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첫 페이지, 첫 예문으로 이런 것이 나왔다.

 

The youngster who reads voraciously, though indiscriminately, does not necessarily gain in wisdom over the teenager who is more selective in his reading choices. A young man who has read the life story of every eminent athelet of the twentieth centry, or a coed who has steeped herself in every social-protest novel she can get her hands on, may very well be learning all there is to know in a very limited area. But books are replete with so many wonders that it is often discouraging to see bright young people limit their own experiences.

 

단어를 연습시키는 책이라서 voracious, indiscriminate, eminent, steeped, replete 이렇게 다섯 단어 학습을 위해 준비된 예문인데 단어는 둘째 치고 내용이 새길 만 하다.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이해한대로 옮겨본다.

 

 

책을 선택적으로 골라서 읽는 십대보다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읽는 젊은이가 꼭 더 지혜를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

20세기 유명 운동선수의 일대기를 다 찾아 읽은 젊은이, 혹은 사회저항소설에 푹 빠져 손에 들어오는대로 다 읽어온 남녀공학 출신 여학생은 제한된 어느 한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거기서 배우게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책 속에 너무나 많은 경이로움으로 가득차 있다는 이유로 종종 똑똑한 젊은이들이 스스로 경험해볼 기회를 제한하게 되는 걸 보는 것은 실망스런 일이다. 

 

 

아 참, 이 예문의 제목은 Reading wisely (현명하게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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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1-0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삶이 복잡... 일도 해야 하고 신경 쓸 일이 많고 운동도 해야 하고 친정에도 가야 하고 에너지는 모자라고 해서
책을 열심히 읽지 못한 2017년이었어요.
2018년엔 바보 같이 책 읽기만 하고 보낸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불가능한 희망사항임.)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고, 쌓여 있는 책을 보면 한숨이...ㅋ

제 경험으론 요즘 ‘현명한 책 읽기‘는 속도 내서 책을 많이 읽기보다 많은 시간을 갖고 꼼꼼히 보는 것입니다.
예전엔 다독이 현명한 책 읽기였죠. 내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몰랐으므로 이것저것 봐야 했으므로.

hnine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nine 2018-01-03 06:21   좋아요 1 | URL
일 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친정 보살핌, 집안일...저라도 책 읽기보다 이것들을 제대로 잘 하는 것에 더 우선할것 같아요. 위의 인용문에서도 책이 너무 재미있고 유용하고 만족감을 주다보니 그 속에 빠져서 실제로 부딪히며 얻을 수 있는 것,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간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듯이요.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읽은 책의 권수가 아니라 어떤 한 권의 책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질적인 책 읽기에 저도 동감합니다~ ^^
어쩌면 책 읽기라는 행위는 복잡한 삶에서 한발 물러나와 여유를 누리고 나 자신으로 침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더 갈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삶이 복잡할 수록 책이 고픈지도...
pek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nama 2018-01-0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관함에 넣어두었는데 저도 hnine님 따라서 공부하고 싶네요.^^

hnine 2018-01-04 21:39   좋아요 0 | URL
nama님께서는 저보다 더 수월하게 책장을 넘기실지 모르겠어요 ^^ 그러면 그런대로 해볼만 할 것 같아요. 인용된 문장들 읽는 재미로요.
원래 제 아들 녀석이랑 같이 하자고 그러려고 사놓은 책인데 아들은 쳐다도 안보고 저만 시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