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교 시인의 '먼지'라는 시를 읽어준 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시인은 보통 사람하고 어떻게 다른 것 같아?"
"시인들은 별거 하고 다 얘기해요."
....
선생님은 행복했다.
<동시마중>이라는 잡지에 실린 탁 동철님의 글 중 일부를 발췌하였다.
이 상교 시인의 시와 그 시인에 대해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썬그라스에, 스카프까지 둘러 쓰고 이 상교 시인 흉내까지 내보이는 선생님.
그러자 곧 아이들 사이에 자기네 담임 선생님이 이 상교 시인의 남편이라고 소문이 났단다 ㅋㅋ
아이들이란 참...연구 대상이고 보물 상자이고, 어른을 웃기고 울리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