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한 결정 중에는 소신있는 결정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소신없이 결정한 이유는 대부분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식해서였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이 바라시는 바는 이것일 것이라든지, 나는 집에서 맏이니까 이러해야 한다든지.

소신있는 결정: 1. 결혼 2. 첫번 째 직장 3. 퇴사 4. 퇴사 후의 생활
소신없이 한 결정: 1. 고등학교때 문, 이과 선택 2. 음악을 그만 둔 것 3. 세번째, 네번 째 직장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어떠한 결정이었든 간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 나름대로 거기서 얻은 것이 있었을테니까.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결정의 순간을 대하며 살아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좀 더 소신있는 결정 쪽으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시간을 써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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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1-30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네요 님
전 그렇지 못한 거 같아요
저도 님처럼 앞으로 더 소신있게 살아야겠어요

hnine 2008-01-30 15:32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엔 별로 그러질 못했어요. 나이가 주는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2008-01-30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30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즈행복 2008-02-01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그래서 나이가 드는게 좋아요. 더 나아지고 좋아지고 있다는 징조가 퇴보하고 있다는 징조보다는 많이 보여서요. 다만 이렇게 너무 자신하다가 고집세고 제 잘난줄만 아는 늙은이가 되지는 말아야겠죠.

hnine 2008-02-01 06:03   좋아요 0 | URL
앗! 마지막 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노아 2008-02-01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오면 '잠언'을 종종 만난다니까요. 그런데 어떤 음악 하셨어요? 궁금궁금!!

hnine 2008-02-01 06:06   좋아요 0 | URL
아이구~ '잠언'은요 뭘...
음악은, 피아노를 참 좋아했었고 오래 배웠는데, 음악은 취미로만 하라는 부모님 말씀에 그만. 흑 흑...음악도 참 힘든 길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