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박화목 작사, 윤용하 작곡 보리밭

 

무심코 부를땐 모르는데

가사를 가만히 음미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가사가 또 있나 싶다

 

 

 

 

 

 

 

 

 

 

 

 

지난 주말에 갔던 고창 청보리밭

 

 

 

누군가 부르는 것 같아 발을 멈추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나를 불러주기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발을 멈추고 귀기울이다가

다시 가던 길을 갈때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그리움이라는 말의 쓸쓸함이 마음을 적시고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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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6-0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고창,,,언제 여기도 사진 담으로 간적이 있었어요..가까이에 불갑사 상사화도 담았던 적이 기억나네요^^..

hnine 2016-06-05 06:44   좋아요 0 | URL
사진 찍는 분이라면 꼭 가보실만한 곳이더군요.
상사화 불갑사, 사진으로만 구경해서 눈과 귀에 익은데, 불갑사도 여기서 가까운지 몰랐네요. 이날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 못들렀지만 미당 서정주 문학관, 고인돌 박물관, 선운사 등등, 가볼만한 곳이 많더라고요.

stella.K 2016-06-0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hnine 2016-06-05 14:16   좋아요 0 | URL
지난 주 제가 갔을땐 이미 보리를 많이 벤 상태였어요. 오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 남겨놓고 메밀을 심고 있더라고요. 보리밭이지만 보리만 심는게 아니라 시기에 따라 보리, 메밀, 해바라기 등을 돌려가며 심는다고 하네요. 서울에서 가기엔 좀 멀까요? 대전에서도 2시간 좀 넘게 걸렸거든요. 언제 기회 만들어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리밭이가운데 사람 지날 수 있게 길을 만들어놓았는데 구불구불해서, 따라 걷다보면 다음에 뭐가 나올지, 길이 끝날지, 다른 길과 만날지, 닥쳐보기 전엔 안보이는 묘미가 있더라고요.

Jeanne_Hebuterne 2016-06-07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울음소리처럼 들릴 것 같은 밭이에요.

hnine 2016-06-07 08:24   좋아요 0 | URL
네, 바람이 스치는 소리 속에서 여러 가지 소리가 들리더군요.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소리가요.
결코 화려하지 않은 식물인데 보리가 밭을 이루니 참 좋더라고요. 메밀밭도 그렇겠지요?
사람밭에서 일어나는 온갖 복잡하고 피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하면 보리밭은 너무나 대조적이지요.

다녀온 이후로 보리밭 노래를 아직까지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