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지도 - 어느 불평꾼의 기발한 세계일주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9월
절판


탄소가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탄소는 모든 생명체의 기반이다. 그 생명체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탄소는 또한 카멜레온 같은 원자이기도 하다. 탄소를 서로 단단히 맞물리게 배열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아무렇게나 헝클어놓으면 검댕이가 된다. 배열 방법이 이렇게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다.
장소도 똑같다. 각각의 장소에 존재하는 여러 특징보다는 그것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열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배열 방법에 따라 스위스가 되기도 하고 몰도바가 되기도 한다. 균형을 제대로 잡는 게 중요하다. 카타르는 돈은 지나치게 많고 문화는 부족하다. 카타르는 지금 돈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아직 행복해질 권리가 없는 나라인데 행복하다. 균형을 제대로 맞춘 덕분이다. 작은 나라이지만 분위기는 국제적이다. 어둡지만 밝다. 효율적이지만 느긋하다..... 이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건 문화다. 문화가 이렇게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다.-4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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