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이렇게 그리워하며 살래

그리워만 할래

눈물나도록 하늘 파아란 날은

하늘이 당신이려니

날 쳐다보고 있나보다 할래

 

자꾸만 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 손 내밀어

내 손바닥에서 비를 느껴볼래

그리고 반가와 할래, 당신과의 악수라 생각할래

 

지치도록 더운 날

한줄기 바람이라도 잠깐 스쳐지나가면

아! 당신이구나,

나를 위로해주러 당신이 다녀 가는구나

고마와 할래

 

그리움으로 마음 더 무거워지지 말고

마음 멍들지 말고

오히려 가벼워지고, 더 투명해져갈래

훗날

언제가 될지 나도 모를 그 날,

가볍고 투명한 웃음으로

당신 앞에 서고 싶어.

 

 

-- 2006.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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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21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테마는 다 봄이시네요. 황사가 온다던데 날씨는 괜찮습니까? 이런 봄날엔 무채색을 입기가 싫어집니다. 연분홍 치마까진 아니더라도요.

하늘바람 2006-04-2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봄을 기다리다 어느새 봄이 간걸 느낄 것같아요

hnine 2006-04-22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ci님, 하늘바람님, 끄적거려 놓고는 뭐라고 제목을 달아야할지 몰라 그냥 듣고 있던 노래 제목을 따라 '봄이 오면'이라고 적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