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의외로 멋지다 - 당신 삶에 숨어 있는 '유쾌한 프로젝트'를 찾아서
김진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라는 책을 읽고서 김진애 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 1995년 20대 끝자락.

이후로 저자가 말하듯 자아분열적 30대를 지내면서 '사람으로 자라기 ('자라기 시리즈'로 출판된 세권의 책 중 한권)'  를 읽은 것이 2004년 30대 끝자락.

 '마흔살 성년 파티'를 해야할 때라고 저자가 주장하는 40대에 이르러 읽게된 '인생은 의외로 멋지다'.

어쨌건 계속 일하는 사람이던 나에게, 여성, 남성을 막론하고 자기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이 정도의 마인드와 자세(attitude)를 가져야하지 않겠냐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글들이었다.

20대는 부럽긴 하지만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시기라고 한 것이라든지, 위에 말한 '자아분열적 30대 여자'라는 글은 어느 잡지에서 처음 대하고서는 얼마나 공감을 했든지,  내가 느껴오던 것들을 이렇게 글로 딱떨어지게 묘사를 해내는 저자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40대에도 일하고 있지 않으면 전혀 일을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저자의 소신. 30대 여자를 품평하는 딱 한가지 기준은 근사한 40대로 넘어갈 만큼 될성부른가 하는 것이란다.

어쩌면 글을 이리도 호탕하면서 섬세하게, 자기 철학 분명하게 쓸수 있는가.

나의 경우, 30대의 그 분열적 시기를 결국은 분열로 마감한 때문인지 그리 근사한 40대를 맞이하진 못했다. 하지만 아직 40대의 초반 아닌가? 아직도 치열한 30대의 연장선을 걷고 있는 느낌이지만, 언젠가 오리라.

좌우명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하는 말, '일을 한다. 일을 잘한다. 일을 즐긴다.' 란다.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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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3-1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아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저도 곧 40대 반열에 들어섭니다. 읽어봐야 겠습니다~

이리스 2006-03-1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아분열적 30대 라니.. 으흠.. 어쩐지 위로가 되는 표현입니다.. ^^

hnine 2006-03-12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책 구하셨다니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낡은구두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LovePhoto 2006-03-13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아분열적 30대 여자"라.....
"자아분열적 30대 남자"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