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건 새로운 것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인가봐. 이젠 꽃을 봐도 그냥 무덤덤해..."
며칠 전 계룡산 꽃구경 가며 남편이 한 말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올 봄, 꽃을 보고 마음도 확 피는 것 같은 느낌을 못 받은 것 같다. 뭐야...정말 그렇게 나이가 들었단말야?



 

 

 

 

 

 

 

 

 

 

 

지난 토요일, 바람은 꽤 불었지만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나가 찍은 몇 장의 사진 중의 하나.
2004년엔 쌍계사 벚꽃 구경, 2005년엔 지리산 산수유 구경, 그 많은 인파 아랑곳 없이 다녀왔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건너뛰고 있다.

 



 

 

 

 

 

 

 

 

 

 

 

이렇게 덤불 사이로 고개 내미는 모습이 기특하고 귀엽다.

 



 

 

 

 

 

 

 

 

 

 

 

 

가까운 동학사로 사전 계획없이 나섰던 일요일, 꽃이 아닌 엉뚱한 데 눈길을 주고 있는 母子이다.

오늘 새벽, 천둥 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하루 종일 많이는 아니지만 빗방울과 더불어 바람이 많이 분다. 저 꽃마저 많이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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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4-13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비가 내리겠죠^^

hnine 2007-04-13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지금 비 보다 오히려 바람이 세게 불어, 꽃바람이 되려나봐요.

세실 2007-04-1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학사 가는 벚꽃길 인파도 굉장하겠네요~
어멋 오늘 님의 모습 넘 분위기 있어요~~

hnine 2007-04-14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분위기 있기는요...전혀 신경 안 쓰고 나선 길이었어요. 이젠 옷 차려 입고 단장하는 것도 왜 그리 귀찮은지 ^ ^

세실 2007-04-1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분홍빛 립스틱도 바르시고, 머릿결도 예사롭지 않구만~~ 요!

hnine 2007-04-1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 암껏도 안발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