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볼수 있는 영화이면서 나도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았다.
2004년 <태풍>조감독을 지낸 박 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
각본도 직접 썼다고 한다.  



 

 

 

 

 

 

 

 

 

 

 

 

 

그 유명한 88서울 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던 이 지봉은 부상을 입어 역도를 그만두고 변변치 않은 돈벌이로 생활해나가던 중 시골의 한 여자 중학교에 역도부 코치로 부임하게 된다. 

 



 

 

 

 

 

 

 

 

 

 

때묻지 않고 순수한, 원석(原石) 같은 그녀들.
인기 종목도 아니고 금메달리스트로 성공하지 못하면 나중에 아무짝에도 쓸모 없게 되는 역도를 왜 하려고 하냐는 코치의 말에 오히려, 나는 한번도 역도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반문하는 순수한 열정. 그렇지, 이유는 다음에 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따져보기 전에 이미 알게 되는 것이다. 

 



 

 

 

 

 

 

 

 

 

 

'조 안' 이라는 여배우가 생각보다 이 시골 운동 선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이미 비슷한 플롯의 영화가 많이 나와 있다는 점, 배우들의 연기가 약간 과장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는 점은 있지만, 그래도 웬지 혹평하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 영화였다. 

모든 연령대가 볼수 있는 영화라지만 만화 영화도 아닌데 아홉 살 녀석이 2시간 동안 꼼짝 않고 잘 보아주어 고마왔다. 나중에는 훌쩍거리기까지 하면서, 참 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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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7-02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킹콩을 들다, 예고편을 봤는데 우생순과 비숫한 얘기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물론 다르겠지만요.^^ 조안이 괜찮았군요. '홀리데이'에 나왔던 배우 같아요.혹평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 영화, 왠지 짠한 영화, 그런 거 있어요.
다린이 참 대견해요^^

hnine 2009-07-03 05:53   좋아요 0 | URL
예, 우생순과 비슷한 면이 있지요.
코믹한 대사와 장면이 많이 나와 처음엔 깔깔거리며 보다가 끝날 무렵엔 훌쩍거리더군요 ^^
영화를 많이 보신 프레이야님에게는 큰 재미는 없으실 수도 있어요.

하양물감 2009-07-0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아홉살짜리도 집중시킬 수 있는 영화라니....(^^)

hnine 2009-07-04 09:14   좋아요 0 | URL
예, 충분히 그럴만한 내용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