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교 시인의 '먼지'라는 시를 읽어준 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시인은 보통 사람하고 어떻게 다른 것 같아?" 

"시인들은 별거 하고 다 얘기해요."

....

선생님은 행복했다. 

 

 

 

 

 

 

 

 

 

<동시마중>이라는 잡지에 실린 탁 동철님의 글 중 일부를 발췌하였다.
이 상교 시인의 시와 그 시인에 대해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썬그라스에, 스카프까지 둘러 쓰고 이 상교 시인 흉내까지 내보이는 선생님.
그러자 곧 아이들 사이에 자기네 담임 선생님이 이 상교 시인의 남편이라고 소문이 났단다 ㅋㅋ
아이들이란 참...연구 대상이고 보물 상자이고, 어른을 웃기고 울리고 가르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1-08-30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귀엽네요
전 이상교 시인 팬이에요
만났을 땐 키가 너무 크시고 캐주얼한 복장에 멀리서도 눈에 뜨이셔서 아주 깜짝 놀랐어요
그분이 쓰실 글은 참 따뜻하고 이뻐서 전 그냥 그분닮은 글을 쓰고 프단 생각해보아요 잘 안되지만.
그러고 보면 시인이나 동화작가는 아주 나이가 들어서도 예쁜 생각을 하고 사니 좋은 것 같아요

hnine 2011-08-30 15:28   좋아요 0 | URL
이 상교 시인의 시들을 보면 어떤 것들은 정말 쉽게 쓰여진 것 같은 시들도 있고 어떤 시들은 정말 아이들이 쓴 것 아닌가 싶게 쓰여진 시도 있고요.
동시를 쓰는 사람은 겉으로 봐도 알 수 있다지요 ^^
요즘 동시 읽는 재미을 제대로 느끼고 있어요.

파란놀 2011-09-0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교 시인이 쓴 성교육 동화도 참 괜찮답니다~

hnine 2011-09-06 05:09   좋아요 0 | URL
이상교 시인이 그런 책도 쓰셨나요? 된장님께서 참 괜찮다고 하시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