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배>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동요에 <겨울나무>가 있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계절 상관없이 흥얼흥얼 부르길 좋아하면서도 늘 1절만 반복해서 불렀지 2절은 잘 안 불렀는데 오늘 우연히 '새로' 들린다.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따라불러보며 생각한다.

난 언제나 꽃피는 봄 여름으로 살테다!

휘파람만 불고 있는 겨울나무 말고.

 

사실 2절 가사가 귀에 새로이 들려온건 그와 반대 심정 때문이었을텐데.

 

꽃피는 봄 여름으로 살겠다는, 그러고 싶다는 각오일 것이다.

설날 아침에 해보는.

 

 

 

선(禪) 사상은 인생의 의문에 답해주는 것은 인간의 지성이 아니라 일상이라고 가르친다. 요리하고, 살림하고, 명상하고, 만물의 오고감을 바라보는 등 일상적인 일로도 인생을 깨칠 수 있다는 것이다.


- 도미니크 크로 <심플한 정리법> 중 70쪽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놀 2014-01-31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밝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설날
아름답게 누리셔요~

hnine 2014-01-31 15:19   좋아요 0 | URL
즐겁고 밝은 마음! 예, 그래서 다른 사람까지도 그 기운이 퍼져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성 잘 다녀오셔요.

2014-01-31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31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31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31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4-02-0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 2절도 더 좋기를 바랍니다^^

hnine 2014-02-01 19:52   좋아요 0 | URL
아, 인생2절...
노래만 2절이 있는게 아니군요.
2절까지 살펴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아야겠지요.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도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