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야생에서 사랑초를 만나는 수도 있구나.

누군가 일부러 갖다 심었나?

잎이 보라색이라는게 신기한 꽃.

그럼 얘네들은 광합성을 어떻게 하나 문득 궁금해지는 꽃.

왜 이름이 사랑초가 되었는지도 궁금해지는 꽃.

 

 

 

 

 

 

산딸나무 열매를 잘 보니 육각형과 오각형이 어깨동무.

구형을 이루다 보니 그래야했는지.

 

 

 

 

 

며칠 전에 누가 먹으라고 주시기에 열어보고 당황한 벌꿀집이 생각난다.

완벽한 육각형들의 집합.

 

그런데 이거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 구경만 하고 있다 ㅠㅠ 

 

 

 

 

 

 

 

 

밖을 한바퀴 돌고, 집으로.

내 방, 내 책상 옆.

 

 

아이까지 이젠 아침에 나가면 밤이 되어야 들어오는데,

좀처럼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 일 마저도 결국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나

 

이제 집이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간다.

 

 

 

 

= 오늘 읽을 책 =

 

 

 

 

 

 

 

 

 

 

 

 

 

 

 

일리아드를 처음 읽을 때처럼 이 책 역시 헤매면서 읽고 있다.

저자가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패러디를 이용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나오는 사람들 이름이 모두 생소한 듯, 하지만 어디선가 낯 익은 듯. 이 애매한 표현만큼이나 애매한 느낌으로, 그래도 다음 주 까지 읽어가야 하니 최선을 다해서 읽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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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0-01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은 제비꽃과 꽤나 흡사하네요 ~^^ 잎이 하트모양 여서 사랑초라 친구한테 화분을 받은적 있었어요 ..훨씬 잘은 잎이었지만요~

hnine 2016-10-01 09:17   좋아요 1 | URL
왕~ 사랑초를 선물받으신 적이 있군요! 저도 주로 화분에 있는 것만 봐서 저렇게 밖에서 보니까 색다르더라고요. 저는 잎 모양을 보면서 삼각형이라고 생각했지 하트를 연상해본 적이 없네요.
전 가을엔 소국 다발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져요. 예전에 학교 다닐땐 친구들에게 선물로 종종 주면서 주는 제가 더 기분 좋았는데, 지금은 갑자기 꽃다발 선물할 사람이 주위에 금방 떠오르질 않아요. 얼마나 뜬금없게 생각할까 싶어 제가 사가지고 들어와 식탁위에 놓고 제 방에도 놓았답니다.

[그장소] 2016-10-01 09: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상하게 화분을 잘들 주더라고요!^^ 허브며 , 작은 꽃화분이며를 ... 학교동창도 있고 ..
사회서 만난 친구도 ... 어릴고 젊던 때라 대놓고 안 받겼어요 . 늘 바쁜데 혼자 집지키게 하는 것 같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말라있는게 몹시 싫었던거 같네요 . 지금은 추억인데 ..^^
국화 ~ 옆에서 ...한 수 읊어 주세요! 귀 기울여 듣게요! ^^

yureka01 2016-10-0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일기...좋은데요.^^.

hnine 2016-10-01 19:14   좋아요 0 | URL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을 위해 일기를 쓰는지, 일기를 위해 사진을 찍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둘다 제가 좋아하는 일인데 서로 더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 다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