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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건 새로운 것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인가봐. 이젠 꽃을 봐도 그냥 무덤덤해..."
며칠 전 계룡산 꽃구경 가며 남편이 한 말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올 봄, 꽃을 보고 마음도 확 피는 것 같은 느낌을 못 받은 것 같다. 뭐야...정말 그렇게 나이가 들었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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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바람은 꽤 불었지만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나가 찍은 몇 장의 사진 중의 하나.
2004년엔 쌍계사 벚꽃 구경, 2005년엔 지리산 산수유 구경, 그 많은 인파 아랑곳 없이 다녀왔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건너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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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덤불 사이로 고개 내미는 모습이 기특하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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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동학사로 사전 계획없이 나섰던 일요일, 꽃이 아닌 엉뚱한 데 눈길을 주고 있는 母子이다.
오늘 새벽, 천둥 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하루 종일 많이는 아니지만 빗방울과 더불어 바람이 많이 분다. 저 꽃마저 많이 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