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의 지존은

 '다정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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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고 싶은 엄마의 모습이다.

흔들리지 않는 나무같이 굳건한 모습의 엄마도 훌륭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사는 모습을 몸소 자식들에게 보여주며 사는 엄마도 훌륭하다.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해줄수 있는 엄마, 두 말 할 나위 없고...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그런 자신에 좌절하고, 부족한 틈을 책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메꿔보려는 노력은 계속 하고 있는 중이고, 그럼으로써 부족한 틈이 채워진다기보다는 나 자신의 위안용 밖에 안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남편에게 비웃음을 받는 때도 있지만.

내가 가장 되고 싶은 엄마의 모습은 다정한 엄마.
누구에게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와도 일단은 눈물을 닦아 주고, 억울한 사정을 다 들어주고 품어 줄 수 있는 엄마,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를 떠올리면 따뜻해져오는 그런 엄마,
형제도 없는 아이가 나중에라도 엄마를 생각하면 많은 추억이 떠올라 외롭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엄마,
짜증내는 모습보다 웃는 모습이 먼저 그려지는 엄마,

 

더 이상 바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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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2-1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정한 엄마. 따뜻한 엄마...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면서 어렵지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듯.

hnine 2008-02-18 15:38   좋아요 0 | URL
세실님, 원래 다정한 엄마들은 이런 글 굳이 안 쓰고, 하루에 몇번씩 되뇌이지도 않을거예요. 그렇지요? 요즘 제가 아이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목소리도 높이고, 그랬거든요. 반성 반성...

nemuko 2008-02-25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참 어려워요. 아이가 무슨 일이든 제일 먼저 달려와 말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주고 싶은데 요즘 점점 더 그런 엄마에서 멀어지고 있네요. 왜 이렇게 자꾸만 아이를 속상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hnine 2008-02-25 22:26   좋아요 0 | URL
nemuko님, 저도 바로 그런 상태에서 쓴 페이퍼랍니다. 우리 같이 반성 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