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 방학부터 나랑 아이랑 각각 종이 한장씩 가져다가 숫자를 1,2,3...쓰고,
책 한권 다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치고 있는데, 10, 20, 30 등 십의 배수에 도달하면 그때 서로 상품을 사주기로 했다.
언제부터인가 내 종이는 벽에서 떼어내지고 (너무 비교가 안되서 내가 슬쩍 떼어버렸다 ^^) 아이는 지금까지 꾸준히 한권 다 읽을 때 마다 스티커를 붙쳐 오고 있다.
10권 째마다 받는 상품도 역시 책.
이번에 또 상품으로 주문한 책 네권이 오늘 도착했다.
'웩'시리즈라나...
학교에서 오자마자 책 도착했냐고 묻더니,
조금 있다가 조용해서 방에서 나와보니, 선풍기 옆에 바짝 붙어서는 도착한 책을 읽고 있다.
얼마 후에 가보아도 그 상태 그대로.
4시쯤 되니 이제 출출한지 "엄마, 저녁 준비 해주세요!" 하고는 자세 불변.
5시 쯤 저녁 먹으라고 불렀더니 네권 다 읽었단다.
히야~ 그렇게 재미있나?
오늘 밤에 아이 재우고 나도 한번 읽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