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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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만족감을 맛본 사람은

좀 더 따스한 목소리를 내는 법이지.

하지만......

하지만 사랑은 죄악이야. 알고 있나?



꽃이 필 무렵... '나'와 '선생님'은 공원에 갔다가 아름다운 한 쌍의 남녀를 보게 된다. 그에 선생님은 나에게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고 난 사랑을 해보고 싶지만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사랑은 죄악이라 말하는 선생님... 무엇때문일까?

처음 선생님 댁에 방문한 날... 선생님은 부재중이었다. 조시가야 묘지에 묻힌 친구에게 갔다고 하는데 한달에 한번은 꼭 그곳을 찾는다는 선생님... 부인이 조심히 건넨 말, 대학 시절 친구의 자살 이후 변하기 시작했다는데...

이 책에서는 특정한 '나'도 없고 '선생님'과 무덤에 있는 비밀스런 친구의 존재도 베일에 쌓여 있다. 오히려 선생님의 아내인 시즈만이 존재하듯... 지금은 그저 선생님의 염세적 삶의 이유를 찾아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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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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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사람을 항상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통성명은 필요없고 그저 '선생님'의 정서와 사상에 관심을 두었던 '나'... 무엇때문에 그렇게 이끌렸을까? 방학 중 친구의 초대로 해수욕을 갔지만 예견치않았던 일로 홀로 남게 된 나는 날마다 바다로 수영을 하러 나갔다.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한 눈에 들어온 선생님... 떨어진 안경을 주워준 인연으로 서먹하지만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가까워진다.

사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나'는 왜 '선생님'을 찾아 바다에 나갈때마다 눈으로 좇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특별함이라하면 그저 외국인과 동행한것뿐... 책에서 말하는 당시의 '나'의 나이는 18~19세라고 하는데 보통 이쯤의 남자들은 바닷가 수많은 인파 중에서 약30즈음의 남자에게 눈길을 두지는 않는 것 같은데 말이다.

문학의 정수라 불렸던 나쓰메 소세키의 어쩔 수 없었던 이 이끌림이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만나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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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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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밥 먹고 합시다"

한국인은 밥힘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현님의 말처럼 밥을 제때 먹지않으면 예민해지거나 성질내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같이 살고 있는 내편 얘기를 하는줄... ㅎㅎ 정확한 배꼽시계뿐만 아니라 한치의 오차도 없는 미각을 소지하고 있는 내편은 정말이지 어떤 양념이 부족한지 기가막히게 알아차린다. 덕분에 마지막 소금 담당은 그분이라는 사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는 일기 에세이로 비거니즘을 추구하는 그녀들의 일상을 소개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함으로써 더 좋은 오늘을 이야기하는 듯 했다. 서로의 일터에서 각자의 일을 하다가 맛있는 점심식사중에 문득 생각나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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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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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라도 하면 꽃 피고, 물들고, 눈 내리고,

다시 꽃 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텐데,

공원과 딱 붙어 살면서도

시국과 성격의 조합으로 나는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 벚꽃이 가득한 둘레길이 있다. 봄이 되면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한바뀌 돌고 하루를 시작하겠노라 다짐했것만 위와 같은 핑계로 꼼짝하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다는... 다행히도 단독의 재미를 솔솔하게 즐기며 과실나무와 작은 텃밭을 하고 있지만 사실 수확물이 확실히 정해져 있기에 얻어 먹는 것도 많다는 거... 다시 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싶다.



봄을 부르는 나물밥상을 읽다보니 옆에 위치한 땅에서 텃밭을 일구는 할머니가 집앞에 놓고간 시금치가 생각이 났다. 따뜻한 봄에 처음으로 먹는 야채가 가장 영양이 많다며 챙겨주신 시금치... 나물은 다듬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삶으면 양도 줄어들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건강밥상을 즐긴다는 생각에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승은님의 레시피를 보니 콩고기 맛이 어떤지 궁금해졌고 오늘저녁 메뉴로 냉이 된장 무침을 해야겠다는 다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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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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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몬지 탐정은 수사엔 관심없는듯...?

블루 라이언즈가 총리실로 걸려온 녹취록의 한 마디... 제 정신이 아니란 말에 자신의 IQ가 150이란걸 뽐내듯 대답하는 그 말의 예측으로 일본 영재 교육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천재들 모두가 성공사례에 들지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여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 구조 연구회'를 찾아가는데... 그들이 대접한 차를 마시고 쓰러진 사몬지와 후미코... 그리고 며칠후 그들 모두 청산가리 음독으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자~ 청산으로 사망한 커피숍의 대학생 커플, 총의 저격을 받은 자동차 정비소를 다니던 남자, 196명의 사상자를 낸 비행기 폭발사건... 무자비한 학살로 그들이 얻으려고 하는 건 그전 돈일까? 천재적 명예일까? 아니면 자기 과신일까? 어쨌든 그들에게 필요한건 예의주시하는 인물들의 물증이다. 이 책 정말 장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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