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단 말인가. 오늘 낼 이면 시월도 다 간거 아닌가 이런. 그리곤 11월. 어정쩡한 달 11월. 어정쩡한 달에 태어난 나.

학교다닐 때 친구가 소개팅을 하고 와서는 말했다. 11월같은 이미지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듣고 있던 친구 하나는 낄낄거리며 바로 대답하기를 "황량하다는 소리 아니겠냐?" 라고 했고, 물어본 친구는 그보다는 뭔가 더 심오한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 눈치였었다.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소개팅에 나온 여자에게 11월같은 이미지라고 하는 남자의 뜻을.

그런데 이거 날이 너무 포근한거 아닌가 싶다. 조금 더 스산해주어야하는거 아닌지 11월이라면.

그냥 혼잣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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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0-3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같은 이미지라니...정말 어렵네요.
10월의 마지막날엔 남편분과 한잔 하시면 좋을듯^^

hnine 2006-10-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 마지막날, 아이 유치원에서 파티가 있다네요. 아마 가서 아이들에게 백해무익한 사탕을 던져주고 있을 것 같습니다 내키지 않지만요.

비자림 2006-10-3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사랑 담은 사탕은 좋을 거에요^^
진짜 벌써 11월이네요. 한 해 마무리 슬슬 해야겠다는 생각이..^^

2006-10-30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10-30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낙엽도 11월이 되어야 많이 생기고 본격적인 가을부누이기는 사실 11월인것같아요 하지만 11월말이되면 언제 그랬내는듯 겨울이죠

hnine 2006-10-30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어떻게 마무리지 어야할지 참 난감한 한해였다는 생각이...

하늘바람님, 맞아요. 보통 첫눈도 11월 말에 왔던것 같아요 올해는 모르겠지만.

세실 2006-10-3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11월은 뭐랄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달이죠 뭐~ 분위기 있는 여자라는 뜻은 아닐까요? 헤헤~~
내일은 아이들 학습발표회 하는 날이라 연가내고 열심히 놀려구 합니다~~

2006-10-31 1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31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31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10-3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은 여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달??^^;;
저는 4월에 태어났는데,,힛~
벌써 내일이면 11월이죠? 님이 태어나신 달인만큼 더 행복하고 좋은 시간 되시길^^

hnine 2006-11-0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그래요? 11월에서 낙엽의 향기가 아닌 여자의 향기가?? ㅋㅋ
4월은 생명력 그 자체인 달 이잖아요. 말만 들어도 힘이 불끈 솟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