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와 둘러본 삼청동.


걷다 보면 한옥이 나오다가, 하얀 색 작은 갤러리가 튀어나오고, 현대적인 건물 있는 옆에 어릴 적 살던 동네 같은 풍경이 나오고. 

한국식 담을 따라 몇발자국 걷다보면 담장은 끝나고 독특한 문양의 벽돌로 지은 현대식 건물이 나왔다.

이런 의외성 때문에 재미있던 곳, 삼청동.

이런 의외성의 배경에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사회 현상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그것만 아니면 더 좋았을 곳.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01-1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여행은 걸어야 더 잘 보이는것. 삼청동 저 길도 찜해둡니다

hnine 2022-01-14 14:15   좋아요 0 | URL
그렇죠! 나이 들어갈수록 다리 힘이 중요한 이유에 되도록 오래까지 걸어다닐 수 있기 위함도 있기 때문에 요즘 시간 날때마다 하체 운동 열심히 하려고 한답니다.
삼청동은 당연히 전통 가옥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예상치 못하던 것은 저렇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순하고 모던한 건물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남편 말에 의하면 자기 고등학교 다닐 시절엔 (먼먼 옛날)여기가 다 그냥 살림집들이고 평범한 동네였다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평범한 살림집들은 새로운 상가 건물로 대신 하고 수십 년 자기가 살던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하는 과정이 일어나고 있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1-14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바람돌이님과 노선이 비슷한데요?
길 가다가 만나는 것 아닙니까?
얼굴도 몰라보고 그냥 지나치겠죠??ㅋㅋㅋ
저도 저런 골목길 좋아해요.
저는 아담한 한옥을 개조한 카페나, 저런 옛집 개조한 아담한 카페가 있는 저런 곳이 어딘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바로 삼청동였군요?
한양 가면 삼청동도~ㅋㅋㅋ
서울은 구경할 곳이 지천이어 그게 참 부러워요. 대전도 좀 그러하지 않나요?^^
제가 사는 곳은 죄다 풀밭 아님 아파트여서 저런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죠.
아...요새 카페는 조금 특이한 외관으로 꾸미는 추세긴 했습니다.^^

hnine 2022-01-14 14:20   좋아요 1 | URL
한양 가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많이 걸을 각오 하시고 ^^
원래 저날 큰 맘 먹고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보러가려고 했었는데 입장 제한에 따라 그날 인원 예약이 다 마감되었더라고요. 다행히 서울공예박물관은 예매가 아직 가능하기에 그곳으로 간 것이었어요. 그리고 삼청동길은 아주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고요.
저희 집도 죄다 풀밭 아니면 아파트 ㅋㅋ
삼청동 가니까 아직 굴뚝에 연기 나오고 있는 목욕탕도 있더라고요 ^^
그런 곳에 현대적 건물도 불쑥 끼워져 있고, 그런데 그게 어색해보이기 보다 의외성이 주는 신선함이랄까,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책읽는나무님도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