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한 결정 중에는 소신있는 결정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소신없이 결정한 이유는 대부분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식해서였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이 바라시는 바는 이것일 것이라든지, 나는 집에서 맏이니까 이러해야 한다든지.
소신있는 결정: 1. 결혼 2. 첫번 째 직장 3. 퇴사 4. 퇴사 후의 생활
소신없이 한 결정: 1. 고등학교때 문, 이과 선택 2. 음악을 그만 둔 것 3. 세번째, 네번 째 직장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어떠한 결정이었든 간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 나름대로 거기서 얻은 것이 있었을테니까.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결정의 순간을 대하며 살아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좀 더 소신있는 결정 쪽으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시간을 써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