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이렇게 그리워하며 살래
그리워만 할래
눈물나도록 하늘 파아란 날은
하늘이 당신이려니
날 쳐다보고 있나보다 할래
자꾸만 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 손 내밀어
내 손바닥에서 비를 느껴볼래
그리고 반가와 할래, 당신과의 악수라 생각할래
지치도록 더운 날
한줄기 바람이라도 잠깐 스쳐지나가면
아! 당신이구나,
나를 위로해주러 당신이 다녀 가는구나
고마와 할래
그리움으로 마음 더 무거워지지 말고
마음 멍들지 말고
오히려 가벼워지고, 더 투명해져갈래
훗날
언제가 될지 나도 모를 그 날,
가볍고 투명한 웃음으로
당신 앞에 서고 싶어.
-- 2006.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