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의 마지막 공연
김산하 글, 김한민 그림 / 비룡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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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의 마지막 공연

김산하 글 / 김한민 그림

비룡소

마침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제돌이에 대해 알아보고 있던 무렵.

제돌이와 함께 야생적응훈련을 받고 있던 춘삼이가 탈출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제일 활발했던 녀석이라고 하니 야생성을 잘 회복했나봅니다.

소식을 들은 아이는 아빠에게 뛰어가 환호하며 이 소식을 알립니다.

" 아빠! 춘삼이가 탈출했데요!! 야호~ "

 

 사진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2978.html

 

'제돌이' 라고 검색창에 치기만 해도 많은 기사, 포스트들이 뜹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제돌이의 야생 방류가 가진 많은 상징성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반짝하는 일회성 행사의 관심이기보다는 환경문제에 있어 한발 내딛어

지속적 관심의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됩니다.

밤톨군에게도 그런 마음을 전하며 책을 함께 읽어주었습니다.

 

:: 책속으로 ::

 

 

서울대공원에서 밤톨군이 어릴 적 함께 보았던 '돌고래 쇼' 에 대한 사진도 찾아보며

그 기억을 더듬어보고 '남방큰돌고래' 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며 책을 읽어갑니다.

 

돌고래쇼장에서 제돌이를 만나게 된 주인공.

동물을 매우 좋아하고,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듯 합니다.

 

 

슬픔이 가득한 제돌이의 표정..

4년 전 불법포획돼 전시동물로 지내온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하지요.

 

 

주인공을 비롯한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제돌이는 드디어 바다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아쿠아랜드에 있는 다른 돌고래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구요.

주인공과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가 어떻게 이들을 도와줄까요?

 

 

 

실제로 제돌이는 아직 바다로 온전히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시점으로 제돌이보다 춘삼이가 먼저 바다로 돌아간 셈이 되었네요.

기사에 따르면 제돌이의 상태와 기상상황등을 고려해

7월 즈음에 바다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그 사실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바다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제돌이의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지요.

 

 

 

 

책 속의 이 글귀처럼 제돌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곧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한마디처럼 어쩌면 이 책은

우리의 말을 할 수 없는 제돌이가 전하는 인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구요.

 

 

:: 독후활동 ::

 

밤톨군과 함께 제돌이가 야생성을 잘 회복해서

바다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의 표지를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추출하고 버려지는 커피캡슐안의 커피를 말려뒀다가 방향제로도 쓰고

이렇게 책놀이에도 활용해보려구요.

 

아이가 가루를 뿌리기 쉽게 투약병에 넣어주고 뚜껑 끝을 좀 잘라주었답니다.

 

 

 

( 커피가루가 아니어도 색이 있는 가루라면 이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겠죠? )

 

물풀을 준비하고, 밑그림을 살짝 그려줍니다.

 

 

밑그림에 물풀을 칠하고 커피가루를 솔솔~ 골고루 뿌려주면 일차 작업 완성~!

 

 

 

 

이왕이면 가루가 골고루 퍼지도록 살짝~ 펴주는 쎈스.


그리고 나서 가루를 덜어낸 후 투명접착시트로 덮어줘야 오래오래 남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룡점정!

유성펜으로 시트지 위에 제돌이의 눈과 입을 그려줍니다.

 

 

완성된 제돌이 표지!

글씨쪽이 번진 것이 좀 아쉽지만~ 제돌이의 모습은 제법 멋져보입니다.

 

 

 

 

제돌이 야생 방사 결정 1년을 맞아 얼

마전 KBS에서 방영했던 영상도 유투브에 올라와있네요.

환경스페셜 - 제돌이의 꿈.

 

 

 

 

열네 살 수컷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제돌이는 인간의 손동작과 휘슬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제돌이의 일상에 변화가 시작됐다. 서울시가 동물복지 증진 차원에서 제돌이를 제주도 앞바다에 방사하기로 결정한 것. 지난 1년 동안 야생 적응훈련을 받아온 제돌이의 현재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제돌이는 요즘 살아있는 오징어나 고등어 등을 잡아먹는 사냥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바다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조련사들은 제주도 앞바다에 가두리를 설치해 제돌이의 바다 적응력을 키우도록 한 뒤 다른 돌고래들이 다가오면 함께 떠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돌이를 방사할 계획이다.

방송은 제돌이가 야생 본능을 회복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아보고, 사육시설에 갇힌 다른 돌고래들의 처우를 조명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사육시설 5곳에 있는 돌고래는 총 26마리. 그런데 2009년 이후 사육시설에서 죽은 돌고래가 11마리나 된다. 사육시설에 사는 돌고래는 건강 유지에 필요한 활동량을 채울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위장병 등을 앓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제작진은 아울러 제돌이 야생 방사 결정 1년을 맞아 돌고래 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1316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돌고래 공연’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3%에 달했다. 제돌이 야생 방사를 찬성하는 의견도 76.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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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거즐튼무아 알맹이 그림책 30
마츠오카 쿄오코 글, 오오코소 레이코 그림, 송영숙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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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거즐튼무아

마오츠카 쿄오코 글 / 오오소코 레이코 그림

바람의 아이들

 

이 이상한 제목의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게다가 책의 크기가 앙증맞아 어린 유아용 책이 아닐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 권장연령 : 7 - 10세 ▒

 

작고 앙증맞은 판형의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 4-6세로 추천되어 있기는 하지만

책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에는

글밥이나 어휘의 수준, 거꾸로 읽기 등을 고려해볼 때

개인적으로 7세부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책 속으로 >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뚱보아줌마가 찬장 구석에서 작고 까만 씨 하나를 찾아냅니다.

동네 사람들은 나팔꽃 씨라고도 하고, 수박씨라고도 하죠.

그래서 아줌마는 널빤지 조각에 다음과 같이 적어 씨앗을 심어놓은 곳 옆에 세워놓습니다.

 

"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 "

 

 

 

어떤 뜻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무슨 외계어 같기도 하고~ 이름 모를 나라의 외국어 같기도 합니다.

 

원작이 일본 책인지라 가능한 해프닝인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놓은 글을 반대로 읽어 괴상한 말이 되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정서에는 살짝~ 설명이 필요할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성안에서 여러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워 똑똑한 왕자님.

그러나 성밖의 왕자님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은 모릅니다.

 

 

 

성 밖에서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사과나무에 꽃이 피면,

아이들은 나무 밑에서 술래잡기를 하기도 하고 숨바꼭질을 하기도 합니다.

여름이 되면 벌거벗고 시냇물에서 헤엄도 칩니다.

가을에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있어요. 낙엽을 모아서 산처럼 쌓아 놓고,

그 가운데로 풀쩍 뛰어들어 낙엽 속에 파묻히는 것이예요.

겨울이 오면 썰매를 타지요.

아이들은 자기들이 만든 단순한 널빤지 썰매를 타고, 눈

눈 위를 미그러지듯 미끄럼을 탑니다.

 

25 곱하기 38이나, 지구로부터 태양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왕자님이었지만,

개구리가 알을 낳는 장소나 어떤 모양의 썰매가 미끄러지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왕자님이 이 표지판의 글을 읽었죠.

무슨 마법의 힘을 가진 주문처럼 생각합니다.

임금님이 성을 비우시는 동안 왕자님의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성안 신하들.

공부에 지친 왕자님이 식사도 거부하고

"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 " 를 찾습니다.

 

 

신하들이 어렵게 찾아왔으나 일반 호박이었을 뿐이었어요.

 

그러자 뚱보아줌마가 나섭니다.

왕자님의 얼굴은 뚱보 아줌마의 앞치마처럼 하얗고,

눈은 뭐든지 다 싫어졌다... 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뚱보 아줌마는 뭐가 문제인지 한 눈에 알아챕니다.

( 뚱보 아줌마가 한눈에 알아차린 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어른들이 많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입니다. )

 

 

아주머니는

"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 " 로 만든 맛난 음식들을 만들죠.

그러나 이 음식을 먹으려면 몇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편한 옷을 입고, 야외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 하는 것.

 

왕자님은 날이 갈 수록 몰라보게 튼튼해졌고,

성 바깥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도록 허락받고 놀 수록,

그 뒤로 수학이나 법률 공부가 조금도 싫지 않게 되었답니다.

 

이 리뷰를 읽고 계신 이웃님이 부모시라면

왕자님, 공주님 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으실거예요. 분명.

그 왕자님, 공주님들에게 지금,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책은 은유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 그러고보면 이 그림책이 정말 아이들 용이란 말입니까?

혹시 부모들을 위한 육아서 아닌가요? ^^;; )

빡빡한 학원 스케줄과 학습지 할당량으로 허덕이는 현실의 아이들이

이 유쾌한 동화책을 읽고 " 나 이제 돌아갈래! " 라고 외치면

부모님들이시여, 받아들일 용기가 있으신가요?

 

너무 공부만 해서 입맛도 없고 도리어 머릿속이 잔뜩 헝클어진 왕자님이

뚱보 아줌마의 집 앞을 지나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또 다른 이야기 >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육아서들이 강조를 하고 있고,

이곳저곳의 지면 상에서 부모를 꾸짖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우리 아이가 뒤쳐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성장" 을 위한 것이 아닌 "학습" 을 위한 공부를 강요하게 되는 현실.

얼마전 초등학생이 고교과정까지 공부하고 있다던 선행학습에 대한 폐해 기사도 읽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조금씩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보는 서천석님의 "트윗육아" 의 글을 옮겨와봅니다.

 

#009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것은 주지 못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아이들과 즐기는 시시한 놀이들을 회복해야 합니다. 

요즘 부모들, 다들 너무 애쓰고 있어요. 

하지만 일상적인 놀이가 너무 없습니다. 

200년 전의 부모들도 힘들게 일했어요. 

하지만 풀피리도 만들어 불어주고, 자치기도 했어요. 

여름에는 멱을 감고, 겨울에는 연도 같이 날렸지요. 

밤에는 옛이야기도 들려줬답니다. 

놀이는 부모 세대의 문화를 아이에게 전해주지요. 

관계를 만들어주고, 감정을 처리할 힘을 길러줍니다. 

그냥 많이 놀아야 해요. 

예전에 부모 자신이 어릴 때 놀던 것을 가르쳐주세요. 

 

#010 

이번 주말 날씨가 어떤가요? 

나쁘지 않다면 아이와 부모 자신에게 가까운 자연을 선물해보세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좋아요. 대단한 경치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그 속에서 일없이 머무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분명 좋은 선물이 될거예요. 

숲과 꽃, 개울과 자갈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일없이 노는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습니다. 

다양한 자연 물질과의 접촉은 아이의 면역력을 튼튼하게 하죠.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가 병에 덜 걸린답니다. 

자연과 정신적 교감을 누리는 것은 아이의 성정도 깊게 하지요. 

많은 연구들은 자연 속에서 놀면 

아이의 창조성과 문제해결력이 높아진다는 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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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가족 - EBS 가족이 달라졌어요
EBS 가족이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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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가족

EBS <가족이 달라졌어요> 제작진 글

김영사

#1 

한 지붕에 살고 있는 세식구가 있다. 그런데 그들은 한 지붕에 살면서도 서로 마주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세식구는 어쩌다 마주치더라도, 같이 밥을 먹게 되더라도 대화를 나누는 법이 없었다. 두 남자의 침묵이 아내는 버겁고 혼란스럽다. 이들 가족의 마음의 거리는 왜 이다지도 멀어진 것일까? 

 

#2 

초등학생 자녀 넷을 둔 어머니 E씨는 혼자서 가사일을 하고 아이들을 교육시키느라 늘 녹초인 상태다. 아이들은 유난히 산만하고 말썽이 심했다. 아내는 자신의 교육 방식 탓이 아닌가 하는 자책을 많이 했다. 잘못된 방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아닌가 자꾸 돌아봤다. 그리고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하는 남편을 원망했다. 남편은 아이들 교육 문제뿐 아니라 집안의 크고 작은 모든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때문에 아내는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고 그럴수록 가정을 지켜내기가 어려웠다. 

 

가장 가깝고 애틋한 사이일 듯한 가족. 그러나 이렇듯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오히려 남보다 못한 무관심을 보이는 가 하면 더한 상처를 주기도 하는 사이. 가족은 우리에게 사랑과 행복을 줄 수도 있지만,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다음 세대로 악순환되는 불행한 유산이 되기도 한다.

사진출처 : http://www.etnews.com/news/telecom/telecom/2716604_1435.html 

달라졌어요.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교양 프로그램이 많긴 하다. 아이, 부부, 부모 그리고 가족. 이렇게 주제들을 바꿔가며 프로그램이 계속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그만큼 달라지는 모습의 전과 후가 획기적이기도 하면서, 생각해보면 소소한 것부터 고쳐나가면 되는 것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어서가 아닐까.  '가족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몇몇 가족의 사례를 모아 책으로 나온 이유이기도 하겠지.

 

 

책은 사례를 하나 제시하고 < ACTION > 이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에서 거쳤던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에 < 우리가족이 변화되는 전문가의 솔루션 > 으로 정리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말이 통하는 부모와 자식>, <마음으로 통하는 아내와 남편>, <삶이 통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의 세가지 주제 아래 세가지의 사례들을 보여준다. 총 9편의 사례가 담겨있는 셈이다. 오해와 불신의 불통 가족이 전문가의 상담과 교육으로 어떻게 용서와 치유, 화해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평범하지 않은 듯한 사례들이지만 읽다보면 누구라도 어느 일정 부분은 자신의 가족모습과 중첩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될 듯 하다. 그리고 책 속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는 '소통의 부재' 가 가장 큰 원인임을 깨닫게 될테고.

 

     
 

'마중물' 이라는 것이 있어요. 펌프질 할 때 물을 퍼내려면 먼저 물을 부어야 해요. 그것이 '마중물' 이죠. 그런데 먼저 물을 붓지 않으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을 얻을 수가 없어요. 갈등의 해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어요.

 
     

 

소통이란 것도 결국은 어느 한사람이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고 해도 결국은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의 방법. 그러나 상대가 벽이 되어버리면 노력하다고 지치고 만다. 책 속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가족간의 소통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물론 가족 문제 솔루션의 능력은 가족안에 있다는 중요한 결론과 함께. 

 

책을 읽으며 나를 둘러싼 여러 가족들과의 관계를 떠올려본다. 남편, 아이 그리고 양가부모님.  

힘들 때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은 역시 나의 가족. 소중할수록 더 조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솔직한 대화로 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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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코끼리가 살아요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5
크리스티나 본 글, 칼라 이루스타 그림, 장지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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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코끼리가 살아요. 

크리스티나 본 글 / 칼라 이루스타 그림

책속 물고기

▒ 권장연령 : 5 - 8세 ▒

 

아무 일도 없는 평온한 인간들의 동네에 나타난 파란 코끼리 한마리.

나이가 몇 살인지, 일므은 무엇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코끼리는 길 끝의 공원에 멈추어 분수의 물을 마시고, 뿌리고~

꽃향기를 맡으며 공원 구석구석을 즐깁니다.

그러나 아직 그림 속에서는 코끼리의 얼굴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까. 절로 궁금하게 합니다.

 

마을의 소방관, 경찰관, 수의사와 기자들까지 모두 출동하여 코끼리를 지켜봅니다.

그러나 어찌해야 할 줄을 몰라서 머리만 긁적이지요.

 

 

코끼리를 잡읍시다. 코끼리를 묶어놓읍시다. 주사를 놔서 깊은 잠을 자게 합시다.

방송에서는 길잃은 코끼리의 주인을 찾는 방송을 계속 내보냅니다.

여러가지 소동을 벌이는 동네 사람들.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

책 밖의 현실 세계 모습과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 듯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코끼리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고, 이름도 지어주기로 합니다.

사람들이 수컷 아기 코끼리에게 '봄날' 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이름을 얻게 된 코끼리는 드디어 그림속에서 얼굴을 드러냅니다.

반짝이는 눈빛, 살짝 분홍빛이 도는 볼.. 분명 아기 코끼리가 맞군요. 

 

공원은 봄날의 집이 되었고, 아이들은 봄날의 등에 올라타서 미끄럼을 타며 놉니다.

봄날도 사람들과 악수하는 법을 배우고,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뛰어다니는 법도 배웁니다.

 

동네 사람들은 코끼리에게 공원이라는 공간을 나눔하였고, 코끼리와 교감을 하게 되었군요.

이제 코끼리는 동네 사람들의 소중한 이웃사촌이 되었군요.

 



코끼리의 주인이 등장하며 그려지는 흐름들은

어른들에게는 다소 뻔한 내용으로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림책에서 탄탄한 구조를 그리 따지고 들 필요는 없지 않겠죠. 

외로워하는 봄날에게 봄꽃이라는 코끼리도 데려와 만나게 해주고

그리고 공원에는 작은 봄날과 작은 봄꽃들로 가득하게 된답니다.


  

 

교훈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그림책은 아이들이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없애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 우리 동네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겨났어요. 코끼리들이 우리들에게도 행운을 나눠 주었거든요 " 라는

마지막 맺음은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글이 아니라 은유적인 그림으로 나타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아쉬움.

 

 

앞면지와 뒷면지.

모아놓고 보니 서로 바라보는 봄날과 봄꽃.

파란 코끼리와 분홍 코끼리네요.


 



책 속 코끼리는 분명 작가가 의도한 은유적 표현 이겠죠.

우리가 혹은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낯선 코끼리처럼

어느날 갑자기 만나게 될 여러가지들.

그것은 낯선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일 수도 있고, 학교에서의 낯선 친구들, 새로 만나는 이웃일 수도 있습니다.

낯선. 이라는 단어에서 아이들은 다문화 친구들도 떠올려 볼 수도 있겠군요.

 

낯선 '무엇'인가를 만났을 때

편견없는 시선열린 마음으로 받아들 일 수 있는 그런 자세.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그런 상대적 사고들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큰 선물이 될 듯 합니다.

 

낯선 "무엇"인가를 어떤 것으로 이야기하실 지는 읽어주시는 이웃님의 몫으로 넘겨봅니다.

읽어주시는 이웃님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을 아이도 함께 바라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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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4
알레산드로 리치오니 지음, 다비드 핀토르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메아리 

알레산드로 리치오니 글 / 다비드 핀토르 그림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4

현북스

최근 산에서 메아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전 밤톨군 낳고 나서는 메아리를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아마도 산에서 큰 소리로, 자신있게 소리쳐본 적이 없다는 표현이 더욱 정확할런지두요.

가장 최근에 들은 메아리는 2005년에 지리산 종주할 때 였으니 몇 년전이랍니까.

 

내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어 주는 장난꾸러기 흉내쟁이 메아리.

우리나라의 메아리는 주로 이런 곳에서 대답해주고는 하죠.

 

 

                                                                  @ 메아리 / 이주홍 글/김동성 그림 | 길벗어린이

 

메아리란 제목의 이 이탈리아의 그림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책의 표지를 살피는 밤톨군입니다.

 

 

:: 책속으로 ::

 

밤톨군 남짓한 나이의 아이와 아빠가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에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책의 배경은 따뜻한 느낌의 동이 트는 무렵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오래된 주택, 아름다운 성당과 돔, 광장 그리고 자갈길로 표현된 이탈리아 중세 도시의 모습.

 

 

 

멀리 보이는 산에 이탈리아의 '메아리'가 삽니다.

일요일 오전 일곱시에서 열한시 사이에만 메아리와 말을 할 수 있다는군요.

 

메아리는 그저 듣고 있다가 꼭 대답해야 할 말소리만 대답했어요.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있어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린답니다.

 

 

 

 

잠이 덜 깨어 졸린 눈을 비비며 아빠와 함께 메아리를 찾아온 아이.

아빠는 메아리에게 어떻게 말하는 건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필요로 할 물건들을 외치는 아빠에게 대답해주는 메아리.

그리고 그 소원에 대한 아이의 생각도 알아차리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 아빠는 어떤 소원을 말했을까요~ )


 


 

 

그리고 아이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무엇을 말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한마디도 소리치지 못했답니다.

 

 

 

 

속으로만 생각한 한가지.

메아리는 이번에도 아이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드디어 큰 소리로 대답해줍니다.

처음 메아리를 만난 아이의 소박한, 그러나 가장 마음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그 이름.

이 순간 옆에 있지 않아 너무나 그리운 엄마.

 

 

 

그리고 아이는 활짝 웃으며 소원을 이루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책을 읽어가던 밤톨군도 메아리의 대답을 듣고 싶은가 봅니다.

아이의 아빠의 시범을 따라하며 외쳐보았답니다.

 

 

밤톨군은 뭐라고 외쳤을까요. 저만 아는 비밀로 해두겠어요.

 

:: 작가 엿보기 ::

 

책을 읽고난 엄마에게는 나지막하게 이어진 푸른 언덕과 쭉쭉 뻗은 사이프러스 나무,

강렬한 태양의 빛깔 같은 토스카나 지방의 풍경이 잔상으로 남습니다.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에게 관심이 가게 되네요.

 

 

 

다비드 핀토르 

DAVID PINTOR 
1975년 스페인에서 태어났습니다. 2004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 뿐만 아니라 신문의 칼럼, 잡지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 도서전(2007, 2010, 2011)과 화이트 라벤스(2011)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2009, 2011)에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가 최근 남이섬 후원 아래 개최된 국제그림책일러스트 공모전 ‘나미콩쿠르 2013’에서 특선을 수상해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펜으로 섬세하게 스케치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입혀 세련된 책으로 만들어 내는 게 그의 특기랍니다.

유투브에 그의 경쾌한 그림 그리기가 올라와있네요.

유투브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젊은 작가란 느낌이 듭니다.

 

 

 

:: 또 다른 이야기 ::

 

 

그림책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의 풍경이 궁금해졌습니다.

 

 

 

네이버 캐스트에 토스카나 지방에 대해 읽을거리가 올라와 있어 함께 읽어봅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0&contents_id=2149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71&contents_id=9546

 

                                       출처 : 피버나인의 블로그 - http://fever_nine.blog.me/6012893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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