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시간 강사인 동생이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고 가져왔다. 혼자서 다 썼음에도 이번에도 두 명을 앞세우고 공저로 책을 내야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알라딘, 교보문고에서 검색해 보니 이름만 내건 한 사람의 저서로 나와 있다. 출판사의 홈페이지에는 3인의 공저로 나와 있는데도 말이다. 책을 고를 땐 저자를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이렇게 이름만 내건 사람 따로 책 쓴 사람 따로 있다면 어떻게 믿고 책을 고를 있을까?
내가 고른 책 가운데 그런 책이 있을까 겁이 난다.
이름만 빌려 주고 받는 관행이 인제 끝내기를 학문의 양심에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