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왕십리 - 변두리 사람들의 끈질긴 역사 이야기
김창희 지음 / 푸른역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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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삭망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 새야

울려거든

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 맞아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천안 삼거리 실버들도

촉촉이 젖어서 늘어졌다데.

비가 와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구름도 산마루에 걸려서 운다.


- '왕십리', 김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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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 - 결국 목적을 달성하는 과학적 대화의 법칙
앨리슨 우드 브룩스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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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시대 - 목재가 이룩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서사
롤랜드 에노스 지음, 김수진 옮김 / 더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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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무의시대'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초기 인류의 직립보행은 땅이 아니라 나무 위에서 시작 됐다. 나뭇가지에서 한 발을 내딛고 그때 발생하는 탄성을 이용해 움직이면서 직립보행을 익혔다" 는 것이다.


또한 석기와 철기는 문명 발전에서 분명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초기 인류가 만든 최초의 도구는 석기가 아니라 목재 도구라고 강조한다. 초기 인류는 나무 막대를 사용해 땅속 식물의 뿌리와 줄기를 캐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재는 섬유유리보다 약 100배 더 질기고, 수분이 빠져 잘 건조된 목재는 대단히 단단하다. 다만 유기물질인 목재로 만든 물건들이 석기나 철기보다 빨리 부패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뿐이다. 


인류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든 것은 돌 도끼나 금속 칼 이전에 목재 무기였다. "우리는 농경을 통해 환경을바꾸는기술 을 익히기도 전에, 나무 도구를 이용하여 거대한 짐승들을 죽여 없앴다." 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저자는 산업화가 인류가 나무와 맺어 왔던 관계를 무너뜨려 버렸다고 지적한 다. 인류의 에너지원이 장작과 숯에서 화석연료로 바뀌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급등한 결과 기후변화의 파괴력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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