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7
탕쑤란 지음, 김순화 옮김 / 보림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

탕쑤란 지음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7

160쪽 | 152*215mm

보림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의 일곱째 권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발간된 다른 책들을 먼저 살펴볼까요.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보림

 

 

1. 건냐오의 백합계곡 : 차오원쉬엔 글

2. 늑대 박쥐 : 빙보 글

3. 너는 내동생 : 펑슈에쥔 글 / 펑팅 그림

 

4. 여학생 자메이 : 친원쥔 글

관련리뷰 : http://blog.aladin.co.kr/hillsea/6634803

5. 깜빡 깜빡이와 투덜 투덜이 : 런룽룽 글/그림

6. 바다 마법서 : 장자화 글

→ 7.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 : 탕쑤란 글

 

 

이번에는 귀여운 아기 늑대가 표지에 등장했네요.

보통 늑대는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는 음험한 동물을 담당하고는 하는데

저자는 뻔랑과 엄마, 아빠로 이루어진 착하고 순박한 단란한 늑대가족을 등장시켰습니다.

뻔랑이라는 이름은 '바보 늑대' 라는 뜻이라고 한다니 주인공의 이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낙천적이고 순박한 엄마와 아빠의 에피소드도 엉뚱하고 유쾌하지만,

역시 뻔랑이 벌이는 재미있는 일들이 아이에게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학교에 간 뻔랑> 의 에피소드에서는 뻔랑의 엉뚱한 일에 맞장구치는 친구들,

그리고 그에 당황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밤톨군의 1학년 교실이 연상되어 엄마미소가 지어졌다죠.

 

잔디밭을 깨끗이 청소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청소하다가

자꾸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신경쓰이는 뻔랑은 나무의 나뭇잎을 모두 떼버리고,

'사과' 라는 글씨가 진짜 사과가 아닌데 배워서 뭐하냐고 질문하고,

'빨간 모자'를 읽어주는 선생님께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빨간 모자를 잡아먹지 않았다고 항변하죠.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 '트랙'을 돌아야하는 것을 몰랐던 뻔랑은

그대로 교문을 통과해 학교 밖으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는...

 

 

 

 


 

뻔랑의 나이에는 아둔하다는 느낌보다는 정말 천진난만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감기약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어하는 건 밤톨군도 똑같거든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며 깔깔 웃게 될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 눈사람이나 눈덩이를 집으로 가져와 녹아버리는 것을 꼭 한번씩을 경험하죠?

눈한주먹을 주머니에 넣고 왔다가 목욕 후 나와보니

사라져있는 눈에 마음 아파했던 '눈오는 날'의 피터가 생각나는군요.

 

 

@눈 오는 날,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 비룡소

 

 

뻔랑은 슬퍼하기 보다는 '어, 눈사람이 도망갔네?" 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에 냉동실에서 찾아낸 아이스크림을 따뜻하게 녹여서 친구들에게 대접하는 뻔랑.

친구들이 배탈이 날까봐 마음을 쓰는 뻔랑의 선량하고 따뜻한 마음에

친구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며 우정을 쌓아간답니다.


 

 

뻔랑이 난처한 일에 빠질 때마다

은근한 방식으로 뻔랑이 눈치채지않도록 도와주는 토끼 토실이나

뻔랑 부모님의 엉뚱한 일을 현명하게 해결해주는 부엉이 읍장님 같은

주변 캐릭터들도 매력이 넘칩니다.

그들이 있기에 뻔랑가족이 힘든 일을 겪더라도 나름의 즐거움에 재미를 찾으며

자신들의 행복에너지를 주위에 나눠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올 봄에는 아이와 함께 유쾌한 뻔랑가족을 만나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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