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다 꼬끼오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8
허이 지음, 두전하 옮김 / 보림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용감하다 꼬끼오

허이 지음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08
204쪽 | 286g | 150*215mm

보림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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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ladin.co.kr/hillsea/6939733

 

 

 

중국 아동문학의 매력에 빠져지내는 요즘인 듯 합니다.

비슷한 문화권이면서도 조금은 다른 느낌, 그렇다고 낯설지 않은 따뜻한 교훈과 유머를 담은 내용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이제 세상을 배워나가는 수평아리 꼬끼오와 그 주변의 다른 동물들,

이를테면 오리가족들이라던가 개 누렁이, 고양이 둥근 코 들이죠.

가족인 엄마 암탉과 열세명이나 되는 누나 암탉들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꼬끼오는 우리 아이들이 그렇듯 주변의 걱정을 사면서도 이것저것 경험해보며

안전한 보호의 울타리를 벗어나며 행동반경을 넓혀갑니다.

꼬끼오는 온갖 말썽을 부려 엄마와 누나들의 골치를 아프게 하지만

이것은 건강하고 씩씩한 수평아리로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들 가족의 아버지를 앗아간 족제비라는 공공의 적이 등장하지요.

수평아리 꼬끼오의 사소한 말썽이나 장난,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인 성격을 보여주던

동화 전반부의 이야기는 이 족제비의 등장과 함께 산비둘기, 토끼, 고슴도치 등

숲 속 친구들과 함께 합동 작전을 펴 나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철부지 막내 꼬끼오는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번번이 제멋대로 굴다가 위기에 빠지는데 사건이 거듭되자 차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가족을 위험에 빠지게 하지만 그들의 배려와 인내로 한층 더 성장하게 되지요.

작가는 이런 모습을 여러 동물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유머러스한 사건으로 재미있게 그려내면서도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자질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자만하지 말고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

언제나 이웃과 친구들을 생각할 것,

진짜 용기와 참된 지혜를 가질 것 등등.

 

이렇게 지극히 보편적이면서도 힘겹기도 한 성장의 의미를 조용히 던져주고 있네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또 친구들과 힘을 모아 마침내 족제비를 잡게 된 꼬끼오는

철부지 꼬끼오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당당히 제몫을 해낼 수 있는 어엿한 수평아리이자,

이웃들을 족제비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준 용감한 수평아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대로 멋지게, 맑은 목소리로 "꼬끼오" 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역자는 우리 그림책 '마당을 나온 암탉' 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도 나온터라 함께 봐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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