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해본 일 중에

아이 키우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친구들에게 말해오면서도,

지금도 길에 가다 어린 아가들을 보면

자꾸 뒤돌아 보며 쳐다 본다

저 엄마는 좋겠다 하면서

일곱살 내 아이도 물론 이 엄마 눈엔 예쁘지만

아직 말도 못하고 엄마랑 눈으로 말하는

두 세살 아가들이 지금도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배 부른 미래 엄마들을 지나가다 보면서도

좋.겠.다... ^ ^

첫 아이도 워낙 늦게 낳은 나는

아마 남들과 같은 나이에 아이를 낳기 시작했으면

최소한 셋은 낳지 않았을까

 

남편도 아이도 집에 없는 심심한 이 밤

별 생각을 다 해본다.



 

 

 

 

 

 

 

 

-- 네살때 사진. 팔장까지 끼고 삐진 척 하고는 엄마가 봐주길 기다리고 있다 --



 

 

 

 

 

 

 

 

--- 다섯 살때 사진. 뒷 배경의 사진 무렵 (돌 사진) 아가 일때가 제일로 예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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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6-2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성이 고우시니까 그럴거예요.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너무 귀엽쟎아요, 그리고 맑고.

hnine 2007-06-26 11:02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아이를 낳아서 키워 본 사람들 마음이 다 같은가봐요. 일곱살쯤 되어 아이가 이제 아기티를 벗어나니까 아주 아기였을때 모습이 가끔 그리워지네요.

nemuko 2007-06-2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맘이 다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아들 둘에 치어 헉헉 거리는 주제에 쪼매난 딸네미들 보면 손을 못 놓겠더라구요 ㅎㅎㅎ

hnine 2007-06-26 11:07   좋아요 0 | URL
딸도 있어야 하는데..하면서 말이죠, 그치요? ^ ^ 그 어떤 이름보다 훌륭한 이름, 엄마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잘 지켜내기로 해요.

홍수맘 2007-06-2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홍/수 키우면서 연방 힘들다 소릴 하면서도, 가끔 우리집에 놀러오는 시누아들(3살)을 보면 너무 예쁜 것 있죠? 이 녀석 울집에 오면 저의 온 사랑은 이녀석에게 간다는...^^;;;

hnine 2007-06-26 19:44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세살이면 정말 한창 예쁠 때이지요. 그런데 저는 홍수맘님 글 읽다보면 홍, 수도 너무 예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