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동생이 보낸 메일:

 

 

 

누나,

 

 


마감하느라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다가 우연히 보고서 한참 울컥했음.....

링크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8666.html?_fr=mt2


 

 

 

 

 

 

 

 

 

내가 보낸 답장:

 

 

나도 중학교 체력장때 오래달리기 이미 다 마치고 들어온 친구들이 아직도 달리고 있는 (^^) 내 옆에서 같이 달려준 기억 있어.

기사에 나온 아이들 모두, 그 마음 그대로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운동회가 열리고 있는 저 운동장 뿐이 아닐거야. 우리 주위에 보면 우리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 꼭 있지.
울컥하느라 마감 못지킨건 아냐?

여긴 가을색이 완연.
건강하고!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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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10-0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차안에서 듣다가 눈물 찔끔 흘렸어요.
도처에 멘토가 있죠.
나인님 친구들도 훈훈 합니다.

hnine 2014-10-09 14:45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금이나 그때나 몸 움직여하는 것을 참 못했어요 ㅠㅠ 막 달리고 들어와 힘들었을텐데도 옆에서 같이 달려준 친구들, 같은 반 아이들이었는데 평소에 저와 아주 친한 아이들도 아니었기때문에 지금은 얼굴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냥 고마울 따름이지요.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순오기 2014-10-10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교육이 경쟁이 아닌 함께 달릴 줄 아는 아이들을 키워냈군요.
제가 자연에서 배우고 숲해설로 전하고자 하는 것도 함께 사는 자연의 지혜랍니다~ ^^

hnine 2014-10-10 07:31   좋아요 0 | URL
기사 속의 저 아이들은 이 경쟁사회 속에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내었을지 어른인 제가 신기할 정도였답니다. 아직 어린이이기때문에 가능했을지.
순오기님께서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시고 숲해설을 하신다하니 아이들의 저런 생각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애쓰신 분들이 있었겠지요.

페크pek0501 2014-10-1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감동적인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이야기에
저도 울컥~ 하고 갑니다.
세상의 온기가 전해집니다. ^^

hnine 2014-10-11 17:42   좋아요 0 | URL
아홉번 절망해도 열번째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저런데서 나오지 않나 싶어요.
멀리 있는 동생인데, 기사를 보고 제게 이메일로 보내준 마음도 따뜻했고요.
때로는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을때가 있고, 또 영화에서만큼 따뜻한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기도 하지요.
해가 지려고 하는 즈음입니다. 오늘 하루 잘 지내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