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
이런 날은 말이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몸에 물 적시지 말고
익숙한 책상 앞에 붙박이 물체가 되는거야
남의 글을 읽기보다
내 손으로 뭔가를 끄적거리는거야
이런 음악 들어봐
마음이 움직이고
조금 있으면 손이 움직일걸 
이런 음악 말이야. 

 
 

<p> 

 

 

 

 

 


더 멋진건 뭔지 알아?
비가 오는 걸 한번 옆으로 쓱 본 후에
묵묵히 하던 일을 해나가는거야
비 따위에 달라질 내가 아니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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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0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손이 움직이네요.
비가 오는 오늘, 저는 하루종일 복분자 액을 짜내고 있답니다.
복분자는 정말 단단한 씨앗을 많이도 가지고 있네요! ^^

hnine 2011-07-07 22:5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복분자를 사볼까 하고 인터넷 사이트 몇군데 뒤지다가 포기했답니다. 너무 비싸요 ㅠㅠ

세실 2011-07-08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비 오는 날엔 창 넓은 커피숍 창가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책 읽으면 제일 좋을듯 해요^*^
아 음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hnine 2011-07-08 15:45   좋아요 0 | URL
걷다 보면 걷기 편한 길도 나오고, 걷기 힘든 길도 나오고. 그래도 꿋꿋하게 걸어가고 있는 어떤 사람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저 하모니카 연주를 듣고 있으면요.
비 오는 날 창 넓은 커피숍. 상상만 해도 좋지요. 나중에 집을 한번 그렇게 지어보면 어떨까. 거실을 그렇게 만드는거예요. 더 즐거운 상상인가요? ^^

순오기 2011-07-1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광주엔 비가 엄청 쏟아져요~~~~
빗소리와 어우러지니 더 멋지네요.^^

hnine 2011-07-11 05:40   좋아요 0 | URL
뉴스 보니까 군산, 광주, 정말 굉장하네요. 대전도 어제 비 많이 왔는데 아이 데리고 서울 다녀오면서 보니까 서울로 가까와질수록 비가 약해지다가 다시 대전으로 내려올 땐 아래로 내려오면서 금방 빗줄기가 굵어지더라고요.
지금 자전거 타기 맛들린 아이가 비 때문에 불만이 많답니다. 자전거 못 탄다고요 ㅋㅋ

2011-07-10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1 0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