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와 심술쟁이 로봇 비룡소의 그림동화 231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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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와 심술쟁이 로봇

Winnie's Big Bad Robot

밸러리 토마스 글 / 코키 폴 그림

24쪽 | 355g | 218*214*8mm

2014년 9월 19일 출간.

비룡소의 그림동화 - 231

비룡소

 

부스스한 머리와 풀린 눈, 매부리코 등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의 마녀 위니와 새까만 고양이 윌버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마법의 세계로 가득한 마녀위니 시리즈는 1987년 『마녀 위니』가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영국 어린이 도서상(Children's Book Award)'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계속 출간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위니와 윌버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마법의 세계에 아이들은 열광하죠. 무슨 소원이든 들어 주는 요술 지팡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코믹하고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빠져들게 된답니다. 

 

 

벌써 시리즈의 열다섯번째 이야기네요. 마녀 위니는 도서관 문화센터에서 스케치, 뜨개질, 그림 등 두루두루 배우는 중입니다. 곰인형을 만들기로 한 날 위니가 만들어낸 것은 곰보다는 로봇처럼 보였습니다.

 


 

 

 

진짜 로봇이 아니어서 아쉬웠던 위니는 요술지팡이를 휘둘러 진짜 로봇으로 변신시킵니다. 그런데 이 로봇은 제법 말썽꾸러기였답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 말썽꾸러기 로봇이 요술 지팡이를 빼앗아 위니를 로봇으로 변하게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냈습니다.

 

 

 

무엇이든 들어 주었던 요술 지팡이가 이번에는 로봇에 의해 말썽을 일으키는 지팡이가 되어 버립니다.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위니 시리즈의 또다른 주인공인 검은 고양이 윌버가 눈부신 활약을 한다는 정도만 이야기 해드려볼까요? 

 

아이들에게 있어서 마녀의 원형은 '엄마'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한 컬럼에서 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는 첫번째 책인 '마녀 위니' 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지은이 밸러리 토머스는 이 시대의 엄마와 아이의 만남을 짧은 판타지로 경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은 고양이 윌버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자기에게 걸려 넘어지는 엄마를 통쾌해하기도 하고, 엄마가 마침내 마음을 바꿔 자기를 인정해줄 때 한없이 기뻐한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71347.html

 

그러고보면 아이들은 이 책에서도 엉뚱한 사건에 휘말린 마녀 위니(엄마)를 위기에서 구해낸 윌버에게 자신을 대입하며 기뻐하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이 검은 고양이 윌버 입장에서 씌여진 다른 그림책들이 나와도 좋겠다. 싶습니다. 

 

 

 

 마녀 위니 그림책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첫번째. 앞 뒤 면지의 그림을 즐긴다.

 

마녀 위니 그림책 시리즈의 면지는 늘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들어갑니다.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 편에는 한국 어린이들의 그림이 실리기도 했었죠. 이번에는 어느 나라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일까 추측해보는 것도 마녀 위니 그림책을 펼치면서 시작되는 놀이 중의 하나이죠. 이번 시리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학교 어린이들이 그린 여러가지 로봇 그림들이군요.


 

  

 

두번째. 그림 속에 숨겨진 카메오들을 찾아본다.

 

마녀 위니 그림책에는 항상 다른 마녀 위니 시리즈나 그림 작가 코키 폴의 다른 그림책의 주인공들이 카메오로 등장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림작가 자신도 잊지 않고 등장하죠.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처럼 그들을 찾아내는 것도 즐거운 책놀이 중의 하나이죠. 이번 편에는 어느 장면에 숨어있었을까요?

 

 

위쪽 액자는 『용감한 해적 마녀 위니』편의 해적 Teachum 선장, 사실 Teachum 선장은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가 되어있지 않을 뿐 자신의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아래쪽 액자의 마녀 위니의 그림 작가 코키 폴이 보이는군요. 그림작가 코키 폴이 내한했을 때 위니와 같은 양말을 여러 켤레 가지고 있다고 했던 이야기도 문득 떠오르네요.

 

 

출처 : http://bir.co.kr/photo/69980/

 

이렇게 쉽게 보이는 그림 외에도 마녀 위니가 문화 센터에서 색색깔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마녀 위니』편을,  컴퓨터로 윌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마녀 위니의 새 컴퓨터』편을,  위니의 집 뒷마당에 있는 호박 헬리콥터는『마녀 위니와 슈퍼 호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도록 연상케 한답니다.

 

여러가지 마녀 위니 시리즈( 그림책 )

 

『마녀 위니를 찾아라!』에 이은 두 번째 놀이책 『마녀 위니랑 놀자!』도 함께 나온 듯 하네요. 참, 마녀 위니 시리즈는 그림책과 초등 저학년용 읽기책(문고)의 두종류가 있습니다. 그림책은 밸러리 토머스가 글을 쓰고, 문고는 로라 오웬이 글을 썼답니다. 이제 밤톨군이 초등학생도 되었으니 마녀 위니 문고도 슬슬 찾아 읽어볼 때가 된 듯 싶습니다.

 

마녀 위니 홈페이지도 들러보셔도 재미있으니 시간나실 때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 마녀 위니 홈페이지 : http://www.winnie-the-witch.com

 

그리기보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밤톨군 녀석은 조물조물 자신의 로봇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녀 위니도, 로봇도 좋아하는 녀석에게 이 책은 최고의 조합이었지요. 오늘은 면지에 그려져 있는 것 처럼 검은색 도화지에 크레파스나 색연필, 파스텔 등을 이용하여 밤톨군만의 로보트를 그려보게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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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깜장봉지 푸른숲 작은 나무 3
최영희 지음, 김유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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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깜장봉지

최영희 글 / 김유대 그림

132쪽 | 327g | 165*225*10mm

푸른숲주니어

 

말의 힘, 마음의 힘 그리고 겉모습이 다가 아니야.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떠오른 세가지의 느낌을 적어보게 됩니다.

 

이 책은 과다 호흡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린 석아로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슈퍼 영웅'이 되었다고 믿고 점차 병을 극복해 낸다는 이야기입니다. 과다 호흡 증후군이 찾아오면 누워서 입에 봉지를 대고 숨을 쉬어야 할 때 쓰이던, 그래서 주인공의 별명이기도 한 '깜장봉지' 가 '슈퍼 깜장봉지'가 되었다가 다시 '깜장봉지'로 변모하며 내면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죠. 유쾌하고 명랑한 그림의 표지 덕분에 혹시 판타지 속의 슈퍼영웅이 되는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책을 펼쳤다가 예상 외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네요.

 

 말의 힘. 마음의 힘.

 

사실 주인공이 과다 호흡 증후군을 앓게 된 것은 마음의 병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 아빠를 생각할 때마다 호흡 장애를 일으키게 되죠. 「의사 선생님은 아무것도 몰라. 아빠 얘기를 안해서 아픈 게 아니었어. 아빠를 떠올리기만 해도 숨을 내쉴 수가 없었지」(p57) . 게다가 과다 호흡은 분명 힘들고 아픈 병이지만 아로를 슬프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병 때문에 친한 친구가 없다는 것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로는 외톨이였어. 화장실에 갈 때도, 도서관에 갈 때도 늘 혼자였지. 그러다 보니 아무도 모르게 과다 호흡을 겪을 때도 많아. 담임 선생님이나 보건 선생님을 불러 줄 친구 하나 없이 말이야」(p21)

그런 그가 홀로 과다 호흡을 앓으며 누워있는 체육 물품 창고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 빛을 쪼이게. 이 빛이 자네를 초능력 슈퍼 영웅으로 만들어 줄 걸세. 초능력이 생기면 몸도 금방 회복될 거라네. (중략) 그런데 한 가지, 꼭 지켜야 할 게 있다네. 절대 다른 이들에게 그대가 슈퍼 영웅이라는 걸 말해선 안 되네. 내 정체가 궁금한가? 나는 이 행성을 도우러 온 엑스라네」라고 말이죠.

 

주인공이 아플 때마다 엄마가 해주던 이야기도 맞물립니다. 「너도 나중에 위대하고 멋진 사람이 되려고 이렇게 힘들게 크는거야.」

 

 

 


네, 실은 주인공인 아로가 갖게 된 신비한 능력은 모두 착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인 셈이죠. 이번에는 직접적인 '약'이 아닌 누군가의 '말'로서 시작됩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 속에는 우리의 마음, 심지어 신체까지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책이나 논문에서 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아로의 엄마는 아로에게 현실에 순응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죠. 대신 아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용기를 주는 방식으로 아들을 위로했습니다. 「너도 나중에 위대하고 멋진 사람이 되려고 이렇게 힘들게 크는거야.」. 그런 말들이 조금씩 쌓이다가 어떤 계기로 들린 한마디에 엄마의 말을 굳게 믿고, 그게 드디어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거든요.

 

말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했던 스튜어트 체이스(Sturt Chase)는 이런 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우리는 말의 바다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물 속에 사는 물고기가 물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우리가 말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문득 생각해봅니다. 문득 내가 흘리는 말 한마디가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지. 나는 어떤 말을 무심코 뱉어 왔는지.

 

주인공은 이제 이 말 한마디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의 힘은 이후로 벌어지는 평범한 사건들을 멋진 판타지로 바꾸어놓습니다.

 

 겉모습이 다가 아니야.

 

주인공 아로가 직면하는 사건들에는 기태라는 친구가 등장합니다. 반의 주먹짱인 녀석은 친구들을 쉽게 괴롭힙니다. 아이들이 드나들어야 하는 교실 뒷문에 그림처럼 발을 올려놓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괴롭히고는 했었죠. 아로가 깜장봉지였던 시절, 그러니까 친구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시절에 주먹짱 기태는 그냥 친구를 괴롭히는 '나쁜 아이' 였답니다.

 

 


하지만 아로가 슈퍼 깜장봉지가 되고 난 뒤 알게 된 기태의 모습은 많이 달랐습니다. 기태는 같이 놀 친구가 필요한 '외로운 아이'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무심코 보았던 겉모습이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요.

 

 

 

이렇게 아로는 슈퍼 깜장봉지가 되어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돕고, 이유 없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주먹짱 기태와 맞짱을 뜨면서 자신의 병도 극복해가고 더불어 다른 친구들의 모습도 새롭게 발견합니다.

 

책의 마지막에 '슈퍼영웅'의 비밀을 알게 되어 착각을 벗어나게 되었어도 그간의 경험은 아로를 더욱 성장하게 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긍정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게 되었죠. 게다가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초능력인 "강점"이 있고 그런 점에서 모든 아이들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두 느끼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작가의 메시지가 밤톨군과, 이 책을 읽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모두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넌 이미 영웅이란 걸 잊지 마."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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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고블린 네버랜드 클래식 43
조지 맥도널드 지음,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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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고블린
The princess and the goblin​

조지 맥도널드 글 /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260쪽 | 518g | 155*225*17mm

네버랜드 클래식 - 43

시공주니어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자부했던 저에게 조지 맥도널드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부끄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니아 연대기」시리즈의 C.S 루이스나「반지의 제왕」시리즈의 J.R.R 톨킨 이라던가 SF 까지 다뤘던「어스시(Earthsea)」시리즈의 어슐러 K.르귄까지 ( SF의 3대 거장인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은 판타지와는 멀었지만 SF 로서 따로 좋아했구요 ) 찾아 읽고, RPG(Role Playing Game)나 애니메이션과 연게된 일본계 판타지와 이후 온라인 상에서 쏟아졌던 우리나라의 판타지 문학까지 두루두루 관심을 가졌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의 신간으로 나온 책 첫장의 설명을 읽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찌나 반가웠던지요.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는 판타지 문학의 대가. 1824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캘빈교도로서 엄격하고 금욕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잠시 성직자로 일하기도 했지만 ‘불신자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파격적이고 낯선 설교로 갈등을 빚는다. 결국 짧은 성직자 생활을 마친 뒤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평소 열한 명의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깨달았다. 1867년 첫 번째 소설 《요정과의 거래》를 발표하고, <어린이를 위한 좋은 글> 지에 《북풍의 등에서》와 《공주와 고블린》을 잇달아 연재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평생 괴롭힌 결핵으로 세 자녀를 잃자, 깊은 슬픔에 말문을 닫아 버렸다. 그 뒤로 비극적인 작품을 펴내며 침묵 속에 살다가 1905년 세상을 떠났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공주와 고블린》, 《북풍의 등에서》, 《황금 열쇠》, 《가벼운 공주》 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작가 페이지 : http://www.george-macdonald.com/

 

조지 맥도널드는 판타지 문학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판타지 문학'을 가볍게 여기고, '어린이'도 자기만의 상상력을 가진 존재라는 인식조차 없던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문학으로 당시의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 모두를 사로잡은 최초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지 맥도널드를 그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 바로, 《공주와 고블린》입니다. 공주와 난쟁이 괴물, 신비로운 할머니, 정직한 소년이 등장하는 서양 옛이야기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와 고블린》은 출간 당시 독자와 작가, 평론가 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백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최고의 판타지로 손꼽힙니다.

 

<중략>

 

《공주와 고블린》의 견고하고 흥미로운 판타지는 이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J. R. R. 톨킨은 이 작품을 읽으며 《반지의 제왕》의 무대를 구상했고, 《나니아 연대기》를 쓴 C. S. 루이스는 맥도널드가 그린 신비주의적 환상 세계가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며 '스승'이라고 칭할 정도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기찻길의 아이들》, 《보물을 찾는 아이들》을 쓴 에디스 네스빗, 《정글 이야기》를 쓴 러드야드 키플링,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쓰고 그린 모리스 샌닥 역시 맥도널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작가들입니다.

 

 

<공주와 고블린>은 1870년과 71년 사이에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다가 다음 해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고전이었던 터라  《공주와 고블린》의 삽화는 여러 작가에 의해 그려져 왔었죠. 클래식 시리즈는 1872년 초판본을 완역하고, 삽화는 20세기 초 인쇄술의 발달로 총천연색 삽화의 시대가 오자 어린이와 부모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의해 제시 윌콕 스미스가 새롭게 그린 것을 가져왔습니다. 흑백으로 되어있던 삽화가 부드럽고 섬세한 그림으로 바뀌었지요.

 

▷ 《공주와 고블린》여러가지 버전, 다른 삽화가들의 그림

 

 

출처 : http://onceonatyme.wordpress.com/tag/mel-rhodes-gray/

 

 

작가와 독자 사이의 대화가 사이사이 끼어든 액자식 구성으로 된 이야기는 아이린이라는 사랑스러운 모습의 공주님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공주 아이린과 평범한 광부의 아들 커디가 고블린들과 싸워 이기는 대담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인간여자인 아이린을 아내로 맞이하려고 하는 땅 속 나라 난쟁이 고블린들의 흉계에 맞서는 과정은 긴장감 있고 흥미로운 줄거리와 생생한 묘사로 잠시도 눈을 못 떼게 하죠. 게다가 주인공들에 대한 뛰어난 묘사, 멋진 마법과 환상 세계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내내 공주는 버릇없이 자란 아이가 아니고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처럼 행동하며 조금도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존재로 묘사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하며 겨우내 땅속에서 잠자다 꽃망울을 터뜨린 꽃을 보면 꺾지 않고 갓 태어난 아기를 대하듯 부드럽게 매만져 주며 이야기를 나누죠.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 주지 않을 때에도 품위와 소신을 지키고, 고블린들에게 잡힌 광부 소년 커디를 직접 구하러 나서는 매력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가 말하고 싶은 공주는 표면적으로 예쁘고 부자고 좋은 옷을 입고 있는, 왕의 딸이라는 고귀한 신분의 사람이라기 보다는 친절하며 고귀한 품성을 지닌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인간이 내면에 담고 있는 그러한 순수한 품성이 공주를 공주답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렇듯 주인공 인물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작가 조지 맥도널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진리와 정직, 믿음 등의 시대를 초월한 가치가 잘 녹아들어 있는 듯 합니다. 모험을 마친 뒤에 돌아올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보여 줌으로써 어린이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걸 잊지 않았죠.

 

판타지라면 등장하는 또다른 주인공들. 바로 제목에도 나와있는 고블린이죠. 책 속에서는 난쟁이 고블린 족의 겉모습이나 습성, 그들이 사는 땅속 세계의 원리 등을 자세하게 묘사해 옛이야기 속 괴물이던 고블린을 마치 지금도 깊은 산속에 실제로 살아있는 듯 그려내었습니다.

 

 

 

 

네이버 지식검색에 따르면 고블린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한번 읽어보시면 더욱 흥미로와지실겁니다.  

 

판타지의 주인공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42078&cid=41788&categoryId=41797

오거가 사람을 먹어치우는 커다란 귀(鬼)라면 고블린은 장난만 치는 작은 귀라고 할 수 있다. 요정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지만 다른 요정들로부터 "저런 놈들은 우리 동료가 아니야"라는 불만을 들을 것만 같다. 여기서는 고블린으로 분류되는 성질 나쁜 요정이나 작은 도깨비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고블린은 집의 구석이나 마구간, 동굴, 나무 구멍 등의 어둠을 좋아하는데, 결코 한군데에 정착해서 사는 일이 없고 놀릴 사람을 찾아서 여러 장소를 전전한다. 홉고블린처럼 집안 일을 돕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장난을 더 좋아한다. 그 웃음소리는 우유를 썩게 하고 과일을 나무에서 떨어뜨린다고 일컬어진다.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최고의 취미로 삼기 때문에 인간에게 저주를 내리거나 악몽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컵을 깨거나 사람을 넘어뜨리거나 이정표를 옮겨서 길가는 사람을 헤매게 하는 등의 어린애 같은 장난도 수시로 한다. 어쨌든 모습은 인간과 닮았어도 성격은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유럽 어린이들은 고블린을 무척 무서워한다. 실제로 엄마들도 나쁜 짓을 하면 고블린이 온다고 하여 아이들 버릇을 고치기도 한다.

 

고블린을 다룬 유명한 판타지로는 조지 맥도널드의 『공주님과 고블린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고블린은 원래 지상에 살고 있던 인간들이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인해 지하 동굴로 옮기게 되었다. 지하 생활이 그들의 신체를 변화시켜 머리는 돌처럼 딱딱해지고 완력이 강해졌다. 손재주도 좋아져서 세공 등을 잘하지만, 그 대신 다리는 약해져버렸다. 발에는 발가락이 없고 신발을 신지 않는다. 그들은 지하로 여러 가지 동물을 가축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것들도 이상하게 성장해서 보기에도 끔찍한 괴물과 같은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자신들을 지하로 쫓아낸 인간을 원망하여 밤만 되면 지상으로 나와서 나쁜 짓을 저지른다. 또한 1주일 정도 먹지 않아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 약점은 다리이며, 또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도 만족스럽게 노래부를 수 없기 때문인지 인간이 노래를 부르면(특히 즉흥적으로 새로운 노래를 지어서 불렀을 때 등은) 듣기 싫어서 도망쳐버린다.

그들에게도 왕국이 있고 왕과 왕비도 있지만, 그 핏줄에 인간이 섞여 있어서 여왕이나 왕자의 발에는 발가락이 있기도 하다. 민간 전승에서도 다소 그랬지만, 이 이야기의 고블린은 특히 인간의 질투심을 강하게 상징하고 있다.

 

 

 

저자인 맥도널드도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라고 했으며 수많은 작가와 학자들은 19세기 영국에서 나온 판타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공주와 고블린》은 지금도 후대 작가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세계 곳곳에서 영화나 발레, 애니메이션, 동시대 독자들을 위한 새로운 판본의 책으로 만들어지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유투브에 공유되어 있기에 링크해봅니다. 책과 함께 즐겁게 감상해보시기를요~!

 

출처 : http://youtu.be/Sk_au9PUn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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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0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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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칼데콧 상 선정에는 보기 드문 사례가 펼쳐졌었습니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수상하는 칼데콧 상과 칼데콧 아너상을 한 작가가 휩쓸었거든요. 바로 이 책의 작가인 존 클라센입니다.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으로 '칼데콧 상' 을,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1981년생의 젊은 작가는 스스로 글을 쓰건, 다른 글 작가와의 협업을 하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데 빼어난 능력을 보이는 듯 합니다.

 

존 클라센( Jon Klassen )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태어나 셰리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애니메이션에 그림을 그리고 아트 디렉팅을 하다가 2010년부터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2011년 쓰고 그린 첫 그림책 『내 모자 어디갔을까?』는 그 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그림책 10에 선정되었고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 말로 번역, 출간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고양이의 즐거운 밤』,『에너벨과 신기한 털실』,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등이 있다.

 

 

작가의 화려한 수상 경력은 신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2013년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칼데콧 아너 상을 함께 수상한 맥 바넷과 기획에서 제작까지, 5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죠. 칼데콧 상 수상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 작품의 완성도와 작가들에 대한 믿음이 더해져 이 작품은 출간 전, 전 세계 14개 국어로 수출되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이 작가의 매력은 특유의 능청, 시치미 등의 유머코드가 곳곳에 뿌려져 있는 일러스트겠죠.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치고 들어가는 글작가의 글도 한몫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240
맥 바넷 글 / 존 클라센 그림

40쪽 | 382g | 205*275*10mm
시공주니어 

"월요일에 샘과 데이브는 땅을 팠어요" 로 시작하여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파야 해. 그게 우리의 사명이야"라고 주인공이 선언합니다. 그리고 둘은 땅을 파죠. 깊이, 점점 더 깊이.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가 그들과 동행합니다.


 

 

 

 

전작의 모자시리즈( 『내 모자 어디 갔을까?』,『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의 눈, 시선처리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이번에는 강아지의 눈의 방향에 집중하게 되겠지요. 독자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을 그림 속에 숨겨둔 듯 하지만 실은 책 속의 누군가도 꼭 알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는 샘과 데이브 주변에는 늘 반짝이는 보석들이 존재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독자와 강아지 뿐입니다. 요리조리 보석을 피해 땅을 파내려가는 샘과 데이브의 모습에 안타까워하고 때로는 난 알고 있는데~ 하면서 짜릿해하게 됩니다.   

 

 

늘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삽질. 주인공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면 "조금만 더 파면 있어!", "아냐 그쪽이 아니야!!" 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약간 레고캐릭터와 비슷한 이들은 수평과 수직, 사선으로 반듯한 구덩이를 파면서 화면을 안정적으로 분할해 나갑니다.


 

 

 

결국 샘과 데이브보다도 강아지에게 "어마어마 하게 멋진" 뼈다귀를 찾는 순간 이들은 지구를 뚫고 떨어지지요. 워낙 엉뚱한 모습들에 익숙해져 이들이 삽 하나 달랑 들고 지구 중심까지 땅을 파 들어갔다해도 그럭저럭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래도 강아지처럼 머리부터 떨어지지는 않았군요. 입에 뼈다귀를 물고 머리로 물구나무 서있는 강아지의 모습에 밤톨군은 웃음이 터집니다. 결국 다이아몬드를 찾겠지! 하고 넘겼는데 찾은 건 뼈다귀 하나였군요. 아쉬움은 뒤로 하고 녀석에게는 아슬아슬하게 보석을 빗겨간 샘과 데이브도, 머리부터 떨어진 강아지의 모습도 모두 재미있는 모습으로 남습니다.  

 

 

샘과 데이브는 어떨까요. 지구를 뚫을 정도로 열심히 삽질을 한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 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주보고 말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졌어."

 

 

 

아아 그렇네요. 이들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진" 시도를 했군요. "결과"야 어떻든 그들이 노력한 "과정"은 헛된 삽질은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 덕분에 이 책도 "어마어마하게 멋진" 책이 되었습니다.

 

샘과 데이브, 삽질을 즐겨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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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나라 도둑 괴물 비룡소 전래동화 29
송언 글, 장선환 그림 / 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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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나라 도둑괴물

비룡소 전래동화 - 29

송언 글 / 장선환 그림

36쪽 | 492g | 253*280*10mm

비룡소

 

여전히 그림책을 즐겨읽는 밤톨군은 살짝 동화쪽으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그림보다 글로써 재미를 느껴야하는 문고판형의 동화책에서는 아무래도 재미를 우선으로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 때 송언님의 동화를 골라오면 아이가 대부분 좋아합니다. 이 책의 작가를 보자마자 전래동화로 제법 접해본 땅속나라 괴물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작가 특유의 입담을 어떻게 보여주셨을지 기대가 되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을 펼치기 전 표지의 제목은 오돌토돌하게 음각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책을 잡고 있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종이를 대고 연필이나 색연필로 프로타쥬를 해보아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이 이야기는 신기한 땅속나라에 사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름다운 처녀( 혹은 부인 )를 잡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구전되는 이야기들에서 괴물은 머리가 여럿이기도 하고,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귀 대왕이라는 괴물에게 공주가 잡혀간 것으로 되어있네요. 작가는 괴물과 젊은이의 대결구도를 역동적이고 신비하게 그려내며 더욱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림도 그 독특함을 뽐냅니다. 콩테와 목탄, 파스텔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섬세한 선과 역동적인 화면을 연출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듯 합니다. 익숙하면서도 약간 이국적으로 보이는 건물이나 용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책 속 아귀대왕의 얼굴은 그 이름처럼 생선 아귀를 참조하여 그렸다고 하는군요. 아귀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아이를 위해 아귀모습을 찾아보니 정말 비슷해서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글작가의 구수하고 따듯한 입말체와 반복의 묘미를 살린 리듬 있는 글은 읽는 재미를 준답니다.

 

첫째 군사가 내려가다 "다리가 후들거려 못 갑니다, 못 갑니다." 올라오고,

둘째 군사가 내려가다 "간이 오그라들어 못 니다, 못 갑니다." 올라오고,

셋째 군사가 내려가다 "심장이 얼어붙어 못 갑니다, 못 갑니다." 올라오니 이를 어째.

 

지하의 공간은 흑백에 가깝게 표현하여 그림만으로도 지상인지 지하의 괴물의 공간인지를 알아볼 수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덕분에 파란색 허리띠와 붉은 색 댕기의 색이 유독 눈에 띄네요.

 

 

 

인물들의 외모나 표정, 행동 등을 통해 인물이 가진 특성이 잘 드러나고 있죠. 눈을 감은 호랑이에게서는 신령한 힘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재미있는 숨은 그림 요소를 숨겨놓기도 했지요. 이 장면의 사진에서 나오지 않는 숨겨진 배경에는 '나뭇꾼과 선녀' 에 나오는 나무꾼과 노루가 있는가 하면, 까치를 잡아먹으려는 구렁이일까요? 나무를 칭칭감고 있는 구렁이도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답니다.

 

 

 

젊은이는 여러가지 역경을 무사히 이겨내며 공주를 구출하고 큰 상을 받았다죠. 게다가 버들 공주를 아내로 맞아 아들 셋에 딸 셋을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장의 행복한 가족 모습에 함께 웃음이 나옵니다.


 

 "옛날 옛날에 아주 옛날에 있었던 " 으로 시작하여 "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로 끝나는 전래동화의 귀결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즐거운 여행을 마쳐주는 것과 같다고 하죠. 이런 전래동화의 구조의 일관성과 안정성은 아이의 심리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군요. 마음의 틀을 안정시키면서 전반적인 세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를 계속 쌓아나갈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어릴 때 이런 동화를 충분히 경험하는 것은 마음의 기초공사를 하는 것과 같다" 라고 「전래동화 속의 비밀코드」(살림) 라는 책에서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가 이야기하기도 하죠.

 

오늘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전래동화 한편을 읽어주는 것은 어떠실까요. 이왕이면 읽으면서도 부모가 흥에 겨운 책이면 더 좋겠죠. 읽어주는 이의 흥겨움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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