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9-11-02  

다락방 님 저 방금 코 속에 넣은 솜 같은 것을 뽑고 왔는데 으허허허허 하는 괴상망측한 소리와 함께 눈물이 주룩 주룩 주르륵! 

다락방 님도 이런 걸 겪으셨겠지 얼마나 아프셨을까 이 생각으로 버텼어요 흐흑

 
 
다락방 2009-11-0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근데 저 지금 이거 읽다가 막 웃었어요. 고통스럽긴 고통스러운데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올랐어요. Jude님도 저와 같은지 모르겠는데 그 거즈를 뺄 때 말예요, 정말 끝도 없이 나오는거에요. 대체 내 콧구멍안에 이 긴 거즈가 다 들어가 있었단 말인가, 정녕? 그 장면이 뭐랄까 굉장히.....아 뭐라고 설명해야 하죠? 엽기적이라고 해야 하나? 괴상하다? 기이하다? 암튼 인간의 콧구멍에서 나올 길이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 느낌, 윽 지금도 생생한데, 나오면서 코 저 깊숙한 곳에서 술술술 빠져나오면서 그 코의 저 깊은 곳을 계속 치고 나오는 느낌이여서 아 뭔가 아프다기 보다는 해괴망측한 느낌,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빼고 새로운 거즈를 다시 넣으신건 아니죠? 이제 끝난거지요? 잘 버텼어요, Jude님. 정말 잘 버텼어요. 이제 Jude님에게 그리고 저에게 더이상 아픈일은 없을거에요. 이게 끝인거에요. 이제 더이상 나쁜일도 없을거에요. 그러니 오늘은 맘 편히 푹 자요, Jude님.