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앞에서 책 펴 놓고, 자료 펴 놓고, 오늘 3시 반에 있을 수업 준비 하면서,

저 건너 부엌에선 압력 밥솥에 밥이, 그 옆에선 갈치 조림을 하고 있으면서,

그 너머 다용도실에선 세탁기가 돌아가고 있는,

하나도 새로울게 없는 아침의 나 혼자 있는 우리 집 풍경이다, 나의 일상이다.

(와중에 이렇게 간간히 서재에도 들리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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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1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세상에 살다보니 일상의 일도 멀티태스킹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hnine 2005-10-1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일을 당하신 걸 뒤늦게 알고도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

비로그인 2005-10-1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밥과 조림 냄새, 압력밥솥 치직거리는 소리를 떠올려 보니, 웬지 평화롭게도 느껴집니다 (hnine님은 바쁘셨겠지만). 차 한잔이 있고, 또 세탁기가 소리가 작은 종류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세실 2005-10-1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부러워하는 모습이군요.
어제 저녁때 아파 꼼짝않고 누워있으면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 신랑이랑 옥신각신 하는 소리 들으면서....제발 혼자 있고 싶어를 외쳤어요~~~(맘 속으로만요~)

hnine 2005-10-1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런데 막상 혼자 있게 되면, 생각만큼 그렇게 기분이 산뜻하지도 않더라구요...감기신가요? 몸은 좀 나아지셨는지. 저도 아이 데리고 병원에 가보니 병원이 아주 만원이더군요.

LovePhoto 2005-10-1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티태스킹".....
제가 제일로 못하는 것 중의 하나.....

세실 2005-10-16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아니고....배가 아프고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장염증세가 보였어요.....
지금은 정로환 먹고 많이 좋아졌긴했는대 아직도 배가 사르르 합니다...
왜 엄마는 병원에 잘 안가게 되는건지....미적미적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