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힘겨운 도전을 받거나 실패했을 때, 불안감에 압도되거나 좌절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희망은 단순히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의지와 방법이 있다는 믿음이다."(대니얼 골먼)-673쪽
행복은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온갖 고통을 겪어 가며 성취해 가는 것이지, 누군가 임의로 선물해 줄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패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거둔 승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행복은 "내 마음에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이 언제나 나의 의지를 따르는 것에 있다. 행복의 기초는 자기결정권의 행사와 그에 따른 실천에 있다는 것이다.-492쪽
장애인이 ‘장애인’이 되는 것은 신체적 불편 때문이기 보다는 사회가 생산적 발전의 ‘장애’로 여겨 ‘장애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못해서가 아니라 못 하리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해서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신체적 능력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비장애인들의 오만일지도 모른다.-179쪽
탄소가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탄소는 모든 생명체의 기반이다. 그 생명체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탄소는 또한 카멜레온 같은 원자이기도 하다. 탄소를 서로 단단히 맞물리게 배열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아무렇게나 헝클어놓으면 검댕이가 된다. 배열 방법이 이렇게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다.장소도 똑같다. 각각의 장소에 존재하는 여러 특징보다는 그것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열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배열 방법에 따라 스위스가 되기도 하고 몰도바가 되기도 한다. 균형을 제대로 잡는 게 중요하다. 카타르는 돈은 지나치게 많고 문화는 부족하다. 카타르는 지금 돈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아이슬란드는 아직 행복해질 권리가 없는 나라인데 행복하다. 균형을 제대로 맞춘 덕분이다. 작은 나라이지만 분위기는 국제적이다. 어둡지만 밝다. 효율적이지만 느긋하다..... 이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건 문화다. 문화가 이렇게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다.-474쪽
인간의 유전적 변이의 85%는 동일한 민족집단, 부족 또는 국가에 속하는 한 사람과 다른 사람 사이의 차이점들로 구성된다. 다른 8%는 민족집단 간의 차이이며, 단지 7%만이 ‘인종’들 간의 차이이다.-626쪽
인종은 말 그대로 가죽 한 꺼풀의 차이이지만,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외적인 차이로부터 내적인 차이를 일반화하는 한 자연은 그들을 속여서 인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든다.-6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