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되기는 힘들어 - 빨간머리 마빈의 출생 이야기 햇살어린이 7
루이스 새커 지음, 황재연 옮김, 슈 헬러드 그림,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왕자 되기는 힘들어 

루이스 새커 글/그림

현북스

한국에서 발간된 마빈시리즈의 두번째 권입니다.

 

 

지난번 '여자로 변한 것 아니야?" 편에서

한번쯤 다른 성(性)이 되기를 생각해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면

이번에는 어느 나라의 왕자( 또는 공주 ) 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수많은 출생의 비밀을 다룬 동화나 영화처럼 말이죠.

 

 

루이스 새커

Louis Sachar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생 때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J. D. 샐린저와 『제5 도살장』의 작가 커트 보네거트를 알게 되면서 문학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1978년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바탕이 된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1980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겸 작가로 일하다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에 1989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999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구덩이』, 『작은 발걸음』, 『못 믿겠다고?』 등이 있습니다. 구덩이의 경우에는 미국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며 2003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가 미국 아동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의 개인사와 작품 세계를 다룬 책 『Louis Sachar』(Greene, Meg, Rosen Pub Group 2003)가 출판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현재 텍사스에서 딸과 그리고 학교 컨설턴트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좌로부터 HOLES 원서, 국내출판본, 영화 포스터

작가 홈페이지 : http://www.louissachar.co.uk/, http://www.louissachar.com/

 

 

 


 

먼저 나왔던 책에서 소개되었던

주인공인 마빈 레드포스트에 대해 다시 적어볼까요?

루이스 새커의 연작물 중 "마빈 레드포스트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녀석이죠.

마빈 레드포스트는 회색 이층집에 삽니다.

 

집 둘레에는 울타리가 있는데, 울타리는 대문 옆에 있는 빨간색 기둥 하나를 빼고는 온통 하얀색이랍니다.

이 빨간 기둥 때문에 마빈의 성이 레드포스트(Redpost)로 지어진 듯 하군요.

 

 

 

 

이름 : 마빈 레드포스트( Marvin Redpost )

⊙ 나이 : 9살

⊙ 성격 : 여느 초등학생처럼 평범한 듯 하면서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

⊙ 가족관계 : 형 제이콥, 여동생 린지

 

함께 하는 친구들

 

마빈과 친구들은 학교 숙제로 샴푼 왕국의 왕자가 9년쯤 전에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샴푼 왕국의 국왕은 애타게 잃어버린 왕자를 찾고 있는데, 이 샴푼의 국왕이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빈처럼 빨간 머리에 파란 눈을 하고, 게다가 왕자를 잃어버렸을 때가 마빈이 태어난 해와 똑같군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딱 들어맞는 정황.

마빈의 다른 가족들은 모두 갈색 머리에 갈색 눈이라는 사실이

마빈과 친구들에게 마빈이 잃어버린 왕자라는 확신을 심어줍니다.

 

 

 
마빈은 이제 엄마에게도 '레드포스트 부인' 이라 부르며 자신이 샴푼왕국의 왕자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죠.

마빈의 엉뚱한 상상에도 마빈의 가족은 정말 윽박지르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줍니다.

 

 

 

마빈, 그럼 네 생각으로는 어떻게 하는게 좋겠니?

 

 

마빈이 왕자라면, 왕자가 되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요?

마빈은 어떻게 출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마빈이 정말 왕자였을까요? 

 

전, 마빈 시리즈를 만나볼 수록 마빈과 가족, 그리고 그 친구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 또다른 이야기 ::

 

 아이의 책을 읽고 엄마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엉뚱한 교훈 찾기.

( 저렇게 유쾌한 책을 읽고 육아의 방법을 고민하다뇨! ) 

 

마빈처럼 엉뚱한 상상의 결과로 엉뚱한 질문을 하는 우리 아이들. 

그런 아이에게 어떻게 대답해주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빈의 엄마처럼 경청하며, "그럼 어떻하면 좋겠니?" 하며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시나요? 

단박에 "그런 쓸데없는 생각! " 하며 묵살해버리시나요. 

 

 

 

질문은 아이들의 소통방식이다 

 

아동발달전문가인 미국의 벳시 브라운 브라운은 저서인 ‘아이의 난감한 질문, 엄마의 현명한 대답’(예담·2010년)에서 “당신과 아이가 날마다 나누는 대화는 당신의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자라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질문은 아이의 가장 중요한 대화방식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부모들과 늘 소통하길 원한다. 궁금해서도 질문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서도 질문하고,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질문한다. 부모가 난감하다는 이유로 질문을 외면하거나 대답을 미룬다면 아이는 대화를 거부당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박부진 명지대 교수(아동학)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는 질문의 내용과 성격을 스위스 아동심리학자 장 피아제(1896∼1980)의 ‘인지발달단계’를 인용해 설명했다.

구체적 조작기(7∼11 또는 12세)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시기에는 논리적이며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한다. 질문도 주로 학교생활이나 친구에 관련된 것이 많다. 보다 어린 전조작기(2∼7세)의 아이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세상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갖는다. 아직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논리적 사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한다. 박 교수는 “이 시기(전조작기)에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세상을 관찰하면서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호기심에서 나온다”며 “부모가 답을 모르면 창피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완벽한 부모보다는 책임감 있는 부모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숙 서울여대 교수(교육심리학)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읽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상적인 아이들은 대부분 호기심 때문에 질문을 하지만, 같은 질문을 지나칠 정도로 반복한다는 것은 심리상태가 불안해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부모들도 아이에게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잘 대답을 하다가도 이내 한계에 이르곤 합니다. 그럴 때 왜 자꾸 같은 걸 묻느냐고 다그쳐서는 안돼요. 외로움이나 소외감 같은 아이의 정서를 읽어주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황준원 강원대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의 해석도 재미있다. 그는 “어른들도 맞선 자리에서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려 수십 가지 질문을 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아이의 질문도 때로는 지적호기심보다 대인관계의 긴장을 풀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만 골몰하기보다는 차라리 어른들이 먼저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리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말라

 

곤란한 질문이라고 피하려 들면 부모가 더 궁지에 몰릴 뿐이다. 아이들에게 더 큰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번 두 번 질문을 무시하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부모와의 소통의지를 꺾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의 원칙들만 지킨다면 부모가 아이의 훌륭한 ‘멘토’가 되는 일은 의외로 쉽다.

▼ 궁금한 것 묻는 태도 칭찬해야 인지발달에 도움 ▼

박 교수는 아이의 질문에 답할 때 꼭 지켜야 하는 원칙 중 첫째로 ‘당황하지 않고 아이가 가진 궁금증에 공감해주기’를 꼽았다. 부모가 경청만 잘해도 아이는 의사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믿고, 나아가 자신의 호기심이 지지받는다는 느낌에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에 대해 물었는데 아이들을 야단치면 오히려 성에 대한 자연스럽지 못한 인식이나 감정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도 같은 의견이다.

“부모가 당황하면 자기도 모르게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상황을 무마하려고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거나 거짓말을 할 수도 있죠.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궁금한 게 있어도 더는 부모를 찾지 않게 됩니다. ‘그런 게 왜 궁금해’라고 질책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태도를 칭찬해야 아이의 인지기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박 교수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과 ‘관련 주제로의 대화확장 시도’를 질문에 답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유아에게는 유아에 맞는 언어를, 초등학생에게는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쓰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부모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답해하거나 틀렸다고 비난한다면 아이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이 책에서 밝힌 현명한 답변의 비결도 비슷하다. 그는 “나쁜 질문이란 없다. 당신이 아이의 질문에 대응하는 태도가 아이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썼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다 △솔직하고 정확하게 답한다 △똑같은 질문에도 짜증내지 않는다 △답을 모르면 아이와 함께 찾는다 등을 제시했다.

아이들의 질문은 곧 대화를 하자는 의미이자 소통을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다. 그래서 본인이 편하게 생각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질문의 상대방이 된다. 너무 바빠 얼굴을 보기 힘든 아빠보다는 항상 함께 있는 엄마에게(물론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이유다. 이 시대의 아빠들이여. 주말마다 투하되는 아이들의 질문폭격을 피하지 말라. 그대들이 아직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니까.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2332955

마빈은 물론 소통을 위하여 엉뚱한 상상을 가족에게 설명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이런 엉뚱한 이야기도 언제든지, 얼마든지 들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마음껏 상상을 펼쳐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음. 그런데 밤톨군이 나중에 커서 마빈처럼
친부모를 찾아나서겠다는 상상을 하면 어찌 대답을 할지는 좀 고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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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우주공학단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7
이한율 지음, 서혁 그림, 채연석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날아라 우주공학단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7

채연석 원작 및 감수, 이한율 글 / 서혁 그림

주니어 김영사 

 

 

만화라는 장르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도 아이의 흥미를 단번에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WHY 시리즈와 도서관에서의 마법천자문을 접해본 밤톨군은 이 책을 보자마자 눈을 빛냅니다. 우주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우주홀릭 밤톨군은 더욱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죠. 스스로 읽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것이 더 좋은  ( 만화조차도!! ) 밤톨군 덕에 엄마와 아빠는 나름의 만화 읽어주기 노하우도 터득한 상태랍니다.

 

그나저나 학습만화에 대한 찬반양론은 한번씩 언급하고 갈 필요성이 있을 듯 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건 분명해보이나 아이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부모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학습만화 시장이 계속 발전되어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01 |

재미있는 상황설정과 주인공으로 다루는 분야 혹은 주제에 관한 관심 을 올릴 수 있다

02 |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느 정도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이 쉽게 습득되기도 한다.

01 |

잘못 접할 경우 글자로만 이루어진( 혹은 많은 ) 책에 대한 적응력 이 낮아질 수 있다.

02 |

의성어와 의태어, 구어체를 주로 사용하는 만화의 특성상 표현력이나 어휘력을 키우는데 한계 가 있다. 이는 학습의 기초인 독해력의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 책속으로 ::

 

 우주공학의 기초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궁금해 했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풀어주는 만화입니다.

왜 비행기는 우주로 가지 못하는지,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누구인지,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재미있는 만화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 아폴로 11호의 달 탐험이 가짜라구요? " 

 오옷. 많이 듣기만 하고 결론은 듣지 못했던 내용이라 저도 집중해서 읽었네요.

 

 

만화전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일까요.

책 페이지의 곳곳에 이렇게 재미있는 지식을 요약하여 정리해 놓았군요. 

만화를 읽으면서 생기는 호기심을 바로 해결해 주는 Tip Tap 코너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아이가 만화의 스토리 흐름에만 집중하느라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살펴주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주인공은 다들 정말 귀엽고 예쁘다는 사실!! 

커서 꼭 훌륭한 '우주공학자'가 되어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서로 이웃한 나라인 선족과 풍족. 

풍족은 전쟁을 일으켜 선족의 비옥한 땅과 산업 기반을 차지하려고 하고,  

이에 선족은 우주공학 사신단을 풍족에 파견합니다.  

사신단은 풍족에게 함께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로 가면 새로운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풍족은 이를 거절하네요.   

우주공학 사신단은 전쟁을 막고, 풍족과 우주로 갈 수 있을까요?
 

 

얼마전 읽었던 우주쓰레기에 관한 장면이 나오자 밤톨군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나오면 늘 똑똑한 척 하는 녀석이거든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6대)으로 재임하며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 나로호 사업에 참여, 한국우주소년단 부총재로 활동, 현재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로 일하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력의 저자.   

우주에 관한 일반적 지식보다는 전문적인 설명이 학습만화로서의 지식 깊이에 대한 신뢰를 주네요.  

이 책을 시작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관련된 다른 책들로 함께 찾아읽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오늘도 밤톨군은 읽다가 접어놓은 페이지를 찾아 "읽어주세요~" 하고 뛰어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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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니 할배 파랑새 사과문고 74
권오단 지음, 김재홍 그림 / 파랑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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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니 할배

권오단 글 / 김재홍 그림

파랑새 

표지만 보고 김만중이란 인물에 대한 위인전인가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이 동화는 김만중을 만난 소년, 유복이의 이야기입니다.

 

한양에서 천리길이나 떨어진 남해에 있는 노섬에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 유복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비없이 태어난 소년이지요.

그리고 그곳으로 유배 온 '놀고먹고 자는 할아버지' 노자니 할배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가 서포 김만중 이죠.

 

부모 없이 커온 유복이, 할머니는 유복이마저 바다에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기잡는 일 외에 다른 일들을 찾아주고 싶어하죠.

그러나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운 섬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때 노자니 할배는 그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쳐 주고,

글을 배워야 진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선물로 준 책이 '구운몽' 이죠.

 

자음과 모음이 쓰여진 쪽지를 보고, 또 보며 새로운 즐거움에 빠진 유복이의 모습.

자신의 이름도 써보고, 할머니 그리고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도 다 써봅니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쁨이 한이 없다' 라는 것을 알게 되는 유복이. 

 사람에게 배움이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됩니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 그리고 자신의 배움으로 인해

구운몽을 읽어드렸을 때 할머니가 기뻐하시며 가지게 된 즐거움.

 

" 공부의 즐거움을 모른다면 글공부를 아무리해도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

 

 

 

 

글을 배우고 익히며 견문이 넓어진 유복이는 책을 베껴쓰는 '필사'란 일도 알게 되고 이를 위하여 글씨를 연습하게 됩니다.

노자니 할배에게 가르침으로 들은 (철저성침) 이란 고사를 생각하며 포기를 하지 않습니다.

동화는 이렇게 곳곳에 재미있는 고전과 고사를 배치하여 흥미도 불러 일으켜 주는군요.

 

이 동화는 마침 최근의 드라마 '장옥정' 의 배경과 일치합니다.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김만중은 숙종의 첫번째 부인이 되는 인경왕후의 작은아버지거든요.

 

그리고 김만중이 남긴 '사씨남정기' 를 두고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드라마 '장옥정' 에 등장한 사씨남정기

 

@ 실제 사씨남정기 모습

 

김만중 과 사씨남정기의 모습을 검색 해보았습니다.

책에서도 드라마처럼 사씨남정기가 숙종과 안현왕후와 장희빈을 모티브로 씌여진 듯 되어있지만

 정말 숙종을 개도하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들어 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실이죠.

일각에서는 명나라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소설로 극화했다는 설도 있는 듯 합니다.

사씨남정기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장옥정에 의해 인현왕후가 폐서인 되었다는 현실과

소설을 동일시 하여 인현왕후를 소설 속의 주인공으로 착각하고 감정이입했기 때문일런지두요.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이 이야기는 유복이의 이야기입니다.

들려드리지 않는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유복이는 노자니 할배에게 배운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직접 깨닫게 됩니다.

이는 노자니 할배의 가르침이 시작이었죠.

그리고 곁가지로 보여지는 여러 에피소드들로 사람 사는 거란 이런 것이지~ 란 생각도 하게 된답니다.

 

" 사람은 글을 알아야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란다. " 라는 김만중의 이야기보다

논어의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란 말이 제게는 더 깊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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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장 더그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2
엘리 베델 글, 알렉산드라 콜롬보 그림, 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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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쓰레기 대장 더그  

엘리 베델 / 알렌산드라 콜롬보 

피리부는 카멜레온 112 

키즈엠

 

▒ 유아단행본 ▒

권장연령 : 5 - 8세

 

 

책을 읽어주기 전에 표지를 보면서

책 속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독서전 활동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아이의 책에 대한 흥미도 높여주고 몰입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하네요.

 

책의 표지를 보면서 책 속 이야기를 미리 상상해보는 밤톨군 모습.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작고 깨끗한 마을에는 한가지 골칫거리가 있었습니다.

마을 옆에 있는 쓰레기 산이었죠.

 

 

외톨이에 아주아주 게으른..

쓰레기 대장 더그가 만든 쓰레기 산은

더럽고 오래된 물건으로 가득했답니다.

 

 

 

쓰레기 산이 얼마나 큰 지 이렇게 책을 옆으로 세워봐야 할 정도랍니다!

 

썩은 바나나, 곰팡이 핀 치즈, 깨진 그릇과 빈병, 펑크난 자동차 타이어, 고장난 텔레비전 등

온갖 쓰레기가 자꾸자꾸 쌓였습니다.

밤톨군은 쓰레기 하나하나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너무 쌓여 쓰레기 산이 무너지자

녹색 망토를 입은 재활용 대장 클린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드디어 만납니다.

항상 더그와 함께 하는 백마리 생쥐들의 각각의 표정이나 행동들을

페이지마다 살펴보는 깨알같은 재미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두사람의 대결구도.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궁금증을 조금만 풀어드릴께요.

 

 

:: 독후활동 ::

 

재활용에 관하여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얼마전 얻어놨던 식용색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요리하고 버리려던 달걀껍질도 생각이 났지요.

마침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놀며 물을 마신 후 버리려고 둔 종이컵도 있었답니다.

 

우리 달걀껍질을 책놀이에 사용하여 재활용 해볼까?

 

먼저 달걀껍질을 잘게 부수어 컵에 나누어 담습니다.

 

 

 

 

식용색소를 물에 잘 녹여서 부서놓은 달걀껍질에 부어줍니다.


  

 

무슨 과학실험을 하는 것 마냥 진지한 자세의 밤톨군 모습.

잘 부숴지지 않은 껍질은 다시 잘게 잘라보기 까지 하네요.


 

 

 

이렇게 준비된 달걀껍질은 물이 잘 들도록 기다립니다.

남은 식용색소가 아까워서 엄마는 쌀알도 물들여 놓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하원하자마자 달걀껍질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 밤톨군.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고르게 했더니 마지막 장면을 고르네요.

모자이크를 위하여 스케치북에 대략의 밑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목공본드와 풀을 발라놓고 조심조심 재료들을 붙여봅니다.

밤톨군에게는 그림의 면적이 좁아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듯 했습니다.

 

 

 

가위로 살짝 달걀껍질을 눌러주기도 하고, 튕겨나온 쌀알을 모아보기도 합니다.

 

 

 

반쯤 마치자 살짝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 때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눈과 입은 엄마가 정리해줄 수 밖에요.

 

 

그리고 다시 말린 후에 테두리를 굵은 마카로 그려주기!

깨끗한 마을 지킴이로 거듭난 더그가 이렇게 완성되었네요.

 

 

이제 이 위에 투명접착시트지를 붙여서 작품을 잘 보관해줘야겠어요.

준비에서 완성되기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된 책놀이임에도

밤톨군이 조금 성장한 걸까요~ 생각보다 즐겨줘서 놀라기도 한 엄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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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파랑새 그림책 97
이원수 글,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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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이원수 글 / 김동성 그림

파랑새 어린이

 

 

아동문학의 거목 이원수 선생의 대표 동요인 <고향의 봄> 에

김동성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을 곁들인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원래 2011년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에 맞춰 발간하려고 기획되었으나

완성도를 위해 다듬어 올해 나왔다는군요. 

사실 이원수 작가의 몇몇 친일적 행보에 한동안 시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그저 그림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는 이미 제 세대에 깊숙히 자리잡혀 있는  

국민 동요인 '고향의 봄' 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쁠 뿐이네요. 

 

『고향의 봄』은 어린이 문학을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원수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1927년 홍난파가 곡을 붙여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시작하는 동요로 발표되었죠.  

그때 가사로 쓰인 『고향의 봄』은 이원수의 초기 동요작품으로,  

14세 때 지은 시가 월간아동문학지 《어린이》에 수록되었던 작품입니다.

 

:: 작가 소개 ::

 

한국아동문학사에서 누구도 그런 질량의 문학적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평을 듣는 이원수 작가. 실제로 이원수 작가는 15세 때 동시 '고향의 봄'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56년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동시 309편, 동화와 소년소설 217편, 시 56편, 수필 및 수상 200편, 평론 86편,

아동극 대본 24편, 전래동화 94편, 역사 전기 소설 8편 등 모두 994편에 달하는 방대한 문학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원수

호:동원(冬原)
1911년 경상남도 양산(梁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이」지에 동요 「고향의 봄」이 당선되었으며 이 동요는 홍난파(洪蘭坡)에 의해 작곡되어 오늘날에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1927년 <기쁨사>의 동인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 장편동화와 아동소설의 장르를 개척하고 한국 아동문학 이론의 기틀을 마련하였다.광복 이후에는 동요시집을 출판하였는데, 1947년 『종달새』, 1948년 그림동화집 『봄잔치』, 1953년 장편동화 『숲속 나라』, 1960년 동화집 『파란 구슬』 등을 간행했고 그 밖에 1961년 『이원수아동문학독본』, 1962년 『어린이문학독본』 등을 내었다. 1971년 아동문학집 『고향의 봄』을 발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학강단에서 아동문학론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이원수 문학관 : http://www.leewonsu.co.kr/main/

 

그리고 이 그림책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김동성 작가도 빼놓으면 안되겠죠.  

 

 

 

 김동성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중 하나인 그림책 『메아리』에 그림을 그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는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비나리 달이네 집』, 『나이팅게일』,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 『하늘길』,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등 다수가 있다. 그는 현재 그림책,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aacmaacm

 

 


:: 책 속으로 ::

 

김동성 작가의 '엄마마중' 의 그 아이의 모습이 기억나십니까? 

작가는 이 책에서도 노랫말 속의 이미지를 정겹고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장한장 넘겨보는데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이제 파릇파릇한 초록잎으로 옷을 갈아입은 뒷산 진달래의 봄 모습이 떠오르며 

저절로 입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고향' 이라는 단어 에 (제게 ) 각인되어 있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도시에서 자란 밤톨군의 '고향' 은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 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손주들을 위하여 시골에 터를 잡고  

아이들이 방학 때 뛰놀 수 있는 자연을 선물해주고 싶다시던 부모님 말씀이 

이제야 떠오르며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되네요.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중에서

 

내가 자란 고향은 경남 창원읍이다. 나는 그 조그만 읍에서 아홉살까지 살았다.

동문 밖에 있는 미나리 논, 개울을 따라 내려가면 피라미가 노는 곳이 있어 나는 그 피라미로 미끼를 삼아 물가에 날아오는 파랑새를 잡으려고 애쓰던 일이 생각난다. 봄이 되면 남쪽 들판에 물결치는 푸르고 윤기 나는 보리밭. 봄바람에 흐느적이며 춤추는 길가의 수양버들.

이삿짐을 실은 수레가 떠나고 우리도 집을 나올 때, 나는 뜰에 줄지어 심은 키 작은 국화꽃들 - 철이 지나 꽃의 빛깔마저 변해 가는 그 국화꽃들이 초라하게 혼자 남는 걸 처량하게 생각했다. 찬 바람이 부는 길을 걸어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다리가 와들와들 떨리는 걸 느꼈다. 그건 늦가을 추위 때문이라기보다는 알지 못하는 곳으로 처음 타는 기차를 타고 갈 호기심과 무언지 모를 두려움에서였던 것 같다.

 

마산에 비해서는 작고 초라한 창원의 성문 밖 개울이며 서당 마을의 꽃들이며 냇가의 수양버들. 남쪽 들판의 푸른 보리...... 그런 것들이 그립고 거기서 놀던 때가 한없이 즐거웠던 것 같았다. 그래서 쓴 동요가 <고향의 봄> 이었다.

 

 

 

 

이 책을 넘겨보며 책 속 그림에 빠져들다 보면 절로 흥얼거리게 된답니다. 

고향을 떠올리면 저는 그냥 포근한 " 엄마품 " 같은 느낌이 먼저 듭니다. 

 

이웃님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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