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끓는 시간 사계절 1318 문고 19
박상률 지음 / 사계절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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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끓는 시간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보장받을 수 없다.  

순지에게는 그런 행복한 시간이 주어지지않았다. 엄마는 병원에서 자살을 하였고, 새엄마는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할머니와의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아빠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자제력을 잃었고 일탈 행위를 했다.  

가족이 함께 해야 할 식사시간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어린 순지에게 힘든 상황만이 주어졌다.  

많은 고난을 겪고 나서 순지는 할머니에게서 가족의 행복을 얻게 된다.  

김이 올라오는 굴뚝에서 행복을 실감한다.  

박상률의 소설이 늘 그러하듯 어린 시선으로 어른들의 세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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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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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술과 글과의 작은 대화이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이 있다. 곰의 우울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심술이 난 하마, 외로워 하는 슬픈 눈의 흰곰, 지쳐있는 사자, 기회를 놓친 코뿔소, 불안해 하는 개구리의 모습 등등은 정말 사실적이어서 깊은 인상을 준다.동물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다.

5살 아들도 떡진 머리칼에 시달리기도 하고의 긴 머리 강아지 그림이나 주름많은 불독 사진을 아주 좋아한다. 감정에 대해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어서 동화책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한다.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 만으로도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책. 서점에서 서서도 읽을 수 있는 감성 사전이지만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림으로 명상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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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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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 작품은 인천을 배경으로 한다.

만석동의 지형적 특징을 제목으로 설정하였다. 정말 정말 가난한 생활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는 모습이 눈물 겹다. 도둑질이나 본드 등 여러가지 나쁜 일로 빠질 수 있었지만 그러한 유혹을 뿌리치고 작은 행복을 찾아서 그 행복을 만끽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도와 주는 사람이 있어서였다.

유도 아저씨와 선생님의 도움이 감동적이다. 3,4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감동의 작품이다.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을 수 있는 스테디 셀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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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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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삶의 여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모른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쟁, 그리고 오빠의 죽음 온갖 가난 등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길잡이를 해준다.
이 작품은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의 2탄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박완서의 다른 작품들과 중복되는 것이 많아 읽는데 약간 지루함을 주었다.

새언니와 함께한 식량 구하는 이야기 또 오빠의 시체를 장례지냈던 쓸쓸한 이야기 등은 그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게 해 준다. 박완서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도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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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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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화 시대에 접어든 요즘. 아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잘 알고 있는 동요의 한 대목...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 위에 자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희생과 봉사가 필요하고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견디어야 하는 주인공 재우의 삶이 제목으로 나타난다.

 재우는 아무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형만을 위해 희생한다고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어머니가 싫어서, 형이 싫어서 떠나온 삶이 등대지기로서의 삶이었다.
그런 그에게 형은 매정하게도 무책임하게도 치매 걸린 어머니를 떠넘기고 이민을 가버렸다.

어머니와 남겨진 재우는 작은 섬에서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치매 걸린 어머니와 악다구니처럼 싸우고, 증오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우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배고픔은 잊은 채 아들을 위해 옥수수를 주시고, 자신의 아픔은 잊은채 아들을 위해 빗물을 받아 먹인다. 결국 태풍이 부는 날 재우는 낙뢰를 맞아 하반신 불구가 되고 그때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만다. 사랑이란 언제나 내리 사랑이라는 게 가슴아프다.초등학생을 위한 만화책까지 나온 걸 보면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효 사상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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