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의 힘 - 현경 마음 살림 에세이
현경 지음, 박방영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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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힘이 곧 연약함의 힘 [연약함의 힘]

 

 

 

연약함의 힘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기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

참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힘,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할 수 있는 힘,

진실대로 살기 위해 모험할 수 있는 힘,

모험에 동반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뎌 내는 힘,

자신이 원하는 것과 남이 원하는 것이 상충될 때 관계의 성장을 위해 균형 있게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힘 등입니다. -166 

 

The power of vulnerability

 

 

[연약함의 힘]이라는 책의 부제는  마음 살림 에세이 이다.

 

20세기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빛과 기운을 보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미세한 떨림이었고, 부드러운 흐름이었고, 가슴속 깊숙이 스며드는 설렘이었습니다.

힘 있는 자 아래 모두 바짝 엎드려야 하는 거대한 피라미드의 뾰족한 기운이 아니라 모든 생명이 그 중심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둥글고 변화무쌍한 기운이었습니다. (..)

이 힘은 모든 생명을 가장 자기답게 자라며 꽃피우고 열매 맺게 합니다. 이것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자기다움의 떨림에서 나오는 힘이라 누구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살림'의 힘을 '연약함의 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연약함의 힘만이 진정한 변화와 진화를 가능하게 하며, 모든 생명체를 생생하게 살려 낼 것이라 믿습니다. -7,8

 

이 책의 성격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경이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아나운서, 디자이너, 철학자 등등 딱 떨어지는 직업으로 그녀를 말하기가 참 어려울 정도로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길디 길다.

그녀의 삶이 다이나믹하게 변해왔고, 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하리라는 것이 예측되는 부분이다.

현경은 기독교 신학자이며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의 종신교수로,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생태여성신학, 종교와 평화운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세계 80여 나라를 다니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대화를 하며 영향을 주고 받았다. 그녀가 만난 사람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숭사 스님, 틱낫한 스님, 달라이라마, 마틴 루터 킹 목사님, 토마스 베리 신부님, 존 치시스터 수녀님, 대학 시절의 장원 교수님, 이슬람 수피 스승 푸미, 페미니스트 멘토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등.

어느 하나로 딱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이들을 만나는 동안 실로 그녀의 정신세계는 풍성해졌을 것만 같다.

그녀는 그들과의 만남을 "연애"라고 표현했지만 재미있고 맛있는 도입부가 끝나고 서로 깊이 사랑하는 때에 도달하면 인생 밑바닥에 고여 있던 모든 찌꺼기가 의식의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다고 한다.

찌꺼기를 걸러내고 연애에서 진정한 활력소를 얻게 된 그녀가 풀어놓은 마음 살림의 방법들은 결코 연약하지 않았다.

부드럽게 변화를 일구어내고 있었고 그녀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게 직접 변화의 기운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1. 내가 사랑이니까요

2. 가끔은 행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3. 연약함의 힘

4. 우주는 웃고 나는 세운다.

 

이름난 위대한 영적 스승 말고도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다양하고 그 다양한 만남 속에서 그녀가 얻은 것들은 그녀의 "연약함의 힘"의 원천이 되어 주었다.

 

캠프 디바를 운영하고 있는 안젤라 패튼이라는 흑인 여성의 TED 강연은 사연을 읽는 즉시 울컥하게 된다.

아버지 없이 자라난 흑인 소녀들이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워 아무 남자에게나 빠져들고 무책임하게 임신 출산을 겪으며 학업, 직업 교육을 포기하게 된다. 아버지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하고 아빠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춤을 추고 싶다고 대답한 소녀들. 그 중 한 소녀의 아빠가 교도소에 있어 올 수 없다고 하자 소녀들은 경찰서장에게 편지를 보냈고 마침내 교도소의 강당에서 댄스파티를 열 수있게 되었다. 소녀들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꽃과 리본을 달았다. 교도소에 있는 아빠들은 푸른 죄수복을 벗고 신사복 정장에 넥타이를 맸다.

오~ 이건 정말 영화다.

이제 '아빠와 함께 춤을' 프로그램은 미국의 많은 교도소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남미 대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볼리비아를 찾아가 봄 같은 남자 체 게바라를 위한 순례를 하고 체 게바라의 게릴라 활동과 죽음에 대해 배우고 왔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모자를 쓴 아름다운 노년의 이 박사님, 조선 왕조의 마지막 옹주, 의친왕의 따님 즉 조선의 마지막 프린세스가 독신으로 미국 암병원 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내용도 놀라움 투성이였다.

옹주님은 이스트 할렘의 폐교를 구입해 아파트로 만들고 맨 아래층에 '시인의 서재'라는 아트 개러리와 소극장을 지어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거의 무료로 빌려준다. 대한제국을 잃어버리고 외국에서 혼자 살아온 옹주님은 니카라과에 뉴욕 맨해튼 크기의 토지를 사서 니카라과의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고자 개발되지 않은 녹지로 묶어두겠다고 한단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일들이다.

 

미국 홀리요크 시에서 전 시장과 각축전을 벌이다 단 한 표 차이로 영화처럼 22살에 홀리요크 역사상 최연소 시장이 된 알렉스 모스를 만난 이야기도 흥미롭다. 열여섯에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게이이지만 힘든 환경에서 아이비 리그에 입학하여 도시 계획과 도시 발전을 전공한 그는 카지노를 지어 경제를 일으키자는 전직 시장의 비전에 반대했다. 대학의 연구 시설을 좋은 조건으로 끌어들이고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폐허가 된 다운타운의 집들을 제공하여 홀리요크를 예술과 학문의 도시로 부활시키자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의 소도시에서도 알렉스 같은 젊은 시장들이 나와 한국의 정치판을 바꾸는 꿈을 꾼다는 작가의 의견에 슬쩍 마음이 동요된다. ^^

 

어쨌거나 열린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연약함의 힘을 부르짖으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종교인도 아니고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남성적 우월주의가 횡행하는 요즘에 세상을 움직일 새로운 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조용한 운동을 지지해주고 싶다. 쉽게 따라하긴 힘들지만 지칠 틈 없이 살아가는 그녀의 삶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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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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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캐다 [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쓰리]와 [왕국]을 읽었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다.

[쓰리]와 [왕국]은 왠지 모르게 뒷골목의 어둠을 파고들어 꺼리게 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자꾸만 끌어당기는 마약같은 힘이 있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다.  

작가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책의 날개에 설명되어 있듯이 아쿠타가와 상 수상자라는 것 과 프로필 사진-날이 바짝 서 있는 칼날 같은 표정을 한 작가의 얼굴-이 다였다.

어디서였을까. 작가가 여자라고 착각하게 된 부분은.

작은 네모 안에 선이 굵은 눈썹과 강렬한 눈동자가 들어 있었으나 얼굴 아래쪽이 선이 고운 손가락으로 가려져 있어서 그리고 이름이 후미노리라서 여자 작가인 줄로만 알았다.

여자 작가 치고는 하드한 어둠의 세계를 꽤 깊이 파고든 작가라 기억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세계를 창조해낼 수가 있지? '

이번 [미궁]까지 읽으면서는 도저히 여자 작가로서는 내지를 수 없는, 차마 쌓아올릴 수 없는 선이 굵은 내용을 담고 있었기에 내가...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둔하기도 하지.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남자였다!!

 

어떻게 남자임을 확신하게 되었냐고 물으신다면...

작가 후기 부분에서

"참고로 작품 속에 나오는 R은 옛날에 내 안에 실제로 있었던 존재다. 지금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라는 폭탄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R이란 [미궁]의 나레이터이자 주인공 격인 남자 "나"의 이중인격을 부르는 말이다.

 

"나"는 안 지 얼마되지 않는 사나에라는 여자와 얽히게 된다.

웬 탐정이 찾아와 사나에가 미궁 사건-일명 히오키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가족이라고 말하면서부터 "나"는 사나에에게 관심이 생겼다.

히오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밀실 상태의 집에서 남편과 아내가 흉기에 찔려 죽었고 장남은 누군가에게 구타당한 끝에 독극물을 먹고 사망했다. 색색의 종이학이 아내의 사체 주변에 흩뿌려져 있었다.  장녀는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가 뒤에 깨어나 참담한 현장을 보고 조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처에 사는 남자가 용의자로 잡혔으나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과 모발의 DNA와 다르고 또한 밀실 상태의 범행을 연출하고 종이학으로 현장을 꾸며낼 만한 범인상과는 거리가 멀어 끝내 기소에 이르지 못했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악"의 맨얼굴을 맞닥뜨리게 되어 실로 당황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지만 후아~ 그러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의 과거 고백이 덩진 충격파에 절로 몸을 싣고 "악"의 맨몸, 맨 얼굴을 친견하는 일을 아마도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

철학자들의 성선설, 성악설...이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할 일만을 신경쓰며 이제까지 살아왔건만 가끔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뚫고 들어오는 "악"을 대면하게 될 때가 있다.

눈살을 찌푸리면서 살짝 거부감이 일어나지만 야금야금 책을 읽어가면서 "재미"를 느낀다.

"악"을 관음증 환자처럼 지켜보며 즐기는 나를 깨닫고 순간 아찔해질 만큼 말이다.

자극적이고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보고 있다는 것을 조감도 들여다보듯 인식하는 내가 있다. 나의 초자아쯤 되려나. 기분이 묘하다.

나에게도 악을 추구하는 충동적인 면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주인공이나 사나에와 같은 부류의 인간임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

바로 내 얘기였어~ 큭큭.

자학적인 웃음을 지으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R이 내 속으로 침투해왔는데도 그 순간만큼은 짜릿한 전율을 느끼면서 머리꼭대기 끝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한 차례 지나가자, 뭐랄까.

개운한 뒷맛이 찾아왔다.

악을 통한 카타르시스. 정화의식인 것인지.

 

"자네가 그 사건을 쫓는 이유를 알려줄까? 그 사건의 깊은 곳에서, 그 수수께끼의 깊은 곳에서, 자네 자신을 보고 있지? 자신 속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부분이 기묘하게도 그 사건에 반응하지? 그 사건의 진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신 속의 그 정체 모를 부분도 해명된다는 듯이. 언젠가 자신을 망가지게 할 터인 자네 자신의 핵심.-71

 

이곳에, 악의 기회가 있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추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230

 

그렇기 때문에 그 사건은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였던 게 아닐까. 내면에 '어두운 부분'을 떠안고 있는 사람들을, 그리고 그런 자신을 처리해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것이 그 사건의 총체적인 진상이 아닐까. -245

 

책을 덮으면서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며 한숨이 새어나왔지만 그걸로 끝.

더이상 내 자아에서 R의 흔적이 비어져 나오지 않았으므로 나는 정상이다, 를 조그맣게 읊조리며 안도했다.

가끔은 이렇게 악으로 물든 책을 읽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마음 한구석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반응하며 기뻐 날뛰기는 하지만 결국은 내 힘으로 그놈을 진정시키게 되고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잘 살고 있다, 를 확인할 수 있게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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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9월에 쓰는 8월의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9월이 3일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읽고 싶은 새 책이 두 권이나 나왔다.

김영하와 김중혁.

재미있으리란 기대감을 한껏 드높이는 작가의 이름값만으로도 벌써 보고싶어 미치겠다.

그렇지만 지금은 8월의 에세이를 고르는 시간.

김영하와 김중혁을 밀어두고...

8월의 에세이를 살펴보자.

정신없이 담고 보니 다섯 권을 훌쩍 넘었지만 고심 끝에 가지치기 하고서 다섯 권을 골랐다.

 

1.

 

 

이 고도를 사랑한다 - 경주 ㅣ 걸어본다 2

강석경 (지은이), 김성호 (그림) | 난다 | 2014년 8월

 

 

난다의 '걸어본다' 그 두번째 이야기. 더없이 고도다운 그곳 경주에 관한 이야기. 소설가 강석경. 이 작가만이 쓸 수 있고 이 작가밖에 쓸 수 없는 그곳 경주만의 이야기. 작가는 이십 년이 넘도록 경주라는 땅 한복판을 무한한 정신으로 매일같이 가로지르며 질주하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걸어서 오붓하게 돌아다니기 좋은 "경주"가 생각난다. 이 곳에 오랫동안  머문 작가의 에세이라면 천년 고도 경주의 숨결을 오롯이 담아내지 않았을까. 경주로 무작정 떠날 결심을 하기 전에 경주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어쩌나~ 너무 늦기 전에 내 손에 들어와야 한 번 읽어보고 경주로 떠날 텐데...

 

2.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 | 정은문고 | 2014년 8월

 

대략 장서 3만 권을 가진 오카자키 다케시가 장서의 괴로움에 지친 나머지 헌책방을 부르거나, 책을 위한 집을 다시 짓거나, 1인 헌책시장을 열어 책을 처분하는 등 '건전한 서재(책장)'를 위해 벌인 처절한 고군분투기.

 

 

 

우와~ 장서 3만권. 꿈같은 이야기지만 언젠간 내가 품을 수도 있는 책의 수일 것이라 미리 기대하며, 그 많은 책들을 어떻게 처분할지 함께 읽어가며 고민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책 3만권을 소장하면 이제는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가 될 준비를 마친 것이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3만권~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3.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ㅣ 한창훈 자산어보

한창훈 (지은이) | 문학동네 | 2014년 8월

 

전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에서 바다가 차려주는 먹을거리 묘사로 독자들의 침샘을 터뜨렸던 작가 한창훈이, <자산어보>의 원저자 정약전이 1814년 흑산도에서 자산어보를 써낸 지 꼭 200주년이 되는 2014년, 한창훈의 자산어보 2탄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를 완성해 돌아왔다.

 

 

 

 

먹거리 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한창훈.

밥상에 대해 이야기 한 책을 낼 때부터 남다른 먹거리 얘기에 재주가 있을 줄 알았다.

21세기형 자산어보는 어떤 모습일지...

 

 

4.

김현정의 내숭

김현정 (지은이) | 조선앤북 | 2014년 8월

 

전통 풍속화 속의 다소곳한 여인네들과는 달리 명품 가방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스마트폰을 만지작대며 스쿠터를 타는 신세대 여성이 등장하는 파격적인 한국화로 단숨에 미술계의 핫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한국화가 김현정의 작품과 숨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 북.

 

 

우오오~ 몇 장 그림 맛을 보았을 뿐인데

무지 탐난다.

그림이 신선하고 웃음꽃이 곳곳에서 터뜨려진다.

내숭이라는 제목처럼 한 꺼풀 벗기면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그림 속 그녀를 알아보고 싶다. 직접 만나보고 싶다.

그림 에세이북.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여인의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5.

읽고 싶은 이어령 - 이 땅의 모든 지성에게

이어령 (지은이) | 여백(여백미디어) | 2014년 8월

 

스물넷의 나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여, 한국 문단 전체에 거대한 충격파를 일으키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어령. 이 책은 이어령의 수많은 글들 가운데서도 가장 빛나는, 영원한 젊음의 글만을 가려 뽑은 이어령 에세이의 결정본이다.

 

 

 

 

가만 보니 이어령의 글을 제대로 마음 잡고 앉아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어령 에세이의 결정본이라니 모든 걸 함축하여 담아낸 책인 듯하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볼까나.

제목처럼 읽고 싶은 이어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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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과학 3-2 - 2014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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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과학은 우공비의 손에~[우공비 초등과학3-2]

 

 

 

9월로 접어들어 이제 본격적으로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방학 때의 해이했던 마음은 접어두고 마음을 단단하게 다잡아야 할 시기가 되었어요.

3학년 2학기 전과목은 우공비로 장만했답니다.

그 중에서 과학을 소개하죠.

1학기 때도 그 덕을 톡톡히 보았는데요...

 3학년이 되어서 처음 만나게 된 과학 과목이란 것~~

정말 쉬운 듯 어려운 과목이었지만

우공비와 함께 하면서 걱정근심을 날려 버릴 수 있었어요.

 

어찌나 책 한권에 많은 것이 담겨 있는지.

흔치 않은 좋은 교재임에 틀림없어요~~

 

 

본 교재 안에 이렇게 시험비법책과 비법풀이책이 쏘옥 숨어 있죠.

그러니 구성은 <진도비법책> + <시험비법책> + <비법풀이책> 이라고 소개하면 되겠습니다.

 

 

거기다 플러스~~

권두부록으로 <재미있는 나의 탐구> 라는 미니북이 숨어 있네요 .

본 책의 절반 크기라서 작고 귀엽고요,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 너무 편리해요.

시험이 코앞이다~ 하면 이 책 한 번 쓰윽 훑어보고 문제 풀어도 크게 무리는 없어요.

정리계의 효자라고 해도 될 정도죠.

 

 

3학년 2학기에는 이런 것들을 배우게 되네요.

음~ 한 눈에 보기에도 좀 어려워보이는 단원들이 있네요.

미리 책을 읽어서 기초지식을 쌓아두지 않으면 당황하게 될 것들이 보여요.

우공비 초등 교재는 어떻게 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줄까요?

 

<진도비법책>

1. 개념 잡는 비법-핵심 개념+ 개념 확인하기

 

 

먼저 진도 들어가기 전에 이 단원에서 배우게 될 것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표현해서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기대하게 만들어요.

저절로 관찰하고 싶어지게 되네요.

 

우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화려한 사진으로 꽉 차 있어요.

이 정도면 그림이나 사진에 혹~ 해서라도 무엇을 배우게 될지 기대만발하게 되지 않을까요?

핵심 개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만 같아요.

 

2. 탐구 잡는 비법-핵심 탐구로 기본 다지기

 

교과서의 탐구 활동 및 해보기와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면서 실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친숙한 사진으로 마들어진 문제이니만큼 어렵다는 생각은 저만치 사라져 버리겠죠?

 

3. 실력 쌓는 비법 -알짜 문제로 실력 올리기

역시 다양한 문제들이 포진해 있는 부분이라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중요한 문제에는 노란 별을 달아 "중요해요" 표시를 확실히 해주고 있어요.  기본 문제들도 사진으로 확실히 시각적 효과와 함께 기억하기 편하도록 문제를 구성했네요.

 

 

우와~ 꼼꼼하게도 서술형 문제까지..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어요. 1단계, 2단계~ 표시해놓은 것 보이시죠? 이 정도라구요~~

 

 

한 단원의 정리는 역시 단원 정리.

역시나 사진 자료는 필수이고요,

직접 필기해도 이보다 더 잘할 수 는 없다~ 정리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한 단원이 끝났으니 좀 쉬어가애죠~

"나를 바꾸는 힘" 코너에 이야기로 읽는 고사성어와 함께 문제가 제시되어 있어요.

머리도 식히고 문제도 풀고.

정말 한 구석도 버릴 게 없는 교재랍니다.

 

<시험비법책>

 

자, 그럼 시험 대비는 어떻게 하느냐?

그것도 고민 할 필요가 없어요.

이 책 한 권이면 시험 대비도 식은 죽 먹기.

 

개념+확인문제~

개념정리를 한 눈에 한 다음 문제를 풀어갑니다.

쉽죠?

 

 

본격적으로 단원평가 나갑니다.

역시 중요한 문제에는 "중요해요" 표시가 어김없이 붙어있어요.

급할 때는 이 문제들만 풀어도~~

 

시험비법책에도 서술형 문제가 빠짐없이 들어있네요.

이것은 꼭 시험대비라기보다 배운 것들을 머리속에 보다 확실히 정리하는 방법으로 요긴하게 사용해도 될 듯해요.

개념을 물었을 때 얼버무린다면 그것은 공부를 완벽하게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겠죠?

아이와 함께 정리하는 차원에서 서술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법풀이책>

 

럴수 럴수 이럴수가~

마지막 비법풀이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아요.

가운데 우공비 BOX로 놓치고 갔던 개념을 한 번 더 꽉 잡아주니 물 샐 틈 없어요.

 

이 정도면 우공비로 2학기 대비 완벽하게 되겠죠?

벌써 가을걷이를 끝낸 것처럼 마음이 뿌듯합니다.

우공비로 2학기도 거뜬하게 지내 보자구요.

 

저는 본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신사고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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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사회 3-2 - 2014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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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우공비 사회와 함께 간다. [우공비 사회 3-2]

 

3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어요.

2학기도 물론 우공비와 함께입니다.

사회 과목은 특히나 교과서 공부만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끼게 돼요.

아직 역사를 배우진 않아서 체험학습이 그렇게 필요하진 않지만 대신 사진 자료나 개념 잡기가 특히 필요할 것 같아요.

3학년 사회는 뭐니뭐니 해도 주변 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커서도 꼭 필요한 기본을 배우게 되는 때이니까요.

이것 저것 고민할 필요 없이 우공비 초등 사회 업어왔는데요...

1학기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2학기도 한 번 믿어보려구요.

 

부담없이 진도 나가기에도 좋고, 예습 복습을 위한 코너가 알뜰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우공비 초등 사회 한 권이면 걱정 없이 2학기를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 뒤의 책상에 놓인 공부달력에다가 2학기의 계획을 빼곡이 적어놓았죠.

우공비 초등 교재로 국수사과 모두 예습, 복습, 시험대비까지 할 계획이랍니다.

 

 

우공비 교재 한 권에 이렇게 선물같은 책들이 쏘옥 숨어 있습니다.

본책인 진도비법책, + 시험 비법책 + 비법 풀이책.

무엇하나 버릴 것 없이 꼭 필요한 것들만 담아놓은 소중한 교재예요.

 

 

요렇게 권두부록으로 미니북도 들어 있어요.

사회과목의 특성에 맞게 <그림으로 보는 교과서 핵심 56>

작지만 사진으로 빼곡하고 알찬 내용이 담겨 있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요.

접으면 교재의 절반 사이즈.

부담되지 않고 딱 좋아요.

 

2학기에는 이런 내용들을 배우게 되네요.

내가 사는 지역과 전통문화, 다양한 삶의 모습들까지 그야말로 "사회"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쉬운 듯 하지만 막상 공부하려면 어려운 것 같은 사회 과목.

우공비를 믿고 따라가 보려 해요.

 

< 진도비법책>

 

1. 개념 잡는 비법

-핵심 개념+ 개념 확인하기

 

그림으로 개념을 설명해 주니까 한 눈에 쏙 들어오죠.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단원 개관을 합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거부감 없이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개념을 습득할 수 있어요.

 

2. 자료 잡는 비법-

 핵심 자료로 기본 다지기

교과서 자료를 제시하면서 자료를 세세히 뜯어보는 코너.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것처럼 꼼꼼하고 상세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요.

한눈 팔 새 없겠죠?

 

3. 실력 쌓는 비법-알짜 문제로 실력 올리기

요것만 풀면 시험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물샐 틈 없는 방비란 이런 걸 말하는 거겠죠?

 

서술형까지 완벽 대비

 

학교 시험에 서술형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정도의 개념은 술술 쓸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잘 알아두지 않으면 안돼요.

 

 

 

이제 내용 정리가 끝났으면 단원정리를 통해 한 번 더 이 때까지 배운 내용을 복습합니다.

한 눈에 보기 좋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괄호를 채워넣으면서 확인하는 꼼꼼함...정말 반해버리겠죠?

 

여러 형태의 문제를 접할 수 있게 다양한 문제들로 구성된 단원평가.

객관식, 주관식, 거기다 서술형까지 ...캬~ 알차다, 알차!!

 

중요한 문제는 저기, 보이시죠? 노란 별로 반짝반짝.

꼭 풀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을 알려주고 있어요.

 

단원이 끝나는 곳에 쉬어가는 페이지로 <나를 바꾸는 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사회 과목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되고 있죠.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지 않아요?

 

<시험비법책>

 

시험비법책으로 넘어가도 정리가 먼저 되어 있고 문제가 나오죠.

이렇게 여러 번 개념을 확인하고 문제를 풀다보면 저절로 머릿속에 정리가 될 것 같지 않아요?

부담 없이 조금씩 조금씩 발걸음을 떼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것처럼...

스텝 바이 스텝의 효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시험 기간이 되어도 절대. 떨 일이 없어요.

시험비법책 하나면 오케이!!

 

 

<비법풀이책>

마지막으로 꼼꼼한 풀이가 곁들여져 있는 비법풀이책까지 만나고 나면 아마 우공비 초등 교재에 반하게 될 거예요.

우공비 BOX로 혹시나 놓친 개념이 있다면 한 번 더 확인하게 하는 센스!!

 

정말 마무~으리까지 멋진 우공비예요.

 

 

저는 본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신사고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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