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이지현 글.그림 / 이야기꽃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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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수영장을 마주한 소년으로부터.

이 소년이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듭니다.

이렇게요.

 

이제 소년은 유영하죠

그러다 소녀를 만납니다.

이렇게요.

 

소년과 소녀는 함께 헤엄칩니다.

그러다 무언가와 마주하죠.

이 아름답고 거대한 생물체와 말이죠.

이렇게요.

 

열려서 빛나는 그곳에서

소년과 소녀는 한참을 노닙니다.

이렇게요.

 

 

이제 그들은 다시 수영장 밖으로 나옵니다.

둘이 함께.

이렇게요.

 

 

듣고 또 들어도, 보고 또 보아도 믿기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저 수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관절 왜 수영장인가? 라는 질문은 의미없습니다.

육신에 갇힌 마음이 한 발도 더 나아가지 못할 때

이 그림책을 만난 건 행운이고 위로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위로가 필요한 당신과 또 당신과 또 당신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더욱 애틋합니다.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저 높은 곳에

내가 자장가에서 들은

나라가 꼭 저렇게 있을 것만 같습니다.

우리 함께 헤엄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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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15-08-2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슴이 몽글몽글 해지는 그림이에요. 좋네요. :D

굿바이 2015-08-30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리샤님 잘 지내시죠??
이 그림책은 뭐랄까...참 좋아요! ☺️

Alicia 2015-08-3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읽어 보게 돼요~바이님이 올려주신 그림책 사진은 카톡 배경화면으로 했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