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해본 일 중에
아이 키우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친구들에게 말해오면서도,
지금도 길에 가다 어린 아가들을 보면
자꾸 뒤돌아 보며 쳐다 본다
저 엄마는 좋겠다 하면서
일곱살 내 아이도 물론 이 엄마 눈엔 예쁘지만
아직 말도 못하고 엄마랑 눈으로 말하는
두 세살 아가들이 지금도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배 부른 미래 엄마들을 지나가다 보면서도
좋.겠.다... ^ ^
첫 아이도 워낙 늦게 낳은 나는
아마 남들과 같은 나이에 아이를 낳기 시작했으면
최소한 셋은 낳지 않았을까
남편도 아이도 집에 없는 심심한 이 밤
별 생각을 다 해본다.

-- 네살때 사진. 팔장까지 끼고 삐진 척 하고는 엄마가 봐주길 기다리고 있다 --

--- 다섯 살때 사진. 뒷 배경의 사진 무렵 (돌 사진) 아가 일때가 제일로 예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