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 뜨면, 일단 몇시 되었나 본다.
너무 일찍이다 싶으면 다시 잠을 청하고,
4시만 지나있다면 그냥 자리에서 일어난다.
옆에 자던 아이의 위치 확인 후 (온 방을 다 헤집고 다니며 자므로 ^^) 이불을 덮어주고 마루로.
자기 전까지 주로 우리 가족의 활동 공간인 마루.
잠자기 전 마루를 정리 정돈 하고 방으로 들어 가는 날은 어쩌다 한번이고, 대부분 자기 직전에 하던 것들을 고스란히 펼쳐 둔 채로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니 새벽에 일어나 마루로 나오면 그전에 무얼 하다 잤는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읽기를 막 마쳤거나, 읽고 있거나, 읽을 예정인 내 책들이 모조리 펼쳐져 있고,

요즘 아이가 한참 관심있어하는 세계 여행에 관한 책과 국기 그림책, 지구본도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사진 찍느라고 그나마 한 곳으로 모아놓은 것.

이것들을 하나 하나 제자리에 정리하는 것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