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외출했다 들어오더니 그런다.
"아까 다린이가, 결혼할 여자는 어떻게 찾느냐고 묻더라."
"그래? 아니, 부끄러워서 결혼 안하겠다던 때는 언제고?"

조금 후 문득 남편이 뭐라고 대답했을지가 궁금해졌다.
"다린아, 너 커서 결혼할 여자를 어떻게 찾느냐고 아빠한테 물어봤다면서?"
"네."
"아빠가 어떻게 찾는다고 말해주시던?"
"그게요... 이 세상에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데요...사람이요...살다보면요...안 떨어지고 싶은 여자가 있대요. 그럼 그 여자가 결혼할 여자래요."
푸하하하...물론 소리는 내지 않고 웃었다.

그런데 밤에 자려고 누워 생각하니 "안 떨어지고 싶은 여자"라고 했는지, "안 떨어지는 여자"라고 했는지, 헷갈리는 것이다. 전자였겠지? ㅋㅋ
나도 참, 더위 먹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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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다 다린이 :)

hnine 2007-08-10 18:23   좋아요 0 | URL
웃기죠? 이러면서 한번 웃는답니다.

kleinsusun 2007-08-1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넘 귀엽네요.
근데 그렇게 대답한 아빠도 참 유머 감각이 풍부하시네요.^^

hnine 2007-08-10 18:24   좋아요 0 | URL
정말 안 떨어지고 싶은 여자가 생겼을때 엄마 아빠에게 소개를 시켜주기나 할까...그런 생각도 들고요.
조그만 머리속에서 별 별 생각을 다 하는 모양이어요 겨우 일곱살짜리가 ㅋㅋ

라로 2007-08-1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안떨어지는 여자....ㅎㅎㅎㅎ

그런데 아드님 이름이 넘 이뻐요.

hnine 2007-08-12 02:41   좋아요 0 | URL
아이 이름을 대면 많은 경우에 '다린'이 아니라 '달인'인줄 알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