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다린이가 나에게,

다린: "엄마, 나 꿈 꾸었어요!"

나: "그래? 어떤 꿈 꾸었는데?"

다린: "나랑 엄마랑 할머니랑 산엘 갔어요...그런데!  으~응, 유괴범이 쫓아왔어요."

나: "유괴범? 다린이 유괴범이 뭔지 알아?"

다린: "아이들 잡아가는 사람이요."

나: "맞아 맞아,  그런데, 도망갔어?"

다린: "내가 막 도망가다가 산 꼭대기까지 왔지 모에요~" (흥이 났는지 진짜 이 말투로 말한다)

나: "꺄~악, 너 그래서 산에서 떨어졌구나! " (떨어지는 꿈 꾸면 키 크는 꿈이라던데, 은근 기대하며)

다린: "아니요, 갑자기 내가 하늘을 마악 날았어요~ 유괴범이 자기도 날라서 쫓아오려고 하다가 떨어졌어요~" (유괴범은 떨어지고 자기는 날아서 도망갈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나: "야~ 멋진걸 (유괴범만 키 컸겠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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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2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그럼 유괴범이 키가 크겠군요. (썰렁한 농담..^^;;) 그래도 꿈 속에서 유괴범에게 잡혀서 고생하지 않고-그건 악몽이야..ㅡㅜ- 휘리릭~ 날아 올랐다니 정말 멋지네요. ^^

hnine 2005-11-2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런데요, 이 녀석이 요즘 워낙 얘기를 꾸며대기를 잘하는지라, 지금 생각하니 어디까지가 진짜 꿈인지 어디서부터가 각색인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그래도 진진한척 들어주는 저는 좋은 엄망니지 나쁜 엄마인지...

깍두기 2005-11-2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제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고 했더니 옆에서 누가 '그거 성적인 의미의 꿈인데?'라고 하더라구요.
에구, 이쁜 아가 얼굴 보고 이 무슨 망발....=3=3=3
에이치나인님, 저랑 옆모습이 비슷하세요^^(미인이시란 얘기죠 ㅎㅎ)

hnine 2005-11-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깍두기님, 정말이요? 이제 다섯살 녀석이 그런 꿈을...음...각색한게 분명해.
옆모습이요, 저거 눈 반쯤 감은겁니다. 다 뜬거 아닙니다~ ㅋㅋ

세실 2005-11-2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다린이 꿈속에서 신났겠어요~ 하늘도 날고.....
hnine님의 안타까워하는 심정도 공감합니다~ (조금이라도 키가 컸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 제 아들이 숏다리예요. ㅠㅠ)

세실 2005-11-2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hnine님 불혹의 나이 맞으세요? 30대 초반밖에 안보인다는~~~
다린이 헤어 스따일 환상입니다. 잘 생겼네요~~~

hnine 2005-11-24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30대 초반, 좋아라~좋아라~ 감사합니다 세실님~

비로그인 2005-11-2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이 훤하게 이쁘게도 생겼군요. 아참 hnine님, 이사할 집도 아이 유치원도 잘 정하신 것 축하드려요. 전에 걱정하던 일들이 다 잘 해결되는것 같아 좋습니다.

LovePhoto 2005-11-27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사진 속의 모자가 똑같이 눈을 반쯤씩 감은 건 또 무슨 이유인가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