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무엇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버립니다.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눈물겨운 욕구를 지켜봅니다. 칭찬과 위안을 받으려는 애타는 마음을 바라봅니다. 그동안 나는 끊임없이 구걸함으로써 타인을 속이고 나 자신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들여다보면, 나는 욕망의 덩어리였습니다. 가장과 꾸밈, 거짓된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무도 나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욕망으로 가슴 아파하고 두려워하는 나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걸핏하면 다른 사람을 탓하고 비난하는 나를 바라봅니다. 이것은 스스로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비겁한 행위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볼 때, 그를 고치려는 마음 대신 나 자신을 살피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과 실수를 나의 잘못과 실수로 받아들이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맑은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더 이상 무엇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여기가 나의 목표이며 전부입니다.
있는 그대로, 나 자신만으로 충분합니다.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내가 그냥 여기 있다는 사실이 하나의 신비입니다. 나는 내 존재만으로도 기뻐서 눈물납니다.
-- 오늘 읽은 책 중에서 한 쪽을 전부 베껴 적다. 자주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