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 들어와 제일 먼저 찾아 본 것은 영화에서 '해리'로 나온 배우가 예전에 본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 그 배우 맞나 하는 것이었다. 아무 말을 안하고 있어도 그 눈빛을 한번 보고 나면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던 그 배우, 랠프 파인즈, 맞다!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본 것이 1996년이었는데 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그를 다시 만난 셈이다.
'킬러들의 도시'라는, 전혀 끌리지 않는 제목임에도 웬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단 몇줄 짜리 영화 소개를 위한 줄거리를 읽으면서였는데 원제를 보니, 그럼 그렇지, 'In Bruges'
벨기에의 도시인 Bruge는 '브뤼헤' 라고도 읽고, '브뤼주' 라고도 읽는다.
-- 다음은 네이버 백과 사전에서 퍼온 사진들 --
영화 속에서 콜린 파렐이 맡은 '레이'는 자주 '이 시궁창 같은 브뤼주...'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사진을 봐도 매우 오래된 도시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지막 사진의 종탑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장소로 등장한 곳.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아 말을 아끼자면, 이 영화는 우리말 제목 속의 '킬러'라는 단어로서 쉽게 속단하고 짐작하면 안될 영화라는 것만 적어두자.
꽤 무겁고 우중충한 장면들과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영화 시작부터 반복해서 흐르던 주제음악, 그 피아노 선율도 한 몫 할지 모르겠다.
2009 아카데미 각본상 노메네이트
2009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콜린 파렐)
2008 영국 독립영화제 각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