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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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02



사람들은 전문적인 지식 없이,

자신들이 느끼는 관심을 합리화하기 위해

거기에서 수많은 이점을 발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이 찬사를 보내는 진짜 이유는

측정할 수 없는 것, 공감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작위를 받은 지금) 진부했던 그의 작품은 명성을 지향하기위한 것이 목적이었고 이에 그의 작품은 윤리로서 신뢰를 얻었던 것 같았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자면 진실로 영예로워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의 발달의 계기는 젊은 시절이었다. 정신의 노예가 되어 그에 구애받지 않고 본능에 맞서 인식을 남용했던 시절...


애송이의 우둔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거장이 된 것이라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이가 성장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지금은 무엇이라도 시도하기 딱 좋을 때야"라고 하는데 실패하거나 지루하면 언제든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기에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의지가 약해 모든 일에 금방 실증내는 인간이기를 바랐던건 아니란 점... 간절함의 원천을 찾아내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 매진하는 것...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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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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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01




그동안 억눌린 감정이

이제 그에게 등을 돌리고 복수하려는 걸까?




작가 구스타프 아셴바흐는 현재 산책 중이다. 현재 집필중인 작품에 대한 생각이 가득찬 머릿속... 어제도 오늘도 거듭해서 펜을 놓게 했던 구절은 자신의 의심스럽고 부족한 자질때문이라며 어딘가로 떠나길 갈망한다. 산책 중에 마주친 낯선 방랑자의 모습... 혹시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작가의 창작은 고뇌의 연속인듯 하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작가의 완성작을 읽는다는 특권을 누리지만 그에대한 생각을 끄적이는 것조차 어렵다고 생각하니 왠지 작가란 직업은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과연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히 되뇌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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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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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약4년간의 시간은 그야말로 행복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영지를 지키려 떨어져 있는 3년의 시간은 그들의 모든 것을 바꿔놓기 충분한 시간이었다는거...

 

인정과 믿음을 실천하려했던 도리포스 (= 엘름우드 경)는 차가운 심장과 무자비한 모습으로... 그리고 밀너는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는 여성으로 변모했다. 그로인한 피해는 오로지 그들의 딸 머틸다에게 미치게 되었는데...

 

전형적인 고집쟁이가 되어버린 엘름우드는 과거나 현재에도 합리주의적 이성만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자기 자식에게까지 이렇게나 무자비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자신의 유산을 조카 러시브룩에게 모조리 상속하기로 결정하고는 밀너의 마지막 편지를 받게 된다. 세상에 머틸다~ 어쩜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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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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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문제의 남녀 도리포스와 밀너의 주변사람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아참! 도리포스의 사촌 엘름우드 경의 사망으로 인해 가문을 이어받아 교황의 특권으로 도리포스 신부는 엘름우드 가문을 이어받아 결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어쨌든 도리포스의 스승인 샌퍼드 신부... 이교도인 밀너와 마주하기만 하면 그녀의 단점만을 지적해 타박했고, 밀너 또한 보통이 아닌 여인으로 그에 대적하여 말씨름을 하는데 이 둘의 캐미가 끝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명... 밀너와 절친한 우정을 나누는 우들리양은 무슨 일이 벌어지던 간에 친구의 입장에서 조언을 하며 배신하는 법 없이 오로지 그녀 편에 서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은 주변사람들 덕에 밀너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고 많은 역경의 순간이 있었으나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아~ 근데 뭔가 마음에 안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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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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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파에 있는 저 장미들...

저런 장미들이 몇천 평씩 피어 있는 온실과 들판,

프랑스 니스의 호화로운 계단식 정원을 생각해보세요!

 

 

 

올렌스카 백작의 부탁을 받고 찾아온 맨슨 부인... 그녀는 엘런의 고모님으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니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남편의 편지를 전해주려 엘런의 집으로 방문했다. 당시 엘런은 이혼소송을 준비했고 변호를 위해 찾아온 아처는 집안의 권유로 이혼소송을 취소시키기위한 설득을 하러왔다. 의도치않게 엘런의 고모와 마주하게 된 그는 백작 가문의 대단한 자산을 자랑하며 반성하는 그에게 돌아갈 것을 전해달라는 고모의 부탁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러면 안되는데... 일이 터져 버렸다.

구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바로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

 

 

아처라는 이 남자... 자신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한 듯 하다. 미래를 함께 하고픈 여성의 이상향도 확실히 알고 있으며 순종보다는 진취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 특히 타인의 눈치는 보지않고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는 그런 여인을 바라는 아처는 인습에 찌든 메이와 자유를 찾는 엘런 사이에 몹시 흔들리게 된다. 그렇다면 그의 선택은 과연 인습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이상향을 따를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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