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종이딱지 로보트태권브이
유나 편집부 엮음, 스튜디오 유나 디자인 / 유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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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딱지가 수두룩하다. 딱지놀이로 이 여름을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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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있나. 온수행 7호선 지하철, 휴가철이라서인지 아니면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빈자리가 있어 앉았다. 우리집에서 온수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책을 읽기에는 아주 좋은 시간이다. 특히 앉아서 갈 수 있으면 맘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으니 목적지가 멀다고 투덜댈 일이 아니다.

오늘도 그렇게 책을 읽고 있었는데, 옆에 할아버지가 앉으셨다. 더위 때문인지 연신 부채질을 하며 나를 흘끔거리시더니 이내 하시는 말씀. ˝학생이야?˝
참으로 난감할세. 반말로 물어서가 아니라 이 나이에 학생입니다,라고 대답하기가 참 민망하여 나는 할아버지를 찬찬히 봤다. 다시 할아버지 말씀하시길 ˝기집애들이 이런 시간에 앉아서 편하게 책이나 읽고, 시집이나 갔어?˝

음......일단 사실관계 정리 차원에서 나는 대답했다. ˝시집은 갔고, 지금은 학생입니다. 그런데.....왜 궁금하니? 그게?˝

내가 이 말을 함과 동시에 예상했던 건 할아버지의 욕설과 이에 맞서는 나의 집요한 비아냥이었는데, 할아버지는 내가 처음 그의 질문을 받았을 때 느낀 당혹감을 느끼셨는지, 아니면 내게서 살의를 느끼셨는지 잠깐 머뭇거렸다.

그리고 몇 초가 흐른 후 할아버지는 기대했던 욕설을 하더니 언능 지하철에서 하차하신다. 따라 내려서 끝장을 볼까 싶었으나, 나는 지금 예쁜 고등학생들에게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지, 우리는 왜 협동해야 하는지, 인간은 결코 이기적인 판단만을 하지 않는다 등을 이야기 하러 가야한다.

슬프다. 밥법이가. 슬프다. 아이들에게 거는 나의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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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2016-07-2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 할아버지 참 진상이네. 근데 그 와중에 언니에게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지, 우리는 왜 협동해야 하는지, 인간은 결코 이기적인 판단만을 하지 않는다 등을 들은 예쁜 고등학생들은 참 좋겠네요. 저도 들려주세요~

風流男兒 2016-07-30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숟가락 올려봅니다. 여튼, 진상은 으으..
 
[중고] 소농, 문명의 뿌리 - 미국의 뿌리는 어떻게 뽑혔는가
웬델 베리 지음, 이승렬 옮김 /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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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주장을 펼치는 대목들은 불편했지만, 저자가 사실관계를 과감하게 생략하면서까지 말하고 싶은 속내는 알 것도 같았다.
그러니까 저자는 위기에 처한 지구라는 행성은 어떤 정신나간 몇몇이 별나거나 엄청난 일탈을 해서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니라, 그저 수많은 개인들의 생각과 행동이 불일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실용적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진다, 트랜디하다 등등이 만들어낸 상황이 작금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사실 농업의 위기를 입에 담고 싶었으나, 농업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욱하는 마음이 들어 욕만 나오는 상황이라서 자꾸 피하게 된다. 감정에 휘둘린 말들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소음이다. 엄청난 소음에 내 목소리까지 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튼 이 책에서 소개된 안데스 농업을 보면서 어떤 가능성들을 생각해볼 뿐이다. 인간이 인간이건 자연이건 외계인이건 뭣이 되었던간에 최선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종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안데스를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생각할 뿐이다.
얼마 전 보았던 영화의 대사처럼 뭣이 중헌지도 모르는 것들의 세상은 끔찍할 뿐이다. 더 나아가 본인의 삶을 성찰할 수 없고, 본인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망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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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 어디쯤에 서있는지 물어본 적 없지만, 이제는 궁금하지도 않다. 읽히지 않는 글은 이제 읽지 않기로. 나는 그저 평범한 독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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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영어 사전 2 - The Story Dictionary of English Etymology 교양 영어 사전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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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구매할 때 그 절박함이란, 그러니까 네이버에 없는 단어들. 있어도 어처구니 없게 번역된 단어들때문에 짜증이 났고, 바빠 죽겠는데 위키피디아는 너무 친절하고! 그래서 이 책을 샀는데! 그랬는데! 저자의 성실함을 알지만! 나에게 맞는 효자손은 아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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