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부크크오리지널 3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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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무고함을 밝히지 못한 에드가 오...

꺼림칙한 마음으로 은일당에 돌아온 그는 유일하게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 에드가 알란 포의 작품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도둑 맞은 편지'의 뒤팽을 통해 자신이 경성의 탐정이 되겠다고 선언하는데...


무척이나 반가운 작품... 참으로 촌스러운 계기지만 에드가 오는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직접 사건현장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은일당의 영돌 아범이 따라나서는데 기가막히게도 죽이 맞는다. ㅎㅎ 현장을 정리하기전에 발빠르게 조사를 해야만 했고 하나씩 드러나는 단서로 그의 무고함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넷플릭스 드라마의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보면 청산치킨 집에서 "짠데 맛있어!'라는 말이 유행이 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어리바리한데 재밌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자~ 그렇다면 이제 슬슬 사건을 풀어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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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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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열다섯살의 그녀는 카페 호스티스로 일을 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나는 스물여덟의 남자로 나오짱이라 불린 그녀를 점찍었다. 그 이유는 서양스타일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녀의 본명이 나오미라는 이유... 게다가 음울하고 말수가 적었던 그녀는 나로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당시 전기 회사의 기사로서의 월급이 넉넉했기에 그녀를 맡아 돌봐주고 교육을 받게 해서 아내로 삼으면 어떨까~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첫 대목부터 충격이었다. 생계를 위해 일을 했을지도 모르는 어린 여자를 보고 잘 키워서 아내로 삼는다니? 무슨 애완동물도 아니고 이런 망발을? 놀라움은 둘째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는거... 이런 망언에 괜시리 화가나 잘 키워서 남 좋은 일을 시킨다거나 아끼다 똥이나 됐음 좋겠다는 심술을 부렸다는건 안비밀... 

탐미주의 문학인 <치인의 사랑>은 고전영화로 이미 알려져 나오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과연 그가 원하는대로 그녀를 완성해 낼 수 있을지 무척이나 기대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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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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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그들에게 주어진 달콤한 비밀이었고

절망의 지평선 위에서 반짝이는 별이었다.


사건조사는 진척없이 몇개월이 지났다. 위에서는 더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으니 수사를 중단하라 명령했고 조셋 경위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한편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였던 범인 마틴은 컴퓨터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창을 열었다. 도적 캐릭터의 매력은 자물쇠를 딸 수 있다는 점... 가만히 앉아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다 채팅을 해가며 여자를 유혹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그가 찾는 사냥감은 유부녀... 남편과의 권태를 느낀다거나 자식들때문에 바닥난 체력의 그녀들... 게다가 가상세계에서 풀어내는 스트레스는 그녀들의 정신을 흐트러뜨리기 딱 좋은 케이스였다. 비밀을 유지하고 싶었고 가족을 두고 바람을 필 생각을 한다니, 그녀들은 죽어 마땅한 존재라는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도 이 책은 끝나지 않는다는거... 섬뜩한 예감이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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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부크크오리지널 3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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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오가 가장 아끼던 페도라가 사라졌다!!

경성에 돌아온 기념으로 친구들과 술 한잔 거하게 했던 그는 과음을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잠이 들고 만다. 아침에 깨어나보니 친구들은 이미 집에 돌아갔는지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고 혹시나 페도라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에드가 오는 권삼호 집으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건 차가운 적막과 자욱한 피비린내 뿐이었다.

술자리에서 족보 사업을 한다고 떠벌리던 권상호... 그넘의 핏줄이 뭐길래 족보를 조작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나라팔아먹은 집안의 흉을 보는 술자리가 위태롭긴 했었다. 어쨌든 순사에게 끌려간 에드가 오는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들어줄리 만무했고 고문을 당하는 중에 또 한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술이 문제라고 하기엔 뭔가 석연치않은 기분이 든다. 다른 날도 아닌 그날... 게다가 은일당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그들의 목소리를 옅들을 수 있는 인물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 혹시 은일당에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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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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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춤추는 자세를 하고 있는 거지?



얼마 전 경위로 승진한 조셋 푸르니에... 사건발생 장소인 호텔에 도착했을 때 의아함을 느낀다. 춤을 추는 듯한 자세로 사망한 그녀의 값진 소지품 중 유일하게 결혼반지만 사라졌다는 거... 사망한 여자의 신원에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그녀는 동료와 함께 탐문 수색을 시작하지만 별다른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그놈... 마틴은 자신이 수집한 결혼반지를 다른 것들과 함께 보관하고 그녀의 목을 조른 넥타이는 벽난로에 던져 버린다.


와우~ 사건의 범인까지 등장시켰다? 그렇다면 경찰과 범인의 쫓고 쫓기는 긴박함과 심리적 압박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건데... 그놈이 보관하고 있는 결혼반지가 한두개가 아니란건? 이미 그의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이 있다는 것이고 연쇄살인이란 사실... 몇장 넘기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하는 <댄싱 걸스>... 제대로 읽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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