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노래 - 우리 곁에 온 고래, 그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하다
남종영 지음 / 궁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고래가 `야생동물`인지 `어족자원`인지 따지는 것이 그저 민망할 뿐이다. 먼 옛날 그저 육지에서 바다로 내려간 수많은 `고래`들이 더는 그물이나 작살에 걸리지 않기를. 그리하여 영원히 노래하고 춤 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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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2-1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굿바이님은 정말 신기한 책, 제가 들어보지도 못했던 책들을 정말 많이 읽으시네요!!

굿바이 2012-02-13 12:53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래요? 이거 분발해서 더 신기한 것들을 알아봐야겠어요.
제가 요즘 뭐랄까 칭찬과 관심이 부족해서요 ㅋㅋㅋㅋ

꽃도둑 2012-02-10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남극의 눈물>에서 고래 나오는 거 봤어요.
가슴 아프고, 신기하고..그랬어요.
마구잡이로 포획되어 작살에 꽂혀 피흘리며 몸무림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ㅡ.ㅡ

굿바이 2012-02-13 12:56   좋아요 0 | URL
포경의 역사,는 참...끔찍하죠.
지금 남아있는 고래들도 사실은 개체수가 적어 조만간 지구상에서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고래만 그런 건 아니죠. 이미 그렇게 사라져 간 것들이 참으로 많으니까요... 가끔은 아니 종종 인간이라는 종이 싫습니다.
 
이스탄불을 듣는다 대산세계문학총서 106
오르한 웰리 카늑 지음, 술탄 훼라 야크프나르 여.이현석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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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섯에 요절한 시인의 직접적인 사인은 뇌출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를 빠르게 세상과 격리시킨 원인을 술에서 찾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시인이 늘 취해 있었다 하니 그런 추측이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는 언제가 죽게 되니 어찌 죽으나 뭐 그리 대수로울까 싶지만, 이건 말이 그렇지 어떤 이들은 그 죽음의 과정과 이유마저도 특별할 수 있다. 이건 시를 읽고 난 후 자발적으로 동의한 생각이다. 또한 그의 생애에서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도 뭐 그리 대수로울까 싶지만 그도 그리 말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역시 시를 읽고 난 후에 든 생각이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그의 삶과 죽음이 갑자기 특별하게 느껴진 건 순전히 그의 시를 읽었기 때문이고, 그만큼 시인의 시가 특별하게 느껴졌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인생에 대해 뭘 좀 안다고 말하는 자신이 화끈거렸기 때문이다. 물론 매우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말이다.

 

터키에서 시인의 시는 모더니즘시 운동의 상징으로 꼽힌다고 한다. 시인은 형식적인 혹은 상투적인 어떤(터키의 서정소곡) 시작법을 벗어났고, 현실 참여를 주장하는 리얼리즘과도 다른 길을 갔다고 한다. 감히 짐작하건데 시의 세계에 있어 양대 산맥을 벗어났으니 눈 밝은 독자는 즐거웠겠으나 시인은 외로웠을 것이라 짐작만 한다. 분석은 내 몫이 아니고, 분석할 깜냥도 없기에 그저 나는 짐작만 한다. 더 나아가 시인의 시를 읽고 이렇게 깜짝깜짝 놀라며 즐겁고 외롭게 뒹굴 뿐. 시는 그것으로 족한 것이 아닐까 위무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뭔가 좀 아쉬워 옮긴이의 말을 또 다시 옮겨보면 이렇다. "오르한 웰리가 하층 민중들의 삶을 그들의 표현 방식을 그대로 빌려 시로 노래했을 때 문학의 후원자임을 자처했던 부르주아 계층은 이를 모욕처럼 받아들였으나 그의 시는 곧 젊은이들의 영혼을 사로잡았고 열렬히 환영받았다. 그의 시에는 어떤 과장된 영탄의 효과도, 화려한 수사도, 부풀린 이미지도 없다. 정제된 운율, 미리 결정된 형식과 리듬, 점잖은 듯 감추는 시어들에 거역하면서, 단순한 삶의 진실을 제시하고 때로는 감상적으로 보일 만큼 간결한 문체로 자신의 감정을 토로한다" 오호, 내 말이! 여튼 이제 시를 좀 읽자.

 

나는 오래된 물건들을 산다

 

나는 오래된 물건들을 사서

그것으로 별을 만든다

음악은 영혼의 양식이라지

난 음악에 흠뻑 빠진다

 

나는 시를 쓰고

그것으로 오래된 물건과 바꾸고

또 음악을 산다

 

아, 내가 라크 술병 속 물고기라면

 

시를 써서 오래된 물건과 바꾸고 그것으로 별을 만들고 음악에 취한 시인을 상상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시인이 속한 식어가는 세계(오래된 물건으로 별을 만든다면 식어가는 세계가 아닐까)와 별빛 아래 흐르는 음악은 어찌 좀 와닿는다. 어쩌다가 이 구절이 내게 절로 다가와 별처럼 반짝이는지 설명은 불가하나 중요한 것은 어쩌면 영원히 반복될 지도 모를 절망을 이제는 좀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이것도 폼을 잡는 일일 수도 있으나 그럴 수 있다,는 뭐 그런 물고기같은 마음이라면 스스로에게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또 이 시는 어떤가.

 

아름다운 날들

 

이 아름다운 날들이 나를 망쳤지

이처럼 아름답던 어느 날에 일을 그만둔

나는 성실한 관리였네

이런 날에 처음 담배를 배웠고

이런 날이면 나는 사랑에 빠졌었지

집으로 빵과 소금을 가져가는 것도

이런 날에는 잊고 말았으니

으레 이런 날이면

시를 쓰려는 아픈 마음이 생겼네

나를 망쳤네,

이토록 아름다운 날들이

 

살다보면 정해진 일인지 그것과 무관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과거의 나와 작별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좀 더 편하게 설명하면 그렇게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직감하게 되는 살 떨리는 날이 있다. 아찔하고 비루하고 혹은 쓸쓸하고 여튼 예전의 나와 작별하게 되는 어떤 그날. 아름다운 날들이 나를 망쳤네, 라고 쓴 시인의 저 아름다운 날들이 내가 기억하는 뭐라 명명하기도 묘한 그저 살 떨렸던 그날들과 닮아 있을까. 모르겠다. 그저 나를 망친 그날들마저 이제는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 혹은 세련되게 조작되어 있으니 뭐가 뭐였는지 도통 알 수 없을 뿐.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나마 시를 쓰려는 아픈 마음은 내게 없었다는 것. 그러니까 마지막 정신줄, 창피해지는 일은 스스로 막았다는 것이 그저 대견할 뿐이다. 아니다. 이 문장을 쓰고 있는 내 속내는 그런 아름다운 날에 시를 쓰려는 아픈 마음이 생긴 시인이 그저 부러울 뿐이라는 것.

 

시집은 오르한 웰리가 1945년 이스탄불에서 쓴 『이방인』을 위해,라는 작가의 글도 읽을 수 있고, 새로운 시 정신을 선언한 「이방인」의 서문도 볼 수 있고, 옮긴이의 자세한 설명도 읽을 수 있다. 모두 다 아껴 읽은 글들이었으나 여기에 옮길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시가 굳이 어떤 해석들을 기반으로 존재할 이유없고, 예술이 어떤 옹호들로 안전지대를 찾을 필요없겠다,싶은 마음이라면 이것도 개폼일까. 그래도 할 수 없고.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집을 처음 펼치면 「게믈릭으로」라는 시가 나온다. '게믈릭'은 에게 해 연안의 항구도시란다. 시의 전문은 이렇다. 이런 건 옮겨야 한다.

 

게믈릭으로

 

게믈릭으로 가면

바다를 볼 수 있을 거요

그때 놀라지는 마요

 

「게믈릭으로」라는 시는 오르한 웰리 카늑의 시집 <이스탄불을 듣는다>를 가장 확실하게 설명하는 시다. 그러니까 "<이스탄불을 듣는다>를 펼치면 / 시를 읽을 수 있을 거요 / 그때 놀라지는 마요" 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는 또 여기서부터. 시인의 시가 어떻게 나를 유혹했는지 밝혀두고자 한다. 뭐랄까 "안 넘어갈 수 없었어요"라고 말하면 "왜요?"라고 물을 사람들을 위해서다. 시가 이렇게 쓰여있고, 이렇게 읽히는데 어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취향이 영 다르면 할 수 없지만 말이다. 그래서 또 이렇게 옮긴다.  

 

요염히 눕다

 

그녀는 몸을 늘이고 나른히 누워 있다

그녀의 치마가 조금 말려 올라갔구나

그녀가 팔을 올리니

살며시 겨드랑이 비치는데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보듬는구나

나는 안다,

그녀 안에 나쁜 마음이 없음을

나는 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품지 않음을

그러나......

저러면 안 되네

저렇게 요염히 누워선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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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2-0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첫 추천이 저였는데...ㅋㅋ
어제 제가 시간이 없어서 잠깐 들어와서는 우선 알라딘 서재로 보내야 할 것 같아서 눌렀어요.

좋네요. 저도 시를 쓰고 매치시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늘 생각만이에요. ㅋ

아픈 건, 다 나으신거죠?


굿바이 2012-02-09 17:57   좋아요 0 | URL
우앗~! 그 마법의 추천이 페크님이었군요. 감사 또 감사 또또 감사~!!!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 몇 일 못먹었던 것들을 미친듯 탐하고 있습니다^^
페크님도 잘 지내시죠?


chaire 2012-02-0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시, 재미나요. 게믈릭, 이라는 이름도 왠지 혀에 착 감기는 요염하면서도 귀여운 어감이네요.^^

굿바이 2012-02-09 17:58   좋아요 0 | URL
그죠~!
'게믈릭'이라고 발음하는데 뭔가 좀 신비했어요. 물론 한참 중얼거리니까
욕으로 들리기도 했지만요 ㅋㅋㅋ

라로 2012-02-10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9, 총 22922 방문

저는 이런 숫자 잡는 거 좋아해요~.^^
어제 일찍 잤더니 일찍 일어났어요, ㅎㅎㅎㅎ

오늘이 제게는 아름다운 날이에요,
몸이 아직도 좀 메롱이지만 서울 가서 친구를 만나 담배 피우는 걸 가르쳐 달라고 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했어요, 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음, 굿바이님께 별 얘기를 다해요, ㅎㅎㅎㅎ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그 친구는 친구라서 그 나이에 뭘 배우려고 하냐 집어치웟! 이럴 거 같아요, ㅋㅎㅎㅎㅎㅎㅎㅎㅎ

굿바이 2012-02-10 14:25   좋아요 0 | URL
음...어찌하여 담배를 배울 생각을 하였을까요?
그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말리기도 참으로 그렇습니다.

무엇으로든 몸과 마음이 편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뭐든 응원합니다^^
까지껏 얼마나 산다구요, 삶이 또 뭐 그리 대단하다구요(이렇게 쓰니 너무 무책임한 것 같지만, 아실겁니다. 이 마음~)

라로 2012-02-13 11:31   좋아요 0 | URL
하하하 굿바이님 걱정하셨군요~.^^
결국 실패로 되었어요,,,,담배를 배워서 피우고 싶었던건 아니고
인생에 딱 한번은 담배를 피워보고 싶었어요,,,그런데 그 순간이 개그처럼 끝나고 말았답니다,,친구들의 아까운 담배 한 개피만 축냈지요,,^^;;
담배가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자명하게 알려주었다면 웃으시려나???ㅎㅎㅎ


굿바이 2012-02-13 13: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몸개그 하셨군요?
그러니까 뭐든 쉬운 것이 없어요. 그죠?

아참, 이제 몸은 괜찮으시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흰그늘 2012-02-1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이토록 아름다운 날들을 알지 못했네.

2. 그토록 아름다운 날들이 나를 망쳤네.

3. 그토록 아름다운 날들이 나를 이끌고 왔었네.

저는 2와3의 어스름에 놓여 있는 것인가 싶어 한 번 적어 보았답니다.
그리하여도 먼훗날 나의 달려갈 길 다마치고 난 후에는 '그토록 아름다운 날들이 나를 이끌고 왔었네.' 하며 잠들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럼.. 위의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어질까요?^^

굿바이 2012-02-13 13:00   좋아요 0 | URL
늘 느끼는 것이지만 흰그늘님은 사유의 폭이 참 넓으신 것 같아요.
어스름에 놓여있다....어둠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걸어나오시면
좀 더 선명해지는 어떤 것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까지 토했으니 거의 이틀을 토한 것 같다. 생각이 생각을 넘고 마음이 마음을 떠나려는 날에는 그렇게 몸이 곡(哭)을 한다. 뭐 하나 남기지 않겠노라고. 말간 몸과 마음으로 태어나겠노라고 간신히 넘긴 물 한 모금도 다 쏟아내버린다. 병원에 갈 이유가 없다. 몸이 운다고 말하면 어떤 의사가 온전히 바라보겠는가. 그저 이 모든 과정이 언제쯤 끝날 것인지 경험으로 알기에 화장실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그저 누워있는다. 눈을 감고. 제발, 잠을 청하며.

 

그리고 지금 택배가 왔다. 초인종이 울리는데 일어날 수가 없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내 이름을 부른다. 정녕 그 이름이 듣기 싫어 벌떡 일어난다. 현관문을 연다. 책이다. 상자를 열고 박주택의 시집만을 꺼낸다. 그리고 시인의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라는 시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찾아 꾹꾹 눌러가며 읽는다. 그렇게라도 허기를 달래자. 시가 통째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간다. 달다.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박주택

 

그 무렵 잠에서 나 배웠네

기적이 일어나기에는 너무 게을렀고 복록을 찾기엔

너무 함부로 살았다는 것을, 잠의 해안에 배 한 척

슬그머니 풀려나 때때로 부두를 드나들 때에

쓸쓸한 노래들이 한적하게 귀를 적시기도 했었지만

내게 病은 높은 것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낮은 것 때문이

었다네

유리창에 나무 그림자가 물들고 노을이 쓰르라미 소리로

삶을 열고자 할 때 물이 붙잡혀 있는 것을 보네

새들이 지저귀어 나무 전체가 소리를 내고

덮거나 씻어내려 하는 것들이 못 본 척 지나갈 때

어느 한 고개에 와 있다는 생각을 하네

나 다시 잠에 드네, 잠의 벌판에는 말이 있고

나는 말의 등에 올라타 쏜살같이 초원을 달리네

전율을 가르며 갈기털이 다 빠져나가도록

폐와 팔다리가 모두 떨어져나가

마침내 말도 없고 나도 없어져 정적만 남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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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2-0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낮잠을 2시간, 저녁잠을 2시간 잤어요. 생각이 생각을 넘지 못하고 마음이 마음을 동여매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굿바이님의 글을 보니 어느 정도 제 상태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태그에 깊이 공감해요, 가오는 다아 뻥!

ps. 내일 도서관에서 굿바이님의 서재에 출연한 책들을 섭외해올 생각이랍니다 :)

굿바이 2012-02-03 21:28   좋아요 0 | URL
그렇죠 가오는 다 뻥입니다!!!^^

음...저와 반대의 상황이지만 어떤 상황인지 짐작은 합니다.
뭐든 빠르게 빠르게 지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그나저나 어떤 책을 업어 오실지 궁금해요. 재미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흰그늘 2012-02-0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해내도, 토해내어져도 자취를 감출 뿐 남는것들은 남아 불현듯 영혼에 불면의 몸살을 안겨다 주기도 하던데, 저는..

그럴때면 시편 4편 8절의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말씀을 허기를 달래듯 잠잠히 읊조리며 잠을 청하고 했던 날들이 그냥 굿바이님의 글을 읽고 나니 떠오르네요..^^

잘지내시죠?
매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글'들 많이 읽게해주셔서 고마워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주 엷게 웃고 있지요..)

굿바이 2012-02-08 16:48   좋아요 0 | URL
잘 지내시죠?
날이 차서 안부를 묻는 일도 조심스럽습니다.

매번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전생에 제가 뭘 잘했을까요?^^

꽃도둑 2012-02-06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 많이 아프셨구나...
근데,,,죄송하게도 글 읽다가 웃었어요...
아파도 할 건 하는구나...이러면서,,ㅋㅋ
저는 아프면 만사 귀찮아서 암것도 안하는 편이거든요.
굿바이님, 이제 아프지마요~~^^

굿바이 2012-02-08 16: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이제 괜찮습니다. 꽃도둑님도 잘 지내시죠?

2012-02-07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2-02-07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바이님은 아프다는데 웃어서 미안합니다. 위의 꽃도둑님의 글이 하도 웃겨서... 그만...빵 터졌어요.

"근데,,,죄송하게도 글 읽다가 웃었어요...아파도 할 건 하는구나...이러면서,,ㅋㅋ" - 이 글이 저를 웃겼어요. 굿바이님이 웃긴 것이기도 하고요. 우린 원리 아파도 살 책은 사고, 읽을 책은 읽죠. 그런데 그걸 글로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하네요.

굿바이님, 다 나으신거죠? 그렇죠? 다 나았다고 새 글 올려 주셔야지요. ㅋ 기다릴게요. 또 방문할 겁니다. ㅋ

굿바이 2012-02-08 16:51   좋아요 0 | URL
저도 빵!!! 터졌어요.
생각하니 저도 참....아마 덜 아팠던 모양입니다^^

봄이 올 모양입니다. 겨울이 난동을 부리는 것으로 보아선 말이죠.
잘 지내시죠? 무조건 버텨서 모두 신나는 봄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스테리오스 폴립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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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마빌될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 이만한 책이 있을까 싶다. 또한 그림과 철학적인 성찰, 현학적인 내용들은 이것이 만화인가 싶을 정도로 아찔하다. 몇 번을 더 읽어야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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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2-0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메시스에서 출판되는 예술 만화 참 좋아라 하는데
이 책도 찜만 해 놓고 침만 흘리고 있네요,,,ㅎㅎㅎㅎ

굿바이 2012-02-01 13:22   좋아요 0 | URL
침을 닦으시고^^ 언능 읽어보셔요~!
 
악인은 너무 많다 - Too Many Villain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세상이 만만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그걸 확인하는 건 늘 오싹합니다. 그나저나 `강필` 역의 `김준배`씨는 눈빛만으로도 `누와르 영화`를 완성하더군요. 어메이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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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1-3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터만 봐도 포스가 느껴지네요!!

굿바이 2012-02-01 11:56   좋아요 0 | URL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