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 민속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규격화되지 않은 돌로 아무렇게나 쌓은 듯한 담.

왜 쌓았을까 싶을 정도로 낮기까지 해서 집 안이 다 건너다 보이고, 마을 어디나 있는 감나무는 마을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옛날엔 정말 저렇게 살았을까. 그렇다면 지금보다 불편은 했겠지만 마음은 지금보다 덜 어지러운 생활이 아니었을까.

아닌가? 사람 사는 곳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디나 마찬가지일까?

걸으며 혼자 생각이었습니다.

연꽃밭의 연 줄기가 말라비틀어져 꽃 피울때 없던 선과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맨 위의 사진은 외암 민속 마을 가기 전에 차 안에서 내다보고 찍은 아산의 어느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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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11-04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즈넉한 풍경이 맘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네요^^

hnine 2019-11-04 20:04   좋아요 0 | URL
제 남편 말에 의하면 어릴 때 외갓집 갔을때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논도 있고 밭도 있고, 허수아비도 있고, 양반집도 있고 서민의 초가도 있어서 한 마을을 구경다니는 것 같았고 체험 스테이도 하더라고요.

찔레꽃 2019-11-22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람되게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찍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hnine 2019-11-22 13:15   좋아요 0 | URL
아이쿠, 아닙니다. 사진 찍는 걸 즐기기는 한데 보통 수준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