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동네 도서관 가는 길.
버스에서 내려 입구까지, 키가 6-70 cm정도 되는 해바라기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들어갔다.
며칠 전 비바람에 그랬는지, 그중 몇개의 해바라기 고개가 무참히 꺽여있는 것을 보고,
"휴...인생은 잔인한거예요."
....
허걱! 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거겠지? 저런 말은 어디서 배웠단 말인가 (난 아니다!)
뭐라고 대꾸하기가 막막.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어쩌구 할 수도 없고.
인생이란 말은 사람에게 쓰는 말이라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