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박화목 작사, 윤용하 작곡 보리밭
무심코 부를땐 모르는데
가사를 가만히 음미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가사가 또 있나 싶다
지난 주말에 갔던 고창 청보리밭
누군가 부르는 것 같아 발을 멈추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나를 불러주기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발을 멈추고 귀기울이다가
다시 가던 길을 갈때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그리움이라는 말의 쓸쓸함이 마음을 적시고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