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생가랍니다. 여기 봉평에서 태어나 서울, 일본, 평양 등을 거치며 살았답니다.

 

 

 

 

 

 

 

 

 

 

 

 

 

 

 

 

 

 

 

 

 

 

 

 

 

 

 

 

 

 

 

 

 

 

메밀밭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저런 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사나 가까이 가봤는데 지붕이 무너졌더라고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어요.

 

 

 

 

 

 

 

 

 

 

 

 

 

 

 

 

 

 

 

 

 

 

 

 

 

 

 

 

 

 

 

 

 

 

이효석이 죽기까지 평양에 살던 집을 여기 봉평에 재현시켜놓았습니다. 집 이름이 <푸른집>. 벽이 온통 담쟁이넝쿨로 덮여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랍니다.

커피를 좋아했고 음악 듣기를 좋아했다는데 부인도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아들도 먼저 보내고서 말년엔 평양의 이 집에서 혼자 살았던 모양입니다.

 

 

 

 

 

 

 

 

 

 

 

이효석 문학관 건물에 1층에서 2층 사이 돌이 깔린 계단이 있고 중간에 이렇게 둥근 창이 있어요. 그 창으로 내다본 하늘과 바깥 풍경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메밀꽃 필 무렵>은 국어 교과서에 실리진 않았고 대신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가 중학교 3학년때인가 국어 교과서에 실렸었던 것으로 아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효석 문학관에서 이효석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자료가 돌아가고 있었어요. 저 문장이 나오는 저 장면이 너무 좋아서 두번을 연속해서 보았습니다. 낙엽. 꿈의 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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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09-02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그곳엔 메밀꽃이 한창이군요.
해바라기도 예뻐요.
둥근 창에서 바라본 하늘풍경은 고와라~~

hnine 2018-09-03 05:53   좋아요 1 | URL
9월 1일에 갔는데 그날이 효석문화제 첫날이었어요. 봉평메밀꽃축제라고 부를줄 알았는데 평창효석문화제가 공식명칭이더군요. 첫날이라 아직 꽃이 덜 피었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아주 활짝 피었어요.
둥근 창은 흔치 않지요. 같은 하늘인데 내다보는 창에 따라 보이는 부분과 느낌이 다르구나, 그런 생각도 했답니다.
강원도 가는 길이다보니 충청남도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원도로 가는데 어딜가나 계룡산 자락이 보이는 대전에서 경기도로 들어서니 확실히 평평하다는 느낌, 강원도로 들어가니 산자락이 더 겹겹이 겹쳐있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첩첩산중이라고 그랬는가봐요. 초록색을 눈에 가득 담고 왔습니다.

icaru 2018-11-0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넘 좋네요! 저는 내년 9월 초를 기약할까 보아요!!

hnine 2018-11-08 18:07   좋아요 0 | URL
예전엔 왜 사람들이 철 따라 꽃구경이니 단풍구경이니 다니는지 몰랐고, 이해가 안되었어요. 그런데 이젠 제가 그렇게 다니고 싶어요. 사람보다 자연에 더 기대고 기대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런 생각 아니더라도 아무튼 봉평 참 좋았어요. 사람들의 인위적인 손길이 덜 느껴졌더라면 더 좋았지만 그러면 그만큼 불편한 점이 많았겠지요.
이효석의 작품을 읽고 가면 감동 두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