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력의 마지막장이다.

나는 겨울이 별로 좋지 않다.  
춥고 해가 짧아서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어렵기도 하고, 
추위에 약해서 밖에 나가기가 싫다. 그러다보니 체중은 늘고 기분은 찌뿌드..... 해지기 쉽다.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이 겨울을 덜 우울하게 나는 방법. 

11월>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11월은 엄연히 가을이다!  아무리 추워도 '가을'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낸다.

 12월 1일~22일> 
 아직 '가을 같은 겨울이다'라고 마음에 주문을 외우면서 지낸다.
 22일까지가 관건인데,  22일은 동지 팥죽을 먹을거고, 
 25일은 크리스마스 공휴일을 기대하면서 지낸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크리스마스가 점점 덜 즐겁다.  선물이 없어서일까? ^^;; 
 게다가 금년에는 25일이 일요일이다....  ㅡ,ㅡ

12월 22일 ~ 1월 초
  22일 동지가 지나면 그때부터 "이제부터 해가 길어진다. 해가 길어진다." 주문을 외운다.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견딜 만 하다.
  대체로 이때쯤 첫눈이 내려주신다.
  겨울은 싫어도 첫눈은 반갑다.

1월 중순~2월 초
  가장 춥고 넘기기 힘든 시기.
  '이제 입춘(대체로 2월 4일경)까지 몇일 남았다.'라고 카운트 다운 한다.

2월 초 ~ 3월 초 
  겨울이 지난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추운, 상당히 짜증이 나는 시기.  바람이 상당히 매섭다.
  하지만 해가 눈에 띄게 길어진다. 게다가 3월 초에는 내 생일이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지고...

  최근 몇년간은 온난화의 영향인지 몰라도 아주 매서운 추위는 덜한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지구 온난화는 걱정하면서 겨울에 추운건 싫어하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에 피식 웃는다.

2.  분열증

요즘은 관심사를 좁히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저런 바깥세상 소식에 별 생산성 없는 고민만 하다가......
머리가 아파지면 알라딘과 B군 사이트를 배회한다.
가끔 이렇게 雜記라도 올려서 바람을 빼기도 하고.......
가끔 아주 쓸데 없는, 하지만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또다시 세상 소식에 접하면...... 
다시 마음이 불편해 지면서.... 도피해 있던 시간에 대한 죄책감까지 더해져 온다. 

오늘도 그랬다. B군 사이트에 하와이의 팬클럽 소식, 중국 팬이 올린 글 등을 읽다가
알라딘 와서 전용철씨 관련 동영상을 보았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77467
사건의 초기에서부터 경과를 접해왔던 사건이라 새로운 소식은 아니었지만, 생생한 동영상을 보고...
토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가 무얼 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분열증이 더 심해진다.

3.  눈높이 맞추기

큰애가 요즘 기말을 앞두고, 거의 1년만에 '국영수과'  이외의 과목에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험기간 전에 '공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그것도 이것저것 참견해가면서 공부한다.
그리고 10시가 되면 "이제 그만~~!"을 외치며 들어간다.

사실 이정도 공부는 초등학교때도 했었는데.....   ㅡㅡ;;

그래도 그 '전향적인' 모습에 나도, 남편도 더이상 공부를 강권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 중 같은 또래 학생이나, 그런 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의 이야기를 듣자니 도저히 공부 양에서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해피하기로 했다.

참, 어제 두시간씩 이틀 공부한 과학으로 수행평가시험 100점 맞았다고 자랑했다.
단, 반에서 몇명이 100점 맞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안함.

그래도 해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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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12-0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도 추운 것은 싫어요.. 저도 같은 방법으로 이번 겨울을 우찌 잘 보내봐야겠어요.
2.전.. 음 싸이를 좀 가꿔줄 때가 되었는데..그러고 있지만.. 새로운 일을 맡아서 열심히 하고 싶기도 해요.
3.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니.. 기특하네요.. 좀 더 지켜보심이.. 그리고 역시 공부는 제스스로 해야 하니 얼마나 좋아요?

물만두 2005-12-0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도 싫어요.
2. 저도 그래요.
3. 전 그래서 해피해요.^^;;;

깍두기 2005-12-0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달력의 마지막장이다 : 나에게는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그리고 이 한달만 지나면 방학이라는, 아주 현실적 이유도 있지요^^)
2. 분열증 : 그렇다고 내가 무얼 하는 것도 아니다===동감입니다. 우울합니다.
3. 눈높이 맞추기 :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은 하나도 없다'고 주문을 외우며 딸과 함께 해피해지려고 노력중입니다.

가을산님, 같이 힘내요^^

瑚璉 2005-12-0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그래도 제 사례를 볼작시면 살이 찌면 추위를 덜 타는 장점이 있더군요.

가시장미 2005-12-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쌩뚱맞은 질문이겠지만..B군은 가수 비인가요? 으흐흐흐 물만두님의 '저도 그래요'로 추측해보니 그럴 듯 하네요.. 역시 비군 인기가 많군요. ^-^; 이번에 드라마 찍던데요?

전용철씨 관련 동영상은 오늘 저도 보았답니다., ㅠ_ㅠ 신문과 뉴스를 접하지 않으니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끔찍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아휴.
가을산언니. 그래도 12월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래볼래요. 좋은 겨울되시길!!

가을산 2005-12-02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가시장미님! B군은 가수 비가 아니여요~~ ㅜㅡ

1.2.3....... 일일이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호정무진님! 그런 장점이 실재로 있는걸까요? ^^
 

  치외치


주로 소구치에서 생기며 구치, 전치, 견치에서도 발생된다. 구치에서는 씹는 면에 돌출된 실린더 형태의 돌출부로 나타나며, 전치에서는 설면 결절에서 융기된 형태로 독수리 발톱을 닮았다 해서 "Talon cusp"이라고도 불리운다. 발생빈도는 1.09%에서 4..3% 정도로 생기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치과적인 문제는 돌출된 부위가 부러짐으로 해서 발생되는 감염인데, 이로 인해 치근이 완성되기 전 치근단 농양 등의 발생이 있을 수 있다. 따 라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과잉치


과잉치는 주로 정기적인 치과 검사나 영구치의 명출 지연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률은 0.15%에서 4% 정도로 나타나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량 많이 발생하게 된다. 과잉치로 인해서 발생되는 치과적인 문제는 유치가 오랫동안 빠지지 않는다던가 영구 전치의 맹출이 지연되고, 또 제 자리로 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서 대문니 사이가 심하게 벌어져 공간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과잉치가 존재함으로써 함치성 낭종의 발생이 가능하다.
치료는 외과적으로 발거를 해야 되는데 영구 전치의 맹출을 방해하거나 과잉치가 거꾸로 박혀있고 또 병변을 보이면 즉시 발거해야 한다.

-----------------------------------

큰애 아래 양쪽 소구치(어금니와 송곳니 사이의 이빨) 윗면에 작고 뾰족하게 돌기가 있었다.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그만 3년 전 음식을 씹다가 그게 똑 부러졌다. 치과에 데리고 가서 간단히 치료를 했는데, 멀리 여행을 떠난 상태에서 치통이 심하게 생겼다.  몇일 후 돌아와서 치과에 다시 가보니, 벌써 신경이 상했단다.  치료를 하고... 계속 follow up을 하는데.... 작년인가, 그 이빨 뿌리 부근에 동그랗게 무언가 mass 혹은 주머니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치과 선생님은 뿌리 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 걸 수 있다고, 만약 그렇다면 구강와과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수술은 하지 않고 버티는데....  아들이 이빨 봉했던 부분이 떨어져나갔다고 해서 어제 다시 치과를 갔다.
어제 다시 xray를 찍은 결과.......  새로 생기던 mass의 정체는 염증이 아니라, 바로 '과잉치'였다.

파노라마뷰(턱 전체가 나오게 찍는 사진)을 찍어보니, 과잉치가 아랫턱에 두개, 윗턱에 하나 생겨나고 있었다.

아니, 누가 내 아들 아니랠까봐 이런걸 닮느냐 말이다....  ㅡㅡ;;

실은, 나도 과잉치가 두개 있어서 대학생 때 뽑았었다.
그리고 치외치(이빨 윗면에 돌기같이 생긴 것)도 있었는데 초등학생 때 부러졌었고, 별다른 처치 없이도 후유증 없이 지내고 있다.

애 아빠에게 말했더니........ '어! 난 입천장에 과잉치가 있어서 뺐었는데! " 

어째 발생률은 0.15%에서 4% 정도인데, 우리 집에서는 75%나 되는걸까?
둘째도 크면 과잉치가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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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11-2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것이 있군요.. 이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데... --;

sooninara 2005-11-2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치과 다녀왔는데..같이 간 아줌마 딸아이가 과잉치라서 이 뽑고 왔거든요.
치아가 약하다고 커서도 돈 많이 들거라고 하던데..이도 유전이 많죠?
재진이는 앞니 하나가 아예 뒤로 나서 크면 교정해야 할것 같아요.ㅠ.ㅠ
파노라마 찍어보니 다른이 하나도 뿌리가 뒤에 있다고..ㅠ.ㅠ

마태우스 2005-11-2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전이란 게 신기합니다... 4% 이하에서 생기는 것에 걸리면 약간은 아까울 듯.... 하지만 4% 이하만 갖는 다른 장점도 가졌을테니 너무 속상해 마세요
 

9월에 도예촌에서 만든 것을 오늘에서야 찾아 왔다.
지난 번에 도예촌 찾아갔더니 구워지지 않아서 선생님과 차만 마시고 온 것까지 페이퍼에 올렸던 것 같다.
이래저래 바쁜 가운데 11월이 거의 다 지난 오늘에서야 찾아왔는데.....

사각꽂이의 모습이다.



 

 

 

 

 

 

 

 

 

 

모양을 다 만든 후, 백토나 적토로 구분을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잘못 칠하다가는 기존의 모양마저 망칠가봐 그냥 바탕흙 상태로 두고 왔기 때문에 
선생님도 아마 고민되셨을 것 같다.  그냥 단색으로  유약을 발라주셨다.

아래는 개구리만 확대한 모습.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큰 네모에는 진찰 기구를 넣고, 작은 네모에는 볼펜을 넣을 예정이다.



 

 

 

 

 

 

 

 

 

 

개구리가 없는 옆면과 뒷면의 모습이다.



 

 

 

 

 

 

 

 

그런데,  오늘 횡재를 했다! 

나뭇가지로 만든 볼펜을 선물로 드렸더니, 선생님이 만드신 사발을 두개나 주셨다! 
내가 만든건 진짜 아마추어인데, 선생님은 진짜 그릇을 주신거다.  ^0^ 

아래 그릇이 선생님이 주신 그릇이다.  선생님은 인공적으로 꾸미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분청사기를 좋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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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1-27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각꽂이는 백토로 작업했으면 양각이 도드라져 보이고
인화문도 더 단아하게 보였을텐데 조금 아쉽군요
연꽃위에 개구리..제가 키우던(??)개구리넘들은 어디로 다 잠자러 들어간 모양에요
알고보니 가을산님 댁으로 갔군요^^
사발은 귀얄에 계룡산 철화가 멋드러집니다.
나중에 도예 작가전에 나가시는거 아닌가 몰러유^^

세실 2005-11-27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각꽂이 멋집니다. 전 도자기는 이렇게 자연스러움이 좋아요~~~
선생님 작품 그림이 예사롭지 않군요~~~

날개 2005-11-2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스럽군요..^^ 저 주변의 무늬들은 뭘로 찍은 건가요?
개구리가 귀엽습니다.. 파란여우님네 개구리란 말이죠?ㅎㅎ

가을산 2005-11-28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형님/ 저도 조금 아쉬웠어요. 근데 이곳은 백토가 없었고...
또 우연하게 저런 모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만들고 나서 뒷수습이 안되더라구요. ^^;;
하하, 그리고 개구리요... 겨울에 잘 데리고 있다가 내년 봄에 보내드리겠습니다. ^^
와~ 여우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계룡산 철화'를 다 아시고...

세실님/ 제건 좀 많이 아쉬운 작품인데요....
선생님은 실재로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하시는 분이시래요. 저도 몰랐는데...

날개님/ 많이 쓰이는 문양은 도장처럼 찍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보물창고 2005-12-2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이것도 멋져요...
정말 신의 손이시네요...
분야가 넘 틀려..
집도 지으실거 같아요..
 

어제 저녁 대학때 활동했던 합창 동아리의 Home Coming Day 에 참석했습니다.

졸업하고는 행사에 참석한 기억이 없는데.... 
졸업 기준이면 15년이고,  대전에 내려온 것이 기준이면 10년 만이었습니다. 

합창부 선후배라야 제 위로 5년, 아래로 3-4년 정도밖에 안면이 없는데,
혹시 서먹서먹하면 어떡하나.....  15년동안 안부르던 노래들이 기억이 날까....
걱정을 했었는데.....  요즘 의학대학원이 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때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전서 서울은 KTX로 1시간이면 되는데,
급한 마음에 서울역에서 K대까지 택시를 탔더니 길이 막혀서 시내에서만 1시간 넘게 걸리데요...  ㅡㅡ;;

어쨌든!  학교 내의 한 건물 지하에서 모임이 이었는데,
그 건물 자체가 제가 다니던 시절에는 존재하지 않던 거였구요....
입구에서 접수하는 학생들 명찰에 "34기"라고 쓰여 있더라구요. 
난 14긴데....   그러니까....  내가 입학하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 접수를 하고 있다는....? 

아주아주 오랜만이었는데도 가까운 기수의 선후배들은 마치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세월의 흐름을 건너뛰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먹고.... 이야기 하고....   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그런 사실 있잖아요.....
후배가 어제 그걸 알려주었어요.

"누나, 옛날에 늘 반박자 늦었잖아! "  

헉!  ^^;;    옆에서 선배가 확인사살....

" 그랬지.  그래도 한박자 늦으면 재미 없는데 반박자 늦는건 괜찮았어. "

또다른 사실,

"누난 예나 지금이나 큰 가방에 수첩이랑 필기할거랑 책이랑 넣어가지고 다니는 건 똑같네..."

어, 내가 그랬던가?  ^^a

"그때 ㅈㅇ이가 옷을 허름하게 입고 다녔었잖아? 지금도 그렇지만..." 

헉, 요즘에 비해서는 엄청 비싸고 이쁜 옷 입었었다고 생각했는데! 

젊음을 유지(?) 하는 비결에 대해서,
해마다 1kg씩 살찌우면, 주름살이 생기는 족족 펴져서 젊어보인다고 설파했더니, 또다른 후배 왈,
"누나, 근데 그때도 누나 날씬한 편은 아니었잖아? "   하하하....

어쨌든.... 옛 추억은 즐겁다.

ㄷㅇ이가 교내 가요제에 나가서 자작곡을 부르다가 가사 까먹은 이야기....

엄마 편찮으실 때 합창부에서 집에 와서 노래 불러준 이야기.....

4월이면 점심시간에 벗꽃놀이 가서 사진 찍던 이야기.....

반주 이야기........   내가 어느새 "전설 속의 반주자"가 되어 있었다. 

역시 옛 이야기는 부풀려지는건가보다.


의과대학의 팍팍한 생활에 윤활유가 되어주었던 합창부와
어려움 속에서 함께 했던 만큼 끈끈했던 선후배 관계 ....

의과대학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제도 변화로 합창부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동아리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대학원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은 나이도 많고, 동아리 활동에 거의 관심이 없다하네..... 
그렇겠지 "내가 이나이에...."  이런 생각이 당근 있겠지....    ㅡㅡ;;  
그들도 나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지만,
이제 의대에서는 다른 대학생들과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참, 어제 또하나의 '바보돌대가리새클럽' 거리를 하나 만들었다.
동기에게 블로그를 알려주면서, 블로그 주소가 생각나지 않아서
"알라딘에 와서 서재 검색에 gaulsan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거야" 라고 했다.
근데 오늘 해보니까 'gaulsan'이 아니라 '가을산'으로 해야 검색이 된다.
그친구가 똑똑하면 그래도 찾아올 것이고...... 고지식하면 못찾아 올 것이고........

참, 노래.

15만이었는데도 그때 그노래들을 함께 부를 수 있었다.
마치 교가처럼 불려지는 Voi Ve 를 비롯해서 다른 노래들도......
아마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도 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보다.
우리가 부른 Voi Ve를 녹음해 왔다.
몇년만에 모여 부른 것이기 때문에 조금 산만하기는 했지만......... 
수십번, 수백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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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2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즐거운 시간 이셨군요. 옛친구들은 만나도 늘 할 이야기가 많아요~~
선, 후배들과의 대화....저도 즐거웠습니다~
"누나, 근데 그때도 누나 날씬한 편은 아니었잖아? " 푸하하하~ 히히

가을산 2005-11-2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이런, 인사가 늦었네요.
15년만이 아니라, 그냥 지난 달에 만났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단지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졌다는 차이 뿐.......
 

* 첫 주문.

주문 날자는 2003년 07월 03일 목 15시30분
주문한 책은......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1 가격 : 7,920 원
마일리지 : 2,060원 (26%)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세계화국제포럼(IFG) 소속 19명 지음, 이주명 옮김
1 가격 : 13,500 원
마일리지 : 410원 (3%)
자본론을 넘어서
마이클 리보위츠 지음, 홍기빈 옮김
1 가격 : 11,050 원
마일리지 : 340원 (3%)
참여자본주의
개빈 켈리, 도미니크 켈리, 앤드루 갬블 외 지음, 장현준 옮김
1 가격 : 16,200 원
마일리지 : 2,110원 (13%)

이때 한창 '대안'이 궁금했던 때라 그런지 어째 그런 책들만 공교롭게 주문했네요.
(실은, 지금도 대안이 고민임.)

*  알라딘에 오게 된 경위. 

   처음 서재가 생겼을 때 방명록에 남긴 글에(당시에는 페이퍼가 없어서 글 쓸 곳이 방명록 밖에 없었지요.) 
   이곳에 오게 된 경위가 남겨져 있네요.
----------------------

저는 여러 해동안 K문고를 이용해 왔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이 여럿 생기고 나서 그간에 몇몇 업체들을 둘러보았는데,
많은 도서의 검색 및 구비가 되는지, 책의 가격이 괜찮은지,
배송이 빠른 시일 안에 되는지, 배송된 책의 상태가 양호한지,
장바구니나 내 책장과 같은 담아두는 기능이 좋은지,
우수회원 인센티브가 있는지 ... 등의 면에서 맘에 쏙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K문고에서 1개월 이상 저장된 장바구니 리스트를 삭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사서 볼 책, 시리즈물의 경우 담아놓고 몇권씩 주문하곤 하던 것, 세일을 기다리며 담아둔 책들의 리스트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런 만행이~~~

안그래도 알라딘 서비스가 상당히 좋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참이라,
당장 이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하는데 그곳에 있던 책 목록을 뽑고, 책 리스트 옮기고 하는데 꼬박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서재 개편 전이라 이곳의 서재나 바구니도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그렇지... 입맛에 맞는 곳이 있을라구...' 포기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멋진 서재가 생겨서 기쁩니다.
새 서재에 리스트를 분류하는데 다시 3일이 꼬박 걸렸습니다.

현재의 서재 기능에도 몇 가지 불편한 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만의 서재를 가질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내집 마련을 한 기분이 이럴까요?

-------------------------

* 내친 김에

그쪽 운영자에게 남겼던 마지막 글도 퍼와봅니다. 
어느 사이트에를 막론하고 대놓고 이렇게 흥분해서 항의 글을 올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찌 그리 모질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서점이라는 것이 생기기 전부터,  전화로 주문하곤 했던 곳이었는데....

104995 2003-06-30 환불 및 도서 교환, 반품
책꽂이 기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 열받았음. --;;


  지난 몇년 간 계속 교***를 이용해 오고 있는 회원입니다. 그동안 가격면에서 타 인터넷 서점과 비교해서 교*가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른 배송과 안정된 검색 기능 때문에 교*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배송도 많이 지연되고 있는데다가 장바구니의 저장기한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교***의 이용에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바구니를 검색해보니 그동안 담아놓았던 책들 중 일부가 지워졌습니다. 시리즈물의 경우, 한꺼번에 사기에는 부담이 되어서 바구니에 담아놓고 한달에 한권꼴로 주문해오고 있었습니다. 수정 버튼을 눌러두었는데도 소용 없더군요. 이미 지워진 목록이야 다시 채우면 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가 담아둔 책들이 지워질까봐 늘 마음놓지 못하게 되면 문제가 큽니다. 상담원은 따로 다른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두라고 하는데, 그게 말이나 됩니까? 서버의 용량이 문제라면, 서버 용량을 늘리셔야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못하면서 회원 수만 늘리면 뭐합니까? 적어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확인된 우수회원들에게만이라도 책꽂이 기능 -- 지워지지 않는 !! - 을 마련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 질문을 올리고 나면 질문의 문단 모양이 다 깨져서 한덩어리로 뜨게 되는데, 그런 사소한 것부터 교정좀 하시구요. -- 문단이 깨지면 글의 전달성이 떨어집니다. 성의 있는 반응을 기다립니다. 죄송하단 소리 말구요.

* 실은...

나보다도 알라딘을 먼저 이용하면서, 알라딘을 추천해주신 송모 샘은 
이곳 쥔장들 이상으로 책을 많이 읽고 글도 맛깔나고, 말은 더더욱 맛깔나고  하지만....
아직도 이곳을 유령처럼 배회하실 뿐,  서재를 가꾸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지만.....  그분도 실은 여러분들 서재 자주 들어가십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다 아시더라구요. ^^ 

알라딘을 소개해주신 송모 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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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6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5-11-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님두요... ^^ 고맙습니다.

마태우스 2005-11-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저한테 고마워하실 건 없습니다. 하여간 저도 교봉에서 알라딘으로 온 경우라 반갑네요.

가을산 2005-11-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마태님의 '창의력'에는 두손 두발 들 수밖에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