[POD] 한시, 옷을 벗다
찔레꽃 지음 / 부크크(book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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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의 깊은 맛을 전해주고 싶어 이 책을 낸다."
책 머리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저자가 권하는대로 100번씩은 못되지만 소리 내어 읽어보고 가끔 옮겨 적어보기도 하려는 목적으로 구입한 책이다. 그래서 책 꽂이에 오래도 꽂혀 있었다. 한번에 휘리릭 읽지 않고 가끔씩 꺼내어 읽어보는 식이었다. 
한국과 중국 문인의 한시가 50편 들어있다. 어떤 시는 한두번 읽고 지나갔고 어떤 시는 밑줄을 긋기도 했으며 오랜만에 한자 써보는 재미에 베껴 써본 시도 있다.













한시의 원문과 함께 두 버젼의 우리말 뜻 풀이가 달려 있다. 문법에 충실한 1차 풀이와 그것을 토대로 역자의 창의성을 가미한 2차 풀이이다. 





읽다가 낯익은 한자성어를 만났는데, 예전에 학생때 한자성어 시험보면 단골로 틀리던 한자성어 중 하나라서 확인할겸 다시 써보았다. 저자는 한시의 2차 풀이를 하는 동안 너무 의역을 하여 견강부회한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였다.




봄날     將牛何處去     원결



將牛何處去 장우하처거 

耕破故城東 경파고성동

相伴有田父 상반유전부

相歡惟牧童 상환유목동



-1차 풀이-


소 데리고 어디로 가오

고성 동쪽의 밭 갈러 간다오

서로 짝할 이는 밭가는 농부요

서로 기뻐할 이는 목동이라오



-2차 풀이-


소 몰고 어디가오

고성 동쪽 밭 일구러

도와 줄 농군 있고

놀아 줄 목동 있다오



대부분의 경우 2차 풀이까지 아니어도 1차 풀이만으로도 이해가 되었다.

시는 자기의 뜻을 바로 나타내지 않고 비유를 하는데서 읽는 멋과 맛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헤아릴 수 있을 때 마음이 다가서는 것이고, 이해할 수 없을 때 그 시와 친해지기 어렵게 되는 것 같다. 


한자를 써보는 것은 우리말 필사와 다른 맛이 있다. 결코 흘려쓸 수 없다는 것. 익숙하지 않다보니 더 또박또박 쓰게 된다.

저자 임의로 뽑은 시이지만 대부분의 시들이 외로움과 그리움, 허무함, 또 그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려는 자세 등을 표현하고 있다. 

당분간 더 오래 책꽂이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읽어보고 베껴 써보고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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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2-0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뇌는 쓸수록 좋아진다고 하죠. 기억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독서와 운동이 필수.
독서로 말하,면 눈으로 읽는 것도 좋지만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좋고 필사하면 두뇌 전체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장 좋다고 해요. 기억력 발달을 위해서 또는 노년의 치매 예방을 위해서 기록이 효과가 있다고 하니 기록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습니다.

hnine 2025-02-10 00:43   좋아요 1 | URL
필사의 효과가 그런 것이 있군요. 저는 그냥 읽는 동안 자꾸 흩어지는 집중력을 붙잡아 두는 목적으로 가끔 노트에 적어보는 정도요. 그러다가 어느 정도 집중이 되는가 싶으면 쓰기를 그만 두고 읽기만 했는데 말이지요.
정형시는 확실히 소리내어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자는 오죽하면 100번을 읽어보라고 했을까요.
알라딘에 종종 글을 올리시던 찔레꽃님이신데 요즘은 잘 안올리시는 것 같네요.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맛
곽미성 지음 / 어떤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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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다른 것을 배우는 것과 뭐가 다를까. 요리, 운동, 악기, 그림, 등등 배움의 한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중학교 들어가서야 영어라는 정식 교과목이 있었던 때에 비하면 일찍 부터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우는 요즘 시대를 나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외국어를 배운다고 해서 우리말 교육에 지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어를 하나라도 더 안다는 것은 언어를 한가지 더 할 줄 안다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을 갖춘다는 것이고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니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은 한 언어에 만족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를 봐도 그렇다. 한국에서 대학에 입학을 했으나 자기와 코드가 안맞는다고 생각, 학교를 그만 두고 프랑스어를 배우러 파리로 떠났다. 그렇게 20년째 프랑스에서 살고 있어 프랑스어는 익숙해졌고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는데 평소에 자주 이탈리아를 방문하다보니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싶어졌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럴 여유가 있을까 망설이기만 하다가 덜컥 프랑스에 있는 이탈리아어 학원에 등록을 한다. 마치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때처럼 부끄러워 하고 자신없어 하며 다니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이탈리아 현지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일주일 코스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일주일 언어 연수를 다녀오기로 한다. 그렇게 떠난 곳이 이탈리아 볼로냐. 호주, 일본, 한국, 영국 등 각지에서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이탈리아어 초급반 수업 겨우 일주일이지만 학원외에 홈스테이로 있는 이탈리아 가정에서의 경험은 산 교육이 되기도 한다.

볼로냐로 언어 연수를 떠나기 전 학원에서 한 학기 수업, 그리고 볼로냐에서의 일주일 연수, 이 기간 동안의 이야기이니 저자 말대로 이제 첫 걸음 단계에 지나지 않는 동안일지 모른다. 그래도 작가 기질이 있어서인가, 나름대로 의미를 붙여가며 한 권 분량의 책을 만들었다.


이전에 읽은 두 권의 책이 생각 나서 다시 들춰 보았다.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의 저자는 60의 나이에 스페인어를 배우러 멕시코로 떠난 일본 여성이며,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의 저자 심혜경 님은 사서로 있으면서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공부를 하여 번역가의 길로 나섰다. 

비슷한 세 권의 책을 읽어본 느낌은, 나이가 더 많은 이 두 저자들이 더 자신감 있어보였다는 것이다.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에 대해 덜 조급해하면서도 더 장기적으로 보고 공부하는 진심이 느껴졌었다. 








시험때문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꼭 고역은 아니다. 그 나라 말을 배우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 사고 방식, 문화, 역사, 예술에 대해 접할 기회가 생기는 것은 덤이다. 시험 과목으로 공부한다면 아무래도 그런 여유를 누리기 어려울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도 조금씩이나마 스페인어에 이어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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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5-01-2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말을 배운다고 느껴요.
아기가 어버이 곁에서 말을 배우고 익히는 까닭도,
어버이하고 마음을 소리로도 나누고 싶기에
문득 알아듣고서 말마디를 내놓을 수 있다고 느낍니다.

아직 낯선 이웃이기에, 이웃이 쓰는 말을 귀담아들으면서
천천히 이웃말에 우리 마음을 맞추면서
하나하나 눈과 귀와 입을 틀 테지요.

hnine 2025-01-29 11:29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그들이 하는 말을 알고 싶은 것이 맞아요.
저는 스스로 폐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페크pek0501 2025-02-01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페인어에 이어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있으시다니 훌륭하십니다. 저도 영시를 배우는 강좌가 있길래 신청을 했었어요.
시도 배우고 영어도 배울 목적으로요. 그런데 수강 신청자가 적어 폐강되었다고 통보를 받았죠. 그때 참 아쉬웠지요.ㅋㅋ

hnine 2025-02-02 09:19   좋아요 0 | URL
영시를 저도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고 한 문학 강좌에서 영어권 문학 작품 소개하는 시간에 가끔 영시를 곁들여 보여주는 때가 있었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영어로 쓴 작품이긴 하지만 시는 시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지 영어를 익힌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려웠어요.
스페인어는 스페인 여행 갈 목적으로 혼자 배워보았고, 이탈리아도 언젠가 가보고 싶은 로망이기 때문에 그 희망으로 조금씩 배우고 있는데 스페인어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무기력 디톡스 - 지친 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수업
윤대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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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할때보다 전력을 다 기울이고 났을때 무기력에 빠진다. 조연으로 잠깐 출연했을때보다 주연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을 하고 난 후 번아웃에 이른다. 하루 24시간을 쪼개쓰며 바쁘게 살던 사람에게 갑자기 하루 28시간 (24시간이 아니라)이 주어지고 이제 네 맘대로 살아보라고 하면 기뻐 만세부를까?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런 날이 계속된다면.

무료함과 무기력은 다르다. 무기력하다는 말 속에는 무의미함이라는 뜻이 슬쩍 들어가있다.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의지가 없고 의미를 잃어버린 경우이다.

이런 무기력 상태가 코로나를 거치며 집단 무기력 상태로 이어져, 이제 무기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정신과 의사로서 이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마음이 번아웃처럼 다 타버리기 전에, 무기력 상태에 이르기 전에, 마음에 쌓인 독소를 쓸어내듯 적절하게 처리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쓴 책이다.


무기력한 마음을 활성화 시키려면

-극복하는 힘보다 버티는 힘: 무기력한 상황에서는 극복해야한다는 생각보다 견뎌낸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그 상황을 그저 묵묵히 버티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내 감정을 팩트 체크하라: 지금 내가 스스로에게 내린 평가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존재하는가, 아니면 완전히 주관적인 판단인가?

-자기 비판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이해해주는 관점을 가져본다

*'메타인지': 내 마음을 바라보는 또 다른 마음. 자신을 알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신 작용


무기력의 늪, 반추 사고의 고리를 끊어라

'그때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할까.' 이처럼 과거에 일어난 부정적인 일을 소가 되새김질하듯 현재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을 '반추'라고 한다.

반추사고를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환자들에게 "안 내켜도 억지로 산책을 해보라"고 권하는 편이라고 한다. 산책을 통해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고 자연 풍경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의 시선이 내부에서 외부로 옮겨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단 행동을 하면 반추 사고의 회로를 끊을 수 있고 외부 세계와 연결되면서 조금씩 동기가 차오른다. 


마음은 결정 기관이 아니라 정보 기관이다. 내가 하는 행동을 통해 내가 하는 생각과 감정까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감정--> 생각 --> 행동'의 순서가 아니라 '행동--> 감정/생각'의 순서도 가능한 것이다.

몸을 움직여 의욕을 만든다. '행동 활성화법'

행동적 항우울제 목록을 만들어본다.

-하루 10분 사색하며 걷기

-세 번 깊게 호흡하며 호흡의 흐름 느끼기

-조용한 곳에서 음미하며 식사하기

-일주일에 한 번 슬픈 영화 감상하기

-일주일에 시 세편 읽기

-친구와 이야기하기


나만의 미니브레이크를 찾아보자. 좋아하는 커피 한잔을 하거나 마음 맞는 친구와 스몰 토크를 하고 산책을 하는 등 잠깐의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다.


완벽이 아닌 '완성'에 목표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완벽주의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모든 이에게 인정받을거야' 또는 '실패는 있을 수 없어' 같은 비합리적 신념으로서의 완벽주의다. 


마침 엊그제 윤대현 교수가 TV 어느 프로그램에 나온 것을 보았다. 거기서도 2차 스트레스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만, 1차 스트레스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이고 문제는 2차 스트레스까지 끌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왜 이렇게 실수 투성이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이렇게 자기를 자책하는 것이다.

내 마음을 내 뜻대로 휘어잡는 것은 어렵다. 마음이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가만히 마음의 움직임을 살펴 보고 그에 따르는 대응을 하는 것이 옳다. 극복하려 하지 말고 그냥 버티는게 낫다고 했다. 


내가 무기력에 빠지는 것은 내가 멘탈이 약해서도, 내가 게을러서도 아니다. 그 이전에 열심히 어느 한 곳에 집중한 것이 죄라면 죄. 그런 나를 잘 보살펴 주고 일으켜 세워보자. 조심조심. 다그치지 말고. 자책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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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이파리 하나 물에 담그며 과연 뿌리를 내려줄까 반신반의했는데

며칠 지나 하얗게 뿌리가 내리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어보이는데서. 


유리잔 표면에 맺힌 저 공기 방울은 

산소 방울이겠지

이파리가 살아있다는, 살기 위해 활동한다는 증거








세번째 연 때문에 이 시가 특별해졌다.


올해 입춘은 2월 3일




















며칠 전, 지난 해 새로 생긴 KAIST Art museum 에 다녀올 때 본 오리 연못이다.

올 겨울이 별로 춥지 않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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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던 말이, 쓰고 싶던 글이, 금방 쏟아져 나올 것 같다가도 어느 한 순간 쑥 들어갈 때가 있다.

별 내용도 없는 감정 쏟아붓기 행위가 아닐까. 대수롭지 않은 것을 혼자 대단히 여기고 세상 밖에 내어놓는 것은 아닐까.

차라리 어머니가 차리시는 아침 밥 냄새에서 더 행복을 느끼고, 저녁밥상 덮어놓던 조각보에서 더 넓은 마음을 느끼는 것을. 그것의 반의 반도 옮기지 못하면서 또 무엇을 새로 쓰겠다는 것인가.

시의 "너"는 시인 자신. 자기가 자기에게 하는 말이다.


말없이 꾸어오는 꿈이 누구에게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있다.

내 삶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땐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모든 시간들을 무르익혀 언젠가는 어떤 하나의 결정체로 빚어 볼 것이고 지금은 그 하나를 향한 build up 과정으로 여기기로 한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나중에 충분한 양으로 쌓이고 다듬으면 정체를 드러내리라, 어떤 모습, 어떤 색깔이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으니 기대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찮고 별 것 없는 것 같은 하루에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

말없이 끙끙거려야 할 과업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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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1-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없이 끙끙거려야 할 과업이 있어 좋은 건지 괴로운 건지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즐기자, 하면서도 글이 안 써질 때는 즐길 수가 없으니 말이죠.
글쓰기보다는 독서가 더 즐겁고 편한 것 같아요.^^


hnine 2025-01-20 17:39   좋아요 0 | URL
당장 하려고 하면 괴로움이 더 부각되고, 멀리 보고 ‘과업‘이라 생각하면 느긋해지면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