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독서 글쓰기 수업을 하러 다니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어영부영 살기를 2년여, 점점 나태해지는 내 자신이 견디기 힘들었고, 어머니께서 아침시간을 활용해서 뭔가 배워 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누누이 강요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다가 작년 치앙마이 쪽으로 트레킹을 갔을 때 서양 아이들과 대화가 되지 않아 좀 답답하기도 했었고.
첫날 영어 단어를 보니 가물가물하다.뭔소리가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다가 늦게까지 자던 것이 버릇이 돼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수업을 듣고 갈려니 더 힘들다.또 뭔 시험은 그렇게 자주 치는지 ,한 단원이 끝날때마다 시험을 치는데 장난이 아니다. 단어뿐만아니라 숙어, 영작문까지 친다. 뜨아~
그래도 기분 좋다. 수업이 늦게 까지 있어서 집에 오면 말할 기운도 없지만, 시험이 있는 날은 창피함만은 면해야 하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험 준비도 하고, 늘 그냥 흘러 보내던 아침 시간은 야무지게 활용할 수 있으니 참 좋다.
1년정도 꾸준히 공부해서 내가 하고 싶은 독서치료 공부 꼭 해야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