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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5년 10월
평점 :
"현 상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 복도로 나서기 전. 혹시나 하는 우려로 옷장에서 방탄 재킷을 꺼내 입는다. 습관처럼 옷장 옆, 선내 창을 본다. 우리는 지구에서 320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가고 있다. 백조 자리 방향의 쌍성계 누메이를 공동 중심으로 공전하는 세 번째 행성, 학명 누메이 ANumc A, 통칭 에르사 행성이 우리의 목적지였다. 우리는 후발대였고 선발대로 떠난 3대의 우주선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논리의 플룻보다는 감각적 리듬을 좇으며, 세기말적 폐허와 인간의 내면을 관찰한다.", "고립이 일상이 된 시대에 읽고 외로워 지지 않게 되었다면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