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한 것이 아깝지 않느냐고, 열이면 열 모두에게서 요즘 내가 듣는 말이다. '그 동안' 보다 나는 '지금'이 더 중요한데 말이다, 지금 어떻게 사느냐,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데 말이다.
다른 사람들의 기준과 시선에 신경쓰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그 단순한 마음밖에는 없다. 이 길로 이렇게 가야 제일 무난하다 생각하고 무작정 걷다가, 역시 그렇게 길을 걸어갔던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말을 하며 내 인생을 마치고 싶지 않은 것 뿐인데 말이다.
훗날, 나는 왜 그 길을 선택했고, 내 선택의 결과는 어떠했노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길을 택했기에 나도 그렇게 했노라고, 그렇게 말하게 되는 인생을 결코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제목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흐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