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외출했다 들어오더니 그런다.
"아까 다린이가, 결혼할 여자는 어떻게 찾느냐고 묻더라."
"그래? 아니, 부끄러워서 결혼 안하겠다던 때는 언제고?"
조금 후 문득 남편이 뭐라고 대답했을지가 궁금해졌다.
"다린아, 너 커서 결혼할 여자를 어떻게 찾느냐고 아빠한테 물어봤다면서?"
"네."
"아빠가 어떻게 찾는다고 말해주시던?"
"그게요... 이 세상에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데요...사람이요...살다보면요...안 떨어지고 싶은 여자가 있대요. 그럼 그 여자가 결혼할 여자래요."
푸하하하...물론 소리는 내지 않고 웃었다.
그런데 밤에 자려고 누워 생각하니 "안 떨어지고 싶은 여자"라고 했는지, "안 떨어지는 여자"라고 했는지, 헷갈리는 것이다. 전자였겠지? ㅋㅋ
나도 참, 더위 먹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