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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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제롬 팔리시에가 열두 살이 되기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이후 그곳을 정리하고 어머니와 함께 파리로 거처를 옮겨 방학때마다 외삼촌 댁을 방문했다. 제롬은 그곳에서 만난 사촌 누이 알리사를 사랑하게 되었고 무난히 약혼에 이어 결혼까지 하게 될 줄 알았으나 그들의 사랑은 무척이나 험난했다는거... 게다가 외숙모인 뤼실 뷔콜랭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를 발작을 일으키며 딴 남자와 바람이나 도망쳐 버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당시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을 보면 종교적 규범을 중시했고 사촌간에 결혼이 가능하여 그들만의 유대적 공감이 가능했던 것 같다. 금욕적 사랑을 중시했으니 여자가 바람이 나서 도망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무척이나 큰 사건이었고 첫째 알리사에게는 장녀로서의 의무감이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발랄한 동생 쥘리에트와 아직 어린 로베르를 생각하면 그녀가 느꼈을 중압감은 작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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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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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4월 23일에 끄적인 저자의 '일기' 속 문구가 인상깊다. 나의 시대에 속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대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이라던 그는 시대를 초월한 작가로 일컬어져 있으나 '좁은 문'을 마주한 독자로서의 나는 쉽사리 공감되지 않았다. 금욕을 통해 영혼을 결합한다는 종교적 그리고 사회적 인습은 정신적 억압으로 사랑이란 숭고함을 오히려 무력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는거...

청교도적인 규범을 중시한 그들만의 사랑... 삶의 끝에 이르러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로 통과해야 한다는 <좁은 문>에서 과연 그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영생의 사랑에 이를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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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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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학생운동을 했었다.

그러니까 현재는 전공투 세대에 속하는 것... 전공투란 전학공투회의의 약칭으로 1968년에서 1969년즈음 일본에선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시기로 당시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았던 학생들의 조직이라 한다.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 그는 구와노 그리고 유코와 함께 투쟁을 벌였고 이후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떨어져 자신의 삶을 찾았다는 거...


문제는 '신주쿠 폭발 사건' 현장에서 그 두사람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었고 그물망처럼 얽히고설켜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것... 게다가 그곳의 폭력단체가 연루되어 있음에 기쿠치는 자신이 직접 파헤치기로 한다.


젊의 시절의 투쟁이 삶의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친 몸과 상처입은 마음으로 지속되어야 했던 그들의 삶은 행복만을 가져다 주지 않았고 침묵 속에 살아야 했다. 어쩌지? 난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알 것 같은데... 다만, 광범위하게 얽힌 관계는 도무지 풀 수 없었다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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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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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있는 그에게 다가온 한 아이... 손 떠는 모습을 보고 춥냐고 묻던 그 아이가 폭발 현장에 있었다. 아마 그는 아이의 생사를 확인하러 뛰어간 것이 아닐까? 주변에는 사망자들이 늘어져 있었고 주위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시체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눈에 들어온 작은 몸... 목덜미에 손을 대어 보니 죽지않았고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갈색 머리 포교자에게 아이를 맞겼다.


문제는 사건 현장에 자신의 지문이 가득한 위스키병과 플라스틱 컵... 아차!했을 땐 이미 늦었고 자신의 영업장으로 향했던 그는 과연...


그의 범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면 안된다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시큰둥한 말투에 전혀 매력이 없는데도 자꾸만 눈에 밟히는 이유는 또 뭐지? 일단 이 사람의 과거를 훑어봐야 답이 나올 것 같아 부지런히 페이지를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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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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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보면 그동안 우리가 중요시했던 과목의 학습이 아닌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학습을 강화하기로 했지요. 그렇게 자기주도학습을 중점으로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데 이는 학습자의 의욕을 상승시키면서 자신의 꿈을 향한 접합성을 마련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주요키워드는 바로 '탐구!!'

교과영역에서 보면 생소한 단어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수학 과제탐구, 사회 문제탐구, 체육탐구 등 다양한 분야의 탐구의식을 심어주고 그에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가설설정, 자료 수집 및 분석, 결론에 이르기까지 과제를 수행하는 학생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자유학년제로 교육부나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것 뿐만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부족한 현실이 보였어요. 좋은 취지의 교육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굉장히 좋았던 점은 과제탐구 사례가 들어있어 큰 도움을 얻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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